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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는 이유

내가 글을 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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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술/삶의 자세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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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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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356g | 135*196*15mm
ISBN13 9791186494127
ISBN10 118649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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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은대
국내 최고의 대기업에 다니는 ‘잘나가는 샐러리맨’이란 유일한 수식어에서 한순간에 전과자, 파산자, 알코올 중독자, 막노동꾼이라는 최악의 경력(?)을 갖추게 되었다. 세상의 뒤편에서 만나게 된 글쓰기를 시작으로 내면의 나를 만나고 자신을 내려놓는 법을 배웠으며, 마음의 평온을 찾았다. 돈이 인생의 전부라 여겼던, 그리고 수도 없이 자살을 결심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나만의 글쓰기’라는 독특한 방법으로 4년째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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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쓰기를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본능이자 욕구라고 생각한다. 숨쉬기처럼 말이다. 숨쉬기를 포기한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한다. 쓰고자 하는 욕구는 오직 쓰는 행위로만 해소할 수 있다. 거기엔 아무런 조건도, 이유도 없다. 필요한 것은 오직 종이와 펜, 그리고 쓰고자 하는 마음뿐이다. --- p.24

글쓰기는 정신을 강하게 한다. 매일 아령을 들면 날이 갈수록 팔의 근육이 단단해지고 두꺼워지듯이 매일 글쓰기를 하면 정신에도 힘이 붙고 근육이 붙어 단단해진다. 정신이 단단해지면 매사에 자신감이 생기고 사소한 일에 흔들리지 않게 된다. 덥다고 짜증 내지 않고, 춥다고 오그라들지 않는다. 코앞을 바라보지 않고 우주를 생각하게 된다. 매일 우주를 가슴에 품고 사는 사람은 웬만한 일들에 호들갑을 떨지 않는다. 커다란 숲처럼 흔들림이 없다. --- p.52

글쓰기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졸렬하지 않다. 백지는 모든 것을 포용하며 받아들일 뿐이다. 아무리 절망적이고 수치스러운 이야기를 쏟아내더라도 고스란히 받아들인다. 그뿐만 아니라 함께 울고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와 격려를 건네준다. 때로는 해결방법을 제시해주기도 한다. --- p.117

지금 나는 ‘누군가에게 읽히기 위한’ 글쓰기를 말하고 있는 게 아니다. 나의 아픔과 고통, 좌절과 시련을 이겨내고 희열과 행복, 충만과 평온을 느끼기 위한 나만의 글쓰기를 말하고 있다. 감기에 걸려 머리가 아프고 기침 때문에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데 고작 감기 따위로 병원에 가느냐며 다른 사람들이 흉볼까 두려워서 병원에 가기를 망설이고 있는가. 다른 사람의 암보다 나의 감기가 더 견디기 힘든데도? 지금 내 앞에 놓인 백지를 대하는 자세에 타인을 의식하는 마음을 개입시키지 말자는 말이다. --- p.136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어려운 일은 쉬운 일로 바뀐다.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만한 일인지가 문제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글쓰기만큼은 평생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은 최고의 축복이다. 나에게 글쓰기는 내 모든 고통과 시련, 절망의 순간들을 견뎌내고 극복하게 해준 삶의 동반자이기 때문에 이렇게 단언한다. --- p.218

넓고 깊은 강은 모든 것을 품어 안을 뿐이다.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한 힘을 갖고 있지만 아무런 내색 없이 잔잔히 흘러간다. 글을 쓴다는 것, 그것은 내 마음을 가지는 일이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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