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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마추어의 시대가 온다

마니아마추어의 시대가 온다

: 우리사회의 새로운 중간자를 찾아서

시공의 나침반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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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540g | 148*220*20mm
ISBN13 9791155501535
ISBN10 115550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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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임형택
버스에서 무작정 내려 거리와 골목을 거닐던 시절이 그립다는 저자는 그 ‘저자’(시장·거리를 뜻하는 옛말)들에서 영감을 키워왔는지 모른다. 요즘엔 손가락 움직임만으로도 무한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나 과거에는 많은 시간을 들여 발품을 팔아야 그보다 훨씬 못한 정보나마 얻을 수 있었다. 이제 일과 가정이 생기고 차로 바삐 움직이는 일상이 반복되면서 저자의 주된 ‘저자’ 역시 책과 인터넷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저자는 실재를 감각하고자, 아니 살아 숨 쉬고자 끊임없이 일탈을 시도한다. 참된 이론(글쓰기는 결국 이론화 작업이다)이란 오직 실재로부터 잉태된다는 그의 확신도 그렇게 온-오프라인 간의 빈번한 변환과 접속 가운데서 수립됐다. 이제 저자는 실존적인 문학, 실감되는 문학을 향한 탐험과 체험으로부터 껍데기-미디어를 발견하고, 그 안에서 마침내 생생한 알맹이-문학과 조우하고자 한다.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원에 들어가기 전에는 금융맨, 광고기획자, 기자 생활 등을 거치며, 현실 사회와 문화를 두루 체험한 편이다. 지금은 대학에서 한국문학과 미디어에 대해 연구하고 강의하면서 교학상장하고 있다. 최근 ??문학미디어론??(소명출판, 2016)을 출간했으며, 앞으로 문학과 미디어에 관한 연구 바탕 위에서 세상의 실재와 살아 있는 목소리를 담은 연작들을 차곡차곡 채워갈 계획이다. 이 책은 그 신호탄이다. 그의 온라인상 거주지는 331iht@gmail.com이고, ‘지식의 뜨락’은 서울 동북 변경 어디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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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마추어는 지식정보화 사회, 그 인공의 쓰레기 피라미드에서 탄생한다. 그대로였다면 쓰레기더미에 불과했고, 더 심각한 환경적ㆍ사회적 문제를 야기한다고 판단될 때는 콘크리트에 덮여서 영원히 봉쇄되고 말았을 그 버려진 땅에서 말이다. 그곳에서 자연 생명과 인간이 재탄생되었던 방법과 꼭 마찬가지로, 마니아마추어는 무한정한 정보ㆍ지식의 피라미드를 제대로 이용함으로써 그 이전의 자연 생태계보다 더욱 풍성한 생명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들은 어떤 대상이나 사안을 끝까지 파헤치고 밀어붙이는 기질이 있다는 점에서 마니아이고, 하지만 직업적 이권이나 위계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아마추어이기도 하다.
---「프롤로그」중에서

마니아마추어는 침묵하는 다수를 대체하는 새로운 사회적 중간자(中間子)다. 침묵하는 다수가 이상적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시로 떠들어대지 않으면서도 가장 중요한 시점에는 분명한 균형을 잡아냈기 때문이다. 언어는 사고의 본질적 수단이지만, 사고의 지배자가 될 수도 있다. 쉴 새 없는 떠듦에서 사유는 빈곤해진다. 생각 없는 말들이 그 사람의 사고를 지배하게 되는 것이다.
---「프롤로그」중에서

물리적 시간이 제공된다고 한들 온라인에서의 삶이 전체화된 21세기 개인들에게,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어머니의 향긋한 손길이 배인 따뜻한 저녁식사를 나누면서 아버지의 경험과 지혜를 전수받는 ‘관계’가 재연될 수 있겠는가 말이다. 온라인이 생활의 주된 시공간인 세대나 개인들은, 시간이 없기도 하겠지만 그러한 문화 자체를 모른다. 아니 적어도 익숙하지 않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문제의 본질이다. 중요한 것은 시간의 양이 아니라 질이며, 시간의 주체와 시간의 지배자가 되는 자아이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한국사회의 대립 구조가 21세기 지식정보화 환경에서도 여전히 건재하는 아이러니는, 온라인을 통해서 알게 된 내용들의 허술함뿐만 아니라, 그 대상들과 친밀해지는 방법을 잘 모르는 세대와 문화에서도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문화의 대립구조들,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의 역설인가 필연인가」중에서

중요한 점은 우리사회가 외부의 칭찬과 격려를 함께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의 여유가 부족하다는 현실, 그것을 부단히 생성해야 할 중립 지대가 허약하다는 사실이다. 그 결과 ‘2차 구술성’(전자 미디어?테크놀로지 이후 생성된 새로운 차원의 구술성)의 문화가 약동하지 않으며, 문자문화의 고정성에 깊이 뿌리박힌 채 생기를 잃은 구술성의 문화만 준동한다. 이는 동일한 사안에 대한 다양성의 유연한 어우러짐이 아니라, 완고한 차이의 상호 반목일 뿐이다.
---「융합되는 문화와 융합되지 않는 입장들」중에서

지식정보화 사회의 형식논리로 볼 때에 문화의 중간 항들은 매우 다양하고 다대하게 존재해야 한다. 하지만 21세기 한국사회에서 중립 지대를 무화시키는 이른바 ‘일진?왕따’ 문화는 더욱 고조되고 있는 것 같다. 이는 철부지 아이들이나 미성숙한 성인들의 일탈적 행위쯤으로 치부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렇게 안일하게 인식할 수 없는 까닭은 십대들의 일진?왕따 놀음이 한국사회가 앓는 질병의 초기 증상이 아니라 말기 증상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주로 물질적 위세의 과시로 현현되는 십대들의 놀음은 성인사회의 실상을 꼭 빼닮았다. 이미 한국사회에 만연돼 있던 질병이 청소년층에까지 전이된 양상인 것이다.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와 문화적 대립 구조들의 존재 양상」중에서

마니아마추어, 그들은 인터넷?컴퓨팅의 망망대해를 유영하는 사람들이다. 호기심과 상상력이 충분하다면 그 망망대해는 진정한 자유세계, 즐거움이 사라지지 않는 평생의 놀이터이자 일터이자 꿈터일 수 있다. 마니아마추어는 그곳에서 논다. 여기에서 오해되어서 안 되는 점은 논다는 것의 의미이다. 그것은 지극한 자유로움, 곧 에리히 프롬이 말한 ‘적극적 자유’(Freedom To)의 표출로서, 주체적 자아가 성립돼 있지 않은 개인은 제대로 놀 수 없는 법이다.
---「마니아마추어, 문화의 대립 구조들을 횡단하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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