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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화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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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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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30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8321570
ISBN10 8978321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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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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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말을 걸어, 상대와의 거리를 좁힌다

성실하고 일도 잘하는 N씨는 상사인 과장을 무척 거북하고 싫은 상대로 여기고 있었다. 뭐라고 말을 한 마디 하면 2배내지 3배나 많은 말을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자신이 말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없게 된다. 또, '그건 말야!'하고 과장이 큰소리를 치면, 질책당하고 있는 것 같아서 두려운 것이다. 그래서 평소부터 과장을 피하게 되었다. 하지만 피하고만 있을 수 없는 사정이 발생했다. 요즘 일감이 불어나, N씨를 포함해서 그 과의 사람들 모두 연일 잔업을 계속 하고 있었다. 이대로 계속하면 모두들 지쳐버릴 것 같았다. '격려해 달라고 부탁하거나 1명을 증원하도록 과장에게 부탁해주기를 바란다'고 선배 격인 N씨에게 모두들 요구를 한 것이다. 『난처해졌군』N씨는 두 팔로 머리를 감싸쥐었다. 일의 양이 불어나고 있는 현재, 누가 보아도 증원이 필요하다. 게다가 설득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 문제는 과장의 태도이다. 갑자기 이야기를 꺼내 어떻게 말을 할지, N씨에게는 통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어쨌든 피하지 말고 되도록 상사에게 접근하자,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아침에 다가가선 인사를 하고, 점심때에는 식사를 하고 돌아온 상사에게 말을 걸기도 하였다. 『과장님, 점심 식사는 무엇을 드셨습니까?』기회가 있을 때마다 먼저 말을 걸곤 했다. 말을 걸면 어짢은 느낌이 들지는 않는 모양이어서 때로는 상사 쪽에서도 말을 걸어 오기도 했다. 『요즘 잔업 계속하느라 애먹고 있구먼』그 순간, 실은 그 일 때문에 이야기를 드릴 게‥‥'하고 말을 할 뻔했지만, 결국 그 때는 말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 이야기의 결말은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며칠 후의 아침출근 길에 N씨는 과장과 함께 걸어가게 되었다. 옆으로 나란히 걸어가면 이야기하기 쉽다. 스스로도 깜짝 놀랄만큼 말이 술술 나왔다. 『과장님, 한 명 증원해주실 수 없습니까?』잠시 후 과장이 대답했다. 『실은 자네가 언제 그 말을 꺼낼까 하고 생각하고 있던 참이야』『네?』『나는 모두들 잔업을 계속하느라 잔뜩 지쳐 있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네. 그러나 회사는 경비 절약을 하는 때이기도 하거든, 무슨 수가 없을까 하고 망설이고 있었어. 하지만 이제 한계에 이른 것 같군. 이대로 여름이 되면 누군가가 쓰러져 버린 다음엔 증원을 해도 의미가 없지. 자네가 말하는 대로 증원이 필요해.』그 후부터 N씨는 상사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동시에 상사에 대해 다시 평가하는 면도 많아졌다.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말해야 할 것은 말해보아야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생활의 여러 장면에서도 남에게 먼저 이야기를 거는 행위는, 자기 주장의 토대를 만드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 pp.127-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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