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약속은 상호의존적이다. 약속은 기도에 영감과 에너지를 불어넣지만, 기도는 약속의 자리를 잡아주고 약속의 실현과 위치 선정에 기여한다. 약속은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복된 빗줄기와 같지만, 이러한 약속들을 흘려보내는 통로와 같은 기도는 그 빗물을 담아내고 흘러가는 방향을 잡아주면서 더 빨리 흘러가도록 촉진한다. 그 약속들이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해당되는 것이기보다는 좀 더 개인적이고 지역적인 것으로 바뀌며, 구체적인 축복으로 변화되고 새로운 활력을 공급하며, 더욱 풍요롭게 이루어질 때까지 말이다. 기도는 그 약속을 단단히 붙잡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목적에 다다르도록 그 약속을 이끌어주며, 장애물을 제거하고, 그 약속이 영광스러운 성취로 나아가는 탄탄한 대로를 만들어준다. 이처럼 하나님의 약속들이 지극히 크고 보배로울 때 그것들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개인적인 것이 된다.”
---「Chapter 2. 기도는 하나님의 약속 위에서 이루어진다」중에서
“정말로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우리의 작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점점 줄어들게 되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 너그러움, 자원들에 대한 좁다란 개념으로 말미암아 아주 낮은 수준으로까지 떨어지게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모든 약속 가운데 진심을 담아 말씀하시는 선포들을 항상 마음에 새기며, 우리 자신이 단 한순간이라도 결코 의심하도록 가만히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약속이란 그분 자신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진실성은 그 약속들 자체에 달려 있다. 그 약속들에 의문을 품는 것은 그분의 신실하심을 의심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소박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며, 하나님은 자신이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하신 대로 기도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진심으로 그렇게 행하신다.”
---「Chapter 4. 기도의 가능성은 우리 믿음의 가능성이다」중에서
“기도로 올려드리는 모든 것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주목을 끄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의 관심을 끈다는 사실을 확신해야 한다. 기도에 관한 이와 같은 명령은 얼마나 포괄적이란 말인가! ‘다만 모든 일에.’ 여기에는 일시적인 것과 영적인 것들 사이에 아무런 구분이 없다. 그러한 구분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 지혜, 그리고 경외심에서 어긋나는 것이다. 하나님은 만물을 자연스럽게 은혜 가운데 다스리신다. 인간은 영적인 것뿐만 아니라 세속적인 것들에도 시공간적으로나 영원히 영향을 받는다. 우리의 일은 얼마나 부지런하냐에 따라 판이하게 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도에 따라서도 완전히 달라진다.”
---「Chapter 9. 하나님의 은혜는 시공간을 초월해서 내려진다」중에서
“기도의 응답도 역시 기도의 일부로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만든다. 그러므로 기도의 응답을 받지 못하는 기도는 어둠, 의심, 당혹스러움 가운데 기도하는 사람들에게서 터져 나오는 어리석은 신탁이다. 그것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확신도 심어주지 못한다. 그것은 기도에 효능을 더하는 기도의 행위나 태도가 전혀 아니다. 기도에 효능을 더한다고 하여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몸을 비굴하게 굴종시키는 게 아니며, 하나님께 열정적으로나 조용하게 말을 쏟아내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우리가 기도하는 말들에 정교한 아름다움과 시적인 감흥을 더 많이 불어넣는 것도 아니다. 기도는 그저 묵묵히 아뢰는 것이다. 기도에 효능을 더하는 것은 기도하면서 이런저런 주장과 설득력 있는 말들을 멋지게 늘어놓는 게 아니다. 이 가운데 어느 하나, 또는 모든 것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못한다. 하나님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게 하는 것은 바로 기도의 응답, 그 자체이다.”
---「Chapter 10. 기도의 응답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중에서
“하나님이 인간을 다루시는 데 있어서 그것은 항상 그러하다. 이차적인 이유로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하나님께는 전혀 놀라운 것도, 하나님의 통제를 벗어나는 일도 아니다. 하나님의 손은 기도의 응답을 통해 그것들을 단단히 붙잡고 있을 수 있으며, 그것이 어디에서 연유한 것이든 간에 지금 우리가 겪는 일시적인 가벼운 고난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영원하고 크나큰 영광을 우리에게 이루어 주도록 얼마든지 섭리하실 수 있다. 하나님의 섭리는 그분의 성도들을 앞서 나가 길을 열어주고, 어려움을 없애주며, 아무런 피난처가 보이지 않을 때에도 문제를 해결하고, 거기서 벗어나게 해준다.”
---「Chapter 16. 기도 응답과 하나님의 섭리는 믿음의 초석이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