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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림방 글방
마음으로 읽는 역사동화

다림방 글방

[ 운종가와 청계천 이야기 수록 ] 마음으로 읽는 역사동화이동
최주혜 글 / 윤종태 그림 | 머스트비 | 2016년 02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6 리뷰 19건 | 판매지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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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348g | 152*220*20mm
ISBN13 9788998433901
ISBN10 899843390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조심스레 주위를 살핀 뒤 책을 펼쳤다. 첫 줄에 외웠던 구절이 보였다. 한 글자 한 글자 손가락으로 집어 가며 읽었다. 소리로만 듣던 글자를 눈으로 보니 손가락이 떨릴 지경이었다. 너무 집중한 나머지 입 밖으로 소리가 새는 줄도 몰랐다.
그때였다. 누군가 손에 든 서책을 우악스럽게 잡아당겼다. 그 바람에 만수가 잡고 있던 책장이 쭉 찢어지고 말았다.
‘책이……책이 찢어지다니!’
머릿속엔 이미 방색장의 회초리가 찰싹찰싹 소릴 내고 있었다.
“재직 따위가 서책에 손을 대느냐!”
책을 빼앗은 사람은 만수 또래의 하재생이었다. 둥글넓적한 얼굴에 코가 주먹만큼 컸다. 빼빼마른 유생 둘도 함께였다. 만수는 조금 전 소곤거리던 유생들이 떠올랐다. --- p.27-28

만수는 굿덕이를 겨우 달래 다리 및 개천가로 데려 왔다. 사람들이 바글대는 시장보다 마음을 진정시키기 좋을 거란 생각에서다. 배오개 다리 밑은 다리 위 시장과는 딴판으로 인적이 드물었다.
“공부는 왜 못 하는데?”
어르고 달래듯 부드럽게 물었다. 굿덕이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내 보여 주었다. 마구 찢어져 너덜거리는 《천자문》이었다.
“어쩌다 이리 되었어?”
“아부지가.”
굿덕이가 작은 돌멩이를 주워 만지작거렸다. 만수는 막동에게 들은 업둥이 이야기를 떠올렸다. 성균관에서 찢어진 책 때문에 겪었던 수모도 생각났다. --- p.110-111

‘아닐 거야. 홍 선비님은 아닐 거야!’
숨이 턱까지 찼을 때 홍 선비가 방향을 틀었다. 어느새 배오개다리였다. 홍 선비가 향한 곳은 바로 다리 밑 개천가였다.
‘도수 어른이 잡혀가기 전날도 키 큰 선비가 배오개다리 밑으로 사라졌었지. 정말 홍 선비님이 그 키 큰 선비님일까? 막동 형 말대로 범인일까?’
만수는 점점 홍 선비에 대한 믿음이 흔들려갔다. 홍 선비를 의심할수록 발걸음이 느려졌다. 막동이 뒤처진 만수에게 어서 오라고 손짓을 했다. 둘은 서둘러 다리 밑으로 내려갔다.
다리 밑으로 내려오니 홍 선비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허겁지겁 사방을 두리번거렸지만 먹물을 뿌린 듯 온통 시커멓기만 했다.
별안간 막동이 손짓으로 뭔가를 가리켰다.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어떤 사람이 수레를 끌고 있었다. 수레 손잡이에 달린 작은 등롱이 깜깜한 밤길을 밝혀 주고 있었다. 무엇을 실었는지 수레 위를 덮은 가마니가 불룩했다. 부피가 큰 물건인 듯 보였다. 덜컹하며 가마니 끝자락이 들려 무언가 비죽 튀어나왔다.
“만수야, 저건 소…… 소머리잖아?” --- p.150-151

만수가 참새 떼처럼 모인 아이들에게 다가갔다. 아이들마다 옆구리에 《천자문》을 끼고 있었다. 남루한 옷차림에 버짐이 잔뜩 핀 얼굴이지만 눈동자만은 반짝거렸다.
“훈장님! 당금이가 막 잘난 척 했대요.”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는 아이가 입을 비죽 내밀었다. 더 많이 외웠다 자랑한 아이는 샐쭉해서 고갤 돌렸다.
“어서 수업을 시작해 봐야 알겠는데. 누가 긴지 누가 짧은지 말이야.”
아이들이 뒤꼍으로 우르르 몰려갔다. 홍선비가 머물던 곳이었다.
--- p.272-273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마음으로 읽는 역사 동화 《다림방 글방》
성균관 노비, 글을 가르치는 훈장이 되다.

《다림방 글방》은 엄격한 신분제도가 존재하는 조선시대, 성균관 노비 신분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글공부에 뜻을 세워 아이들을 가르치는 서당의 훈장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반촌의 다림방을 배경으로 펼쳐놓은 이야기입니다. 어려서부터 성균관 유생들의 글 읽는 소리를 듣고 귀동냥으로 글을 익힌 성균관 잔심부름꾼 만수. 글을 안다는 이유로 성균관 유생들과 가사지기 방색장에게 미움을 산 만수는 흠씬 두들겨 맞고 성균관 근처 다림방인 ‘낙우재’ 에 맡겨집니다. 다림방은 소고기를 공급하는 푸줏간으로 ‘소가 즐거운 집’이란 뜻의 ‘낙우재’는 그 중 솜씨 좋기로 유명하고, 주변의 신망이 두터운 ‘백 도수’란 어른이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글 따윈 잊으리라 결심한 만수는 자신을 받아준 백 도수 밑에서 소 잡는 일을 배우며, 백정 막동과 국밥집 계집아이 굿덕이와 동무하며 지내게 됩니다.

한편, 한양 상인들과 백정들은 성균관 살림을 맡은 방색장에 의해 성균관에 물건을 납품하고도 물건 값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각종 횡포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도성 안에서는 밤마다 키우던 소가 죽어나가거나 사라져 버리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흉흉한 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만수는 ‘가슴 뛰는 무엇’을 찾아보라며 글을 다시 읽게 하고, 가르쳐주는 ‘홍 선비’를 따르지만, 정작 홍선비가 밤마다 몰래 나가 옷에 피를 묻히고 들어오곤 하는 걸 보고는 의심스러운 마음이 들어 괴로워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소가 죽어 널브러진 장소에서 백 도수의 칼이 발견되고 백 도수가 범인으로 몰려 끌려가고 마는데요. 만수는 과연 소가 사라지는 사건을 밝히고 백 도수를 구할 수 있을까요? 만수는 ‘가슴 뛰는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요? 신분을 알 수 없는 홍 선비는 과연 어떤 사람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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