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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결혼

중세의 결혼

: 기사, 여성, 성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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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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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1999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336243
ISBN10 8988336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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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청년들이 연장자들과 저기서는 이단자들이 엄격주의자들과 대립하였으니 이완의 시기가 되자 양 진영 사이에 놓인 절충주의자들이 승리하였다. 그리고 이들과 더불어 연장자들은 의견일치에 도달하였으니, 이러한 일치가 두가지 이상적 결혼관을 조정하고 여러 세기 동안 부부 생활의 새로운 구조가 된 저 근본적 구조를 정착시킬 수 있게 하였다... (중략) 이 모든 것이 결국 하나의 견고한 체제로 수렴되었다. 하지만 자기들이 무엇을 했고 또 무엇을 하려 한다고 소리 높여 외쳐되는 이 모든 사람들 가운데서 여성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여성들에 대해 말은 많이 하지만 그녀들에 대해 정말로 아는 것은 얼마나 되겠는가?
--- p.347
그리하여, 성은 악의 근원이라는 집요한 감정이 뿌리박히게 되었다. 그것은 라틴 교회 지도자들이 부과하게 된 많은 금지 사항들을 설명해준다. 참회란 근본적으로 성적 쾌락을 거부하겠다는 결정에 불과하다. 1105년 맨발로 파리 주교들 앞으로 걸어나간 필립 1세와 베르트라드가 그러했듯이, 참회자에게 우선적으로 부과되는 의무는 금욕이다. 그렇듯 명백한 죄인들이 처하게 되는 예외적 상황이 아니라 해도, 부부들은 끊임없이 금욕할 것을 요구받았으며, 만일 그러지 못할 경우 괴물이나 허약한 아이를 낳으리라고 위협받았다. 남편과 아내는 낮 동안 서로 떨어져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요일과 축일 전야에는 예식을 위해,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참회를 위해 부활절과 9월이 성십자절과 성탄절을 앞둔 세 차례의 사순절 동안에도 그러했다. 또한 남편은 월경중인 아내를 가까이해서는 안되며, 그녀가 아기를 낳기 석달 전과 아기를 낳은지 넉주가 지나기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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