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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로 만나는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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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2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520쪽 | 652g | 153*224*35mm
ISBN13 9788954639682
ISBN10 8954639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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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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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럼’이란 조사만 한 행으로 써 있는 시를 본 적이 있나요. 한국 시가 아니더라도 영어 시, 일어 시, 중국어 시에서 ‘처럼’만 한 행으로 된 시를 본 적이 있나요.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윤동주는 알고 있었어요. 그 귀찮은 길을 ‘행복’한 길이라고 그는 씁니다. 타인의 괴로움을 외면하지 않고 그 고통을 나누는 순간, 개인도 ‘행복’한 주체가 되는 그 길을, 윤동주는 택합니다.--- p.5

윤동주도 그저 보통 사람처럼 내면의 욕정과 질투를 고민하던 평범한 청년이었습니다. 윤동주의 시에는 정지용을 모방한 모작도 있고 좀 떨어지는 태작도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우리를 북받치게 할까요. 그의 시입니다. 신비화된 윤동주가 아니라 그가 쓴 ‘시’, 그것도 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읽어보는 것이 윤동주를 만나는 유일한 길입니다. 이 평범한 청년이 써온 시를 읽다보면, 맹자, 키르케고르, 투르게네프 등을 만나고요. 잉어를 힘겹게 끌어당겨 올리면 팔목과 가슴에 미세한 근육이 생기듯, 윤동주의 시를 대하면 영혼에 미묘한 근육이 생깁니다. 무엇보다도 행복이 무엇인지, 의미 있는 삶이 무엇인지 깨닫게 합니다.--- p.10

윤동주 하면 「서시」 「십자가」 「별 헤는 밤」 「쉽게 쓰여진 시」 등을 거론하곤 하는데, 이 시들은 모두 1938년 연희전문에 입학하고, 사학년 이후에 썼던 작품들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시들 이전에 어떤 시가 있었는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놀랍게도 윤동주가 대학 입학 이전에 썼던 시들은 대부분 동시였습니다.--- p.98

인용 출처를 밝히지 않겠으나 적지 않은 논문과 해설서들이 이 시를 불신앙에 기초한 냉소적 패러디 시 혹은 풍자시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풍자란 아이러니와 비슷하면서도 아이러니보다 날카롭고 노골적인 공격 의도를 품은 채 대상의 약점을 ‘비꼬아 말하는’ 속성을 갖고 있습니다. 풍자는 대상의 부정적인 본질을 비판하는 것입니다. 풍자시는 강자에 대한 약자의 리얼리즘이지 자기 자신을 자학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팔복」을 풍자시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p.266∼267

윤동주의 시에는 인간의 희망에 대한 ‘무제한적인 진보’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윤동주의 시에는 분명 절망에서 머물지 않는 끊임없는 잉걸불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그 무제한적인 진보를 믿었기에 그는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공감하는 이들이 아직도 윤동주의 시를 읽는 것이 아닐는지요. 후쿠오카에서 윤동주의 시를 함께 읽었던 일본인들을 떠올리며 그의 시가 왜 아직도 이렇게 읽히고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윤동주의 시는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재 우리의 호흡 속에서 계속 살아나고 있습니다. 현대적이며 창조적인 의미와 만나면서 ‘윤동주’라는 텍스트는 안팎을 회통하며, 한국문학의 경계를 넘어 세계문학의 유산이 되고 있습니다.
--- p.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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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푸른 시편들이 깊은 잠에서 깨어나
여기 새로운 윤동주의 시 동산을 이루었구나
아 좋아라, 윤동주의 순결에 김응교의 순결이 닿아 있구나 - 고은(시인)

이 책은 윤동주의 시를 기본으로 한 평전이라고 해도 좋겠다. 많은 연구 성과를 흡수하면서도 독자적인 해석을 내리고 있다. 여기 보란 듯한 각주 하나 없이, 읽기 쉬운 표현을 쓰고 있지만 ‘윤동주’에 깊이 박혀 있지 않고서는 결코 쓸 수 없는 책이다. 김선생은 과부족 없이, 일본의 성과와 결점을 끝까지 확인하고, 윤동주의 시를 설명하고 있어 충분히 신뢰할 수 있다. - 오무라 마스오(와세다 대학 명예교수)

북간도에서 태어나 평양과 서울에서 공부하고 일본 도쿄와 교토와 후쿠오카를 거쳐 “시인 윤동주詩人 尹東柱”가 되어 다시 북간도로 돌아간 윤동주는, 지극히 짧은 생애에도 불구하고 동아시아 전역에 걸쳐 자신의 언어와 고뇌와 사랑을 펼친 스케일 큰 캐릭터였다. 우리는 이러한 윤동주의 삶이 그가 정성 들여 쓴 시편들을 따라 암시되고 또 기억되었다는 사실을 김응교의 친절하고도 꼼꼼한 탐색을 통해 알아간다. 또한 우리는 윤동주가 고백체 예술로서의 서정시를 어느 누구보다 진정성 있는 언어로 완성한 시사적 사례임을 새삼스럽게 알게 된다. 인간과 사물에 대하여 지극한 성정을 가진 김응교와, 저 시혼무한詩魂無限의 무변한 세계를 보여준 윤동주가, 환하게 겹치는 한순간이, 여기 곡진한 문장으로 펼쳐져 있다. -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 국문과 교수)

『처럼』은 윤동주 시의 원류와 심원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지금까지 많은 윤동주 연구 서적이 있었으나 시의 전체적 분석, 시와 시인의 삶과의 관계를 이렇게까지 깊이 있게 또 읽기 쉽게 서술한 책은 없었다. 입문 서적이면서 내용은 결코 입문 수준이 아니다. 외국인인 내가 느끼고 있던 윤동주의 이미지와 겹치는 부분이 많았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윤동주는 왜 ‘세계시인’일 수 있는가. 그 해답을 이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쿠마키 츠토무 (후쿠오카 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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