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39쪽 \| 83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2071062
ISBN10	89920710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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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PD
1991년 문화방송 입사
MBC 스페셜,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등 연출
현 시사교양국 PD

조준묵 PD
1995년 문화방송 입사
PD수첩,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등 연출, 난징 대학살 등 연출
현 시사교양국 PD

김보슬 PD
2003년 문화방송 입사
생방송 화제집중, PD수첩 등 조연출
현 시사교양국 PD

오행운 PD
2004년 문화방송 입사
MBC 스페셜, 생방송 화제집중, 가족애발견 등 조연출
현 시사교양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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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맞닿아 한숨 몰아쉬기조차 힘든
티벳고원의 한 기슭
천상에서 내려온 물을 만났다.
이 작은 샘이 만리萬里를 굽이치며
사람을 만들고, 땅을 만들고, 역사를 만들었다.
흰 천을 두른 야크의 뿔에서 옛 주인의 흔적을 더듬을 뿐
새 주인은 그 땅에 단단한 돌기둥을 박았다.

--- p.22

황하가 바다를 만났다,
5,464㎞를 흘러 둥잉東營에 도착한 황하는
품었던 모든 것을 던져 버리고 바다로 향한다.
황하가 내려놓은 흙은 땅을 만들고,
그 땅은 석유를 만들고 있다.
역사를 만들고 문명을 만들던 황하는
마지막까지 기적을 만들고 있었다.
입해구入海口의 황하는 신기한 것이 많다.
황톳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경계는 육안으로도 확실히 구분이 된다.
이곳 황하에서는 배에서 내려서도 고기를 잡을 수 있다.
오히려 낮은 수심이라 모터보트는 접근하기가 어렵다.
퇴적지에는 갈매기 떼가 장관이다.

