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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어떻게 진보하는가

인류는 어떻게 진보하는가

: 미래를 상상하는 방법, 모더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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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48g | 140*210*20mm
ISBN13 9791170280507
ISBN10 117028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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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티”라는 용어 자체는 그 뒤에 이어진 세기, 즉 19세기 초 발자크의 펜을 빌어 프랑스어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모더니티는 하나의 시대, 하나의 문명, 미래를 바라보는 하나의 개념을 가리킨다. 여기에는 개인의 자유와 인권, 이성을 중시하는 합리주의와 실증주의, 기술과 산업의 진보에 대한 신념 등이 혼재되어 있다. 모더니티란 또한 정복이기도 하다. 정복을 위해서는 동력이 필요하다. 오귀스트 콩트에게는 과학, 생시몽에게는 산업, 마르크스에게는 계급투쟁, 토크빌에게는 사회적 조건의 평등화와 민주주의, 막스 베버에게는 합리화가 각각 그 동력이었다.
19세기 말, 모더니티에 대한 이 같은 새로운 의미에는 또 다시 이의가 제기된다. 제일 먼저 반기를 든 건 사회주의를 주장한 푸리에와 프루동, 마르크스 등이었다. 이들을 필두로 이성 지향적 모더니티의 새로운 형태, 즉 소외와 사유재산의 전횡에서 해방된 새로운 부류의 인간을 상상하고 그러한 인간의 탄생을 목적으로 삼는 다양한 형태의 모더니티들이 등장하게 된다.
한편 니체와 더불어 “허무주의”라고 불리는 또 다른 형태의 반발도 시작되었다. 허무주의는 훗날 썩 적절하다고는 할 수 없는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용어로 대체된다. 니체 중심의 반발 움직임은 음악과 회화에서도 관찰된다. 이는 미래의 의미에 대한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다가올 20세기는 실존, 신앙, 이성 지향적 모더니티가 패배를 맛보는 세기가 될 것이라는 직관에 가까웠다.
---「서문」중에서

7세기에 아라비아 반도에 등장한 이슬람은 새로운 일신교 계시로서 신앙 지향적 모더니티에 있어서 전혀 새로운 형태로 인식된다. 이슬람은 앞서 유대교와 그리스 세계가 그랬듯이, 과학적인 지식을 포함한 모든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지식이 이 새로운 계시와 상반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밀고 나간다. 세계를 이해하려는 시도는 예언자 무함마드가 바라는 바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코란》에서는 지식의 진보를 추구하고 물질적인 삶을 향상시키는 걸 금지하지 않는다. 예언자 자신이 “과학이 궁극적으로 기도보다 유용하다”, “악마에게 대항하는 데 있어서 과학을 하는 단 한 명의 인간이 천 명의 맹신자들보다 훨씬 영향력이 크다”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코란》은 우주, 즉 “의미심장한 예술 작품”을 해독하라고 촉구한다. 이를 위해 아리스토텔레스의 발명품인 논리학의 힘을 빌리는 것을 허락한다. 《코란》이 함축하고 있는 보수적인 풍습이라는 제한적인 울타리 안에서나마 인간의 진보가 다시금 미래의 한 축을 형성하게 된 것이다.
---「신앙의 지배 속에서 피어난 이성」중에서

보들레르에게 모더니티란 자신들이 몸담고 사는 시대를 사랑하고 이를 예찬하려는 의지를 뜻했다. 그는 “전적으로 모던해져야” 하며 근엄하고 신성불가침한 고전주의의 예술 규범으로 이를 비판하지 말고 내가 사는 시대가 표방하는 “이상한bizarre” 아름다움의 신봉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던한 화가라면 더 이상 고대식 복장을 한 인물들을 그리지 말고 현재에 사는 인물들을 보여주어야 하며, 사실 현재라고 해도 화폭에 인물을 담는 순간 그는 이미 과거의 인물이 되고 만다고도 말했다. 그는 모더니티에 대한 유대 그리스식 개념을 다시금 인용하면서 “문명이란 원죄의 흔적을 지워가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시장 민주주의는 새로운 복음인가」중에서

모든 것은 프리드리히 니체라는 독일의 젊은 문헌학 교수와 더불어 시작되었다. 니체는 1880년부터 줄곧 고독한 방황 속에서 그가 보기에 서양의 미래라고 짐작되는 것을 비판했다. 그에게 현대 시대가 지닌 실재적인 의미는 곧 그가 “허무주의”라고 이름 붙인 무無에 대한 열망이다. 그에 따르면 이 열망은 특히 서양으로 하여금 신을 이 세계의 지평선에서 제거하도록 이끌었고, 그 결과 모든 가치가 산산조각 났다. 니체는 1882년(그의 나이는 서른여덟 살이었고, 《자본론》의 저자 마르크스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이었다)에 발표한 《즐거운 지식》에서 “우리가, 당신과 내가 그를 죽였다! 우리는 모두 그의 살해자다!”라고 외쳤다. 니체가 보기에 서구의 새로운 모더니티, 즉 이성 지향적 모더니티는 “최후의 인간”을 만들어냈다. “최후의 인간”은 말하자면 모든 권리를 향유하고자 하나 시민으로서의 의무나 책임감은 짊어지려 하지 않으며, 물질적인 사실들은 기꺼이 믿으려고 하나 신은 믿지 않는 인간이다. 그런데 신의 시선 안에서 살기를 거부하는 자들이란 “원한을 품은 인간”으로, 이들은 삶이 주는 고통에 대해 복수하려 들며 과학에서만 희망을 찾는다. 이러한 세속적 모더니티는 세계를 환멸로 몰아간다.
---「미래에 대한 모든 비전을 부정하다」중에서

컨템퍼러리 모더니티의 완벽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 패션은 항상 미친 듯이 새로운 것만 퍼 올리는 양수기처럼 기능한다. 컬렉션 제작 스케줄과 패션쇼 스케줄에 맞춰 경영되는 패션은 몇 주일이나 심지어는 불과 며칠을 단위로 현기증 나게 돌아간다. (......)
모더니티는 스타일이며, 이는 우아함과 혼동될 수 없다. 스타일은 눈에 띄는 것인 반면 우아함은 드러나지 않는 조심스러움이다. 신경증적이며 자살로 몰아갈 듯한 불안정성에 저항하기 위해 패션은 1980년대 중반부터 스스로를 예술로 승화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패션 박물관들이 앞다투어 문을 여는가 하면, 유명 디자이너 부티크들은 과거 컬렉션 의상들을 사들여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자료들을 한자리에 수집하는 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좀 더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가장 신속하게 바뀌는 세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가장 오래된 자료들을 수집할 필요를 느끼는 것이라고 하겠다. 대홍수가 나기 전에 방주를 준비한 노아처럼.
---「나열된 순간의 연속으로 사라지는 역사」중에서

미래에는 남들이 자기와 같은 네트워크에 참여해주어야 나에게 이익이 돌아온다는 점을 점점 더 뼈저리게 실감할 것이다. 행복은 자기가 소유한 물건의 수보다 자기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의 수에 좌우될 것이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타인들, 특히 미래 세대들이 전염병으로 고통받지 않도록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을 수 있어야 하며, 그들이 시장에 나온 상품을 구입할 수 있으려면 가난하지 않아야 할 것이며, 네트워크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양질의 교육을 받아야 하고, 소통을 위해 동일한 수준의 노마드 기기를 사용할 수 있어야 모두에게 유리해질 것이다.
---「2030년에는 어떻게 미래를 상상할 것인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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