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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계속 읽는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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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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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568g | 140*209*30mm
ISBN13 9791159310461
ISBN10 1159310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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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모린 코리건
미국 공영라디오방송의 프로그램 〈프레시 에어〉에서 책 소개를 하고 조지타운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문학 비평가이며, 《아메리칸 헤리티지 사전》의 자문 위원이다. 2012년에는 퓰리처상 소설 부문을 심사했고, 〈워싱턴 포스트〉에 정기적으로 서평을 쓰고 있다. 1999년에 미국 추리작가협회가 주는 에드거상 비평 부문을 받았다. 저서로 《혼자 있게 해주세요, 독서 중입니다Leave Me Alone, I’m Reading》가 있다. 현재 남편과 딸과 함께 워싱턴 D. C.에 살고 있다.

역자 : 진영인
서울대학교 심리학과와 비교문학협동과정을 졸업하고, 장르문학 월간지 《판타스틱》에서 일했다. 옮긴 책으로는 《우주 vs. 알렉스 우즈》가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30년 동안 신간 도서의 서평을 썼다.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1925년의 과거로 돌아갔다고 상상한다면, 솔직히 스크리브너스에서 보낸 책 봉투를 뜯어서 《위대한 개츠비》라는 얇은 소설을 봤을 때 나의 첫 반응은 이랬을지도 모른다. ‘오, 또 피츠제럴드야. 책은 얄팍한데, 제목은 또 뭐라는 거지.’ 소설 서평을 쓸 때면 보통 50페이지까지 본다. 그때까지 이야기에서 괜찮다 싶은 무언가(배경이든 인물이든, 이야기든, 화자의 목소리든)가 나를 붙잡지 않으면, 나는 다른 서평 후보로 넘어간다.《개츠비》의 경우 50페이지쯤 읽은 다음 닉의 목소리에 빠졌을 것이다. 적어도 나는 이렇게 믿고 싶지만, 누가 알겠는가. 문학적으로 뛰어난 작품을 알아보는 일은 사실 우발적이다. --- p.255∼256

나는 문학 작품은 실력대로 대접받게 된다고 믿는다. 뛰어난 작가는 끝내 드러나게 마련이라고. 그러나 ‘끝내’라는 말이 문제다. 실력대로 대접받는 일에 기한이 정해진 건 아니다. --- p.266

“책이 절판되지 않고 계속 나왔으면 좋겠어. 스코티가 친구들한테 아빠가 작가라고 말해놨는데 책을 구할 수 없다면 한동안 이상하지 않을까. 25센트짜리 책으로 인쇄되어서라도 《개츠비》가 계속 사람들의 시야에 있길 바라. ‘그래도 안 되면 이 책은 인기가 없는 거지.’ 그런데 잘될 가능성이 ‘있긴 할까?’ 부당한 일이야. 그렇게나 정성을 쏟았는데. 지금도 이미 내 인지가 붙은 책은 미국 소설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들어. 단지 ‘작은’ 규모로만, 나는 작가야.” --- p. 268∼269

1919년 젤다가 스콧에게 준, 글씨가 새겨진 은제 휴대용 병. 피츠제럴드의 지팡이. 헤밍웨이가 피츠제럴드에게 증정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한 부. 피츠제럴드의 (사인 없는!) 스크리브너스와의 《위대한 개츠비》계약서. 와우! 와우! 와우! 나는 악명 높은 문학 여행자들처럼 행동한다. 진짜를 손에 쥘 때는 부정할 수 없는 전율이 흐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피츠제럴드는 이디스 워턴, 제임스 조이스, 이사도라 덩컨처럼 본인이 숭배한 작가들과 예술가 앞에서 끊임없이 무릎을 꿇으며 진짜 멋없는 문화광처럼 행동했는데, 내가 왜 눈치를 봐야 하는가. --- p.316∼317

이 작품은 계급 문제와 “벌기와 쓰기”의 궁극적인 공허를 다루는 가장 위대하고 위대한 미국 소설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흔히 (그리고 실수로) 1920년대에 자리 잡기 시작한 소비사회를 찬양하는 소설로 회상한다.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이런 식으로 《개츠비》를 읽는 문화적 방식은, 이 소설이 던지는 질문들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미국적 성공을 이룬 뒤 치러야 할 대가에 관해 던지는 허를 찌르는 질문들 말이다. --- p.361

《위대한 개츠비》에는 나 또한 이해하지 못한, 이해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소설은 위대하다. 내가 이해하지 못한 부분에 중요한 뭔가가 있으리라. 내가 이해를 못하니 독자로서 내가 실패한 것 같다거나 작가로서 피츠제럴드가 실패한 게 아니다. 예를 들어, 나는 《위대한 개츠비》의 마지막 여섯 페이지 반을 정말 완전히 만족스럽게 읽어 내리지는 못한 것 같다. 비평가 조너선 야들리는 이 소설을 일고여덟 번 읽고 마지막 부분이 “미국 문학을 통틀어 가장 아름답고, 진실하다”고 말했다. 나는 피츠제럴드의 목표를 일부 이해하지만, 더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츠비》를 또 읽어야 한다. --- p.372

《위대한 개츠비》를 처음 읽고 나면, 우리는 언제까지고 그 책을 다시 읽게 된다. 마지막 여섯 페이지 반, 특히 마지막 두 단락이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베토벤 9번 교향곡이나 〈헤이, 주드〉를 두 번 들을 때 겪는 일과 비슷하다. 작품의 끝에 뭔가 특별한 게 있다는 걸 아는 것이다.
--- p.374∼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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