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43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1440763
ISBN10	89814407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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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일본 야마나시현 출생. 1972년 와세다 대학 대학원 심리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와세다 대학 강사를 지냈다. 릿쇼 대학 교수(심리학)로 있으면서 언론을 통해 칼럼과 카운슬링, 그리고 여러 단체에서 활발한 강연을 하고 있다.

저서로 『인간관계의 심리학』『첫 대면에 강해지는 심리학』『결혼과 연애의 심리학』『X세대 심리 게임 - 나는 나, 너는 너』등이 있다.

역자 : 이유영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일본 '태평양 일본어 학교'에서 어학연수를 마쳤다. 현재 일본전문 에이전시인 A.F.C. Agency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 『아시아의 리더 1 - 김대중 대통령』(공역), 『소비자금융, 대약진의 비밀』등이 있으며, 인문, 경제·경영, 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왕성한 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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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굳이 입으로 말을 전하지 않아도 눈빛만으로 더 많은 얘기를 할 수 있는 법입니다. 이처럼 눈빛, 즉 시선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때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시선을 교환함으로써 많은 대화를 하는 방법으로 '아이 컨택(Eye Contact)'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 컨택'은 문자 그대로 '눈의 접촉', 즉 시선이 서로 만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이 컨택이 빈번하게 쓰이는 예가 바로 운동 경기입니다. 예를 들어 축구에서는 순간의 타이밍을 잘 계산하여 우리 편 선수에게 패스를 보낼 때 눈과 눈이 서로 합의를 교환해야 합니다. 아이 컨택으로 공을 차는 타이밍, 뛰어들어가는 방향이 순식간에 결정됩니다. 숨죽일 듯한 스피드로 절묘하게 패스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시선과 시선이 만나 의사를 교환해야 합니다.

아이 컨택이란 말은 원래 심리학 분야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는 용어로, 시선의 움직임, 눈과 눈이 만나는 빈도 등이 인간 심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것인지에 대하여 예전부터 많은 연구가 실행되어 왔습니다.

특히 사회심리학자 아가일은 시선이 보내는 신호의 의미와 해석에 대해 다음과 같은 주장을 했습니다. 두 사람이 대화를 주고 받는 장면을 관찰하고 있으면 한쪽 사람이 말하려고 하는 순간, 다른 한쪽 사람은 시선을 피하는 경향을 볼 수 있는데, 아가일은 이렇게 시선을 피하는 행위는 듣는 이가 말하는 이의 이야기를 재촉하는 신호라고 결론짓고 있습니다.

실제로 상대방이 시선을 피하는 것을 느낀 사람은 재촉받은 것처럼 더욱 쉴 새 없이 얘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시 말해 듣는 이의 시선의 움직임에 따라 말하는 이의 언어 중추가 자극 받는 셈입니다.

-- pp.173~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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