--- p.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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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1년6개월 동안의 탐사를 통해 담은 황하와 중국의 과거와 미래 4천년 황하문명의 모태인 황하는 중국 서부내륙 깊숙한 지역인 칭하이성 칭짱고원에서 출발하여 장장 ‘5,464’ km를 흘러 ‘보하이만’ 에 이른다. 『황하제작팀』은 칭짱고원과 소수민족들의 다양하고 독자적인 삶을 담았고, 황하 서쪽에 위치한 문명교류의 길 ‘허시저우랑’ 을 따라 신장新疆의 우루무치까지 ‘실크로드’ 의 역사적 그리고 현재적 의미를 쫓았다. 평원지역인 닝샤후이족자치구와 몽골 대초원의 과거와 현재를 담았고, ‘황하’ 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황색 중화문명의 근원이 된 황토고원의 척박하지만 끈기있게 이어져 온 인간의 시간을 담았다. 중국을 먹여 살린 황하가 한반도와 마주보고 선 산둥반도에 이르러 보하이만에서 서해로 흘러들면서 황하의 대장정은 막을 내린다. ◇ 칭하이성 : 황하의 물은 천상에서 왔다 - 黃河之水天上來 4천년 황하문명의 모태인 황하의 발원지를 찾아 황하원 주변의 칭하이호, 싱쑤해, 자링호, 어링호 등 신비로운 자연환경과 그 곳에서 살고 있는 소수민족들의 삶을 살펴본다. ◇ 간쑤성 : 민족의 요람, 그리고 서역의 창 인구 13억의 중국은 56개 민족이 어우러진 다민족 국가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한족이고 8%가 55개의 소수민족이다. 전체 인구의 8%선에 불과한 소수민족의 집중 거주지역이 전 국토의 63.72%를 차지한다. 후난과 구이저우성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경지역으로, 소수민족 거주 지역은 석유, 가스, 석탄 등 지하자원의 보고이자 중국 전체 초원면적의 75%, 삼림면적의 42.2%, 삼림자원의 51.8%, 수력자원의 66%가 집중돼 있다. 황하가 지나가는 칭하이성과 간쑤성 일대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들의 삶을 살펴본다. ◇ 실크로드 : 동서 문명교류의 길 황하는 서역의 창이다. 황하가 흐르는 간쑤성 란저우는 그 오랜 옛날부터 실크로드로 나가는 관문이었다. 황하의 서쪽에서 서북쪽으로 뻗어 황하 서쪽의 복도라는 뜻의「허시저우랑」이라 불리는 이 길은 사실상 실크로드 본도에 해당한다. 란저우에서 우웨이, 장예, 주취안, 자위관, 그리고 둔황으로 허시저우랑은 이어진다. 허시저우랑은 오늘날에도 신장위구르자치구의 거대한 서북 땅으로 나가는 유일한 통로가 되고 있어, 열차나 자동차는 이 길을 따라 서쪽으로 간다. 최근 중국은 동·서양을 잇는 옛 실크로드 재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크로드 본도인 허시저우랑을 따라 중국의 과거와 오늘을 살펴본다. ◇ 닝샤후이족자치구 : 풍요의 땅, 닝샤 황하가 주는 거대한 축복인 닝샤평원은 란저우에서 출발, 북상하는 황하를 따라가면 나온다. 년 강수량 150~500mm의 건조지대임에도 불구하고 닝샤평원은 일찍이 진한秦漢시대부터 황하의 물을 끌어대는 관개수로가 열려 ‘새북塞北의 강남江南’ 으로 알려진 풍요로운 농업지대를 이룬다. 또 농업지대 주변은 목축지대로 양 사육이 활발하다. 닝샤에서 만큼은 백가지 이득을 주었다는 황하의 사계와 풍요로움을 알 수 있다. ◇ 네이멍구자치구 : 오르도스, 대초원의 어제와 오늘 북쪽으로 흐르는 황하가 인산산맥의 남쪽 기슭에서 활모양으로 굽은 부분과 만리장성으로 둘러싸인 고원지대인 오르도스는 15세기 중엽 이후 이곳이 내몽골 여러 부部의 하나인 오르도스부의 목축지를 이룬데서 연유한다. 현재 어얼둬쓰鄂爾多斯라고 표기하나, 본래 중국에서는 BC 3세기 이래 허난, 후에는 허타오 등으로 불렀으며, 몽골 유목민과의 교섭 또는 공방攻防의 요충지로 삼아 왔다. 중국 측의 무력진출이나 정치지배에 따라 오르도스 주변의 운명은 바뀌었다. 그렇다면 한때 몽골초원을 통일했던 징기스칸의 후예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 산시성陝西省 : 황토고원 그리고 황제 황색?황토?황제?황천……. 모든 황색의 근원에 황하가 있다. 또한 황하는 중화민족의 ‘천인합일’ 사상 등 자연관과 우주만물을 보는 사상의 모태가 됐다. 네이멍구를 거쳐 진섬협곡 일대에 다다르면 황하는 멈추어 흐르다가 돌연 달리며 황토고원에 이른다. 칭하이, 간쑤, 닝샤, 산시陝西, 산시山西, 허난의 여섯 개 성에 걸쳐 있는 황토고원은 41만 여 ㎢에 이른다. 황하는 ‘물 한 섬에 황토가 여섯 말’ 이라고 할 정도로 물에 포함된 진흙의 양이 많아서 1년에 16억 t의 진흙을 하류로 운반한다. 토사 함유량으로는 세계 제일인데 모두 이 황토고원의 흙이다. 특히 황토고원 일대는 반건조지역에 속하는데, 집중호우형으로 비가 내려 수해가 극심한 반면, 년 강수량은 적어 가뭄의 피해도 크다. 일찍이 ‘십년구한十年九旱 : 10년 중 9년은 가물다.’ 라고 할 정도로 물과 가뭄의 피해가 모두 극심했다. 인간에게 자연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황하의 위용과 물과의 지난한 투쟁을 벌여온 황토고원 사람들의 삶을 담았다. ◇ 산시성山西省 : 물 한 섬에 황토가 여섯 말 북중국을 흐르는 황하 유역에서 태어난 황하문명. 중국 역사에서, 인류문명사에서, 황하는 단순한 강 이름이 아니다. 황하가 양육한 민족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됐고 황하는 인류문명의 가장 중요한 이름이 됐다. 특히 황하 중·하류는 중국 문명의 요람이자 중화민족의 요람이다. 산시성陝西省 란톈현藍田縣에서 발견된 란톈원인藍田原人 유적을 비롯해 은나라의 유물이 수없이 발견되었고 그 밖에 역대 왕조의 사적도 무수히 남아 있다. 란톈원인 등 고인류 유적과 고대 중국 역사의 흔적을 통해 인간과 문명을 키워낸 대하의 힘을 더듬어본다. ◇ 허난성 : 중화민족의 요람 중국 문명은 중원의 물위에서 탄생했다. 중원의 물은 황하다. 중국 문명은 황하와 인간의 투쟁의 산물이다. 수없이 범람하며 물길을 바꾼 황하는 유구한 역사를 통해 중국인의 ‘없애기 어려운 근심心腹之患’ 이었다. 聖人出 黃河淸, 성인이 나면 황하물이 맑아지리니. 황하치수는 제왕의 기본 덕목이었다. 치수를 통해 천하를 다스리고자 했던 역대 제왕의 고투는 오늘날 중국에서도 새로운 중국 건설의 대역사로 되풀이되고 있다. ◇ 산둥성 : 황하, 바다를 만나다 중국인들은 황하를 ‘어머니 강’이라고 부른다. 칭하이성 고원지대에서 출발해 장장 5,464㎞를 달리며 중국을 먹여 살린 황하는 한반도와 마주보고 선 산둥반도에 이르러 발해의 품에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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