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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간이역

내 마음의 간이역

파질 이스깐데르 저 / 장시기 역 | 들녘미디어 | 2002년 01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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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42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6632682
ISBN10 8986632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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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파질 압둘레비치 이스깐데르
1929년 그루지아 공화국 아브하쟈 자치구에서 태어났다. 1953년 고리키 문학대학을 졸업한 후, 1957년 처녀 시집 『산길』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왔다. 그 뒤 여러 권의 시선집을 내놓았지만, 1966년 이후 산문작가로 더 잘 알려졌다. 그의 작품들은 강한 민족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단순하고 따뜻한 유머를 사용해 사회를 풍자하는 리얼리즘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작품들이 자전적이고 1인칭 서술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저자 자신이나 특색 있는 인물들을 등장시켜 진지한 주제를 알기 쉽고 재미있는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이스깐데르는 러시아어로 작품을 썼는데, 대부분의 소설들은 아브하쟈와 그밖의 그루지아 국경지방이 그 무대다. 대표작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엄격한 우리 아저씨』『오솔길 너머의 집』『산양좌』『체겜의 산드로』등이 있다.
역자 : 장시기
1960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나 동국대 영문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동국대 영문과 교수로 있다. 펴낸 책으로는 『포스트모던 시대의 문학과 언어』『근대와 탈근대의 접경지역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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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나 운전사들이 만일의 불상사를 모두 대비할 수는 없다. 그리고 모든 보행자는 그런 경우를 당할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순간 나는 마음속으로 확고한 결론을 내렸다. 인생의 의미는 논문에 있는 것이 아니고, 더욱이 교수들의 견해에 있는 것도 아니다. 인생의 의미는 우리가 확실히 알지 못하는 어떤 다른 곳에 있다.

어쩌면 인생의 의미는 보행자의 자유로운 걸음걸이에 있지 않을까? 사실 모든 자동차와 비행기, 기차는 보행자들이 끌어주거나 밀어주는 유모차와 다를 바가 없다.

오랫동안 남의 차 안에 갇혀 있다가 굳은 땅을 딛으며 걷는 것은 상쾌한 해방이었다. 이 세상은 남에게 맡겨진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것이다. 누가 혹은 무엇이 이 지구를 돌아가게 하든, 우리는 누구의 조종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자신이 우리를 움직이는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는 다른 어느 누구를 차에 치이게 해선 안 된다. 물론 누군가가 당신을 다치게 할지도 모른다. 그것은 떨어지는 벽돌에 머리를 맞는 일과 흡사하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벽돌을 던지지 않는 것이다.

집으로 걸어오면서 나는 자동차를 사지 않고, 또 내 자전거도 팔아버린 데 대해 자축했다. 지금도 나는 시속 5킬로미터 이하의 속도로 길을 걸어갈 때 가장 훌륭한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른다고 생각한다.
--- p.96~97
얕은 잠에 빠져들면서 나는 이전에 이런 평화를 누려본 적이 있었던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한 번도 나는 이런 평화를 누려본 적이 없었다. 설사 내가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있다고 하더라도 이처럼 평화롭지는 못할 것 같았다. 여인과 함께 하는 평화란 언젠가 그녀가 말문을 열기 시작함으로써 단번에 깨질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설혹 그녀가 말을 하지 않더라도 그럴 가능성은 언제나 내 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그 불길한 의식은 조만간 현실로 나타날 게 분명하다. 그러므로 지금과 같은 완전한 축복을 경험한 적이 있을 리 없다. 몸을 의지하고 있는 이 나무가 여인 대신 말을 할 리는 없을 테니까.

비몽사몽간에 나는 건너편 강둑에서 바람에 실려오는 휘파람소리를 들었다. 그것은 인간이 아닌 다른 생물체가 내는 소리 같았다. 여전히 잠결에서 나는 어떻게 그 소리가 이처럼 멀리까지 들려올 수 있을까 신기하게 생각했다. 휘파람소리는 몇 번 더 되풀이해 들려왔다.

그때, 합창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다. 휘파람소리는 계속해서 들려왔다. 다시 합창소리가 들려왔다. 그 두 가지 소리가 한 곳에서 들려온다는 것을 나는 알아챘다. 그리고 휘파람소리와 합창소리가 몇 사람이 함께 내는 소리라는 걸 알게 되었다.
---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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