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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니메데 게이트 11

가니메데 게이트 11

: 이상한 작전

최병만 | 자음과모음 | 2001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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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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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1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3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474789
ISBN10 8984474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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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 세워진 모든 건물은 목조 건물이었다. 이유는 단순하게도 불에 잘 타기 때문이었다. 도시 방어 전략에 따라 두 개의 성문 중 하나가 점령당해도 강을 사이에 두고 수성전을 계속하며 이때 방어에 큰 방해가 될 것이 분명한 강변의 건물을 모조리 태운다는 계획은 오래전에 짜여 하나의 전통으로 계승될 정도였다. 하지만 남문을 빼앗긴 첫날 너무 빠른 연합국의 진입으로 불태울 기회를 놓친 근위대가 지금에서야 이 작전을 결행한 것은 바로 하수도 때문이었다. 프라이엄 남작의 지시로 이루어진 공성기 습격이 성공함에 따라 근위대는 밤마다 이곳으로 정찰병을 투입시켰다. 밤이면 일부의 경계병과 궁병만을 남긴 채 고급 지휘부가 성밖으로 철수한다는 정보를 알게 된 근위대가 달이 없는 오늘밤에야 이 기습 작전을 결행한 것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연합국 지휘부가 성밖으로 철수한 가장 큰 이유는 대규모 도하 작전을 준비하기 위함이었다. 고대전사에서 나무를 엮어 가을 일시에 건너 야만족을 처리했다는 기록을 기억해 낸 사람은 다름 아닌 알파시오 국왕이었다. 어차피 이대로 있으면 피해만 볼 것이라는 그의 주장은 지휘부에게 의미 있는 설득으로 받아들여졌는데 그의 진짜 속마음은 공성전을 준비한다는 명목으로 시간을 벌어보겠다는 것이었다. 원래 무역국으로서 돈이 많은 롤프랜드 왕국이 용병을 살 것은 당연한 이치였고 그들이 도착할 때까지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어보려면 그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다음날부터 대다수의 병사들이 벌목을 시작했다. 남부 도시의 목재라면 모든 목재가 뜯겨나가는 홍역을 치러야 했다. 대규모 병사가 밖으로 나돈다는 것은 이를 통제할 지휘부가 도시에 있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지휘부가 성밖으로 철수하는 계기가 되었고 다시 이들을 호위할 정예병들도 도시 밖으로 함께 이동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그리하여 한동안 전투를 피했기 때문에 양쪽 다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특히 이 소강 상태는 근위대에게 쉴 시간을 만들어준 귀중한 시간이었다.

결국 습격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미 불에 탄 건물이 무너지며 다시 옆 건물로 불길을 전염시키는 것은 예상된 일이었다. 처음부터 그러라고 촘촘하게 지은 건물이었기에 전염이 안 됐다면 근위대가 당황할 일이었다. 다리를 사이에 두고 전염병처럼 양쪽으로 퍼져가는 불길을 보며 프라이엄 남작은 왠지 가슴이 아파오는 것을 느꼈다.
'내 병사들이 어찌 이리 잔인해졌던가?'
프라이엄 남작은 자신의 손에 묻은 피를 바라보았다. 체온 때문에 아직까지 끈적이는 피가 걸쭉하게 손가락 사이에 눌어붙어 있었다.
'아아, 젠장. 카렐, 자네라면 어쩌겠나?'
프라이엄 남작은 자리에 앉았다. 목책 사이로 환한 불빛이 프라이엄 남작의 뺨을 비추고 있었다. 프라이엄 남작은 무서웠다. 언젠가 포로로 잡힌다면 적들과 똑같은 일을 당할 것만 같았다. 점점 더 전쟁이 두려워지는 프라이엄 남작이었다.
-- pp.14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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