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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의 태양, 해바라기

반 고흐의 태양, 해바라기

: 걸작의 탄생과 컬렉션의 여정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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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2월 26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22쪽 | 1214g | 184*234*30mm
ISBN13 9788961962605
ISBN10 896196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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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는 단 일주일 만에 해바라기 그림 네 점을 완성하는데 「해바라기 열다섯 송이」를 제일 나중에 그렸다. 구성적인 면을 살펴보면 이 마지막 작품은 소박한 항아리, 해바라기 한 다발, 테이블, 배경이 되는 벽이라는 네 가지 요소만을 갖춘 단순함 자체다. (……) 이 그림이 특이한 것은 거의 같은 색깔의 색조들로 칠해졌다는 점이다. 반 고흐는 누이동생 빌에게 그림에 대해 이렇게 묘사했다. “노란 꽃병에 노란 배경…… 모두 노란색이야.” 그리고 이 노란색은 곧 반 고흐의 유채색 특징이 된다. 전체적으로 보면 다양한 색조의 노란색으로 그림 표면의 95퍼센트 이상을 표현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군데군데 흩어진 초록색과 어두운 갈색, 파란색 붓질로 이루어져 있다. ---「오로지 커다란 해바라기」중에서

반 고흐가 파리에 가기 전에 그린 꽃 정물화는 놀랍게도 몇 점 되지 않는다. 뉘넌에서 부모와 함께 지내며 그린 두어 점이 전부다. 이 그림들은 그의 네덜란드 시기의 절제된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13 하지만 1886년 여름 동안 꽃은 그에게 가장 중요한 소재가 되었고, 현재 남아 있는 꽃 그림은 최소 35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반 고흐가 파리에서 보낸 첫 여름 동안 작업한 그림 가운데는 꽃 정물화가 대다수를 차지하지만 해바라기를 특별히 중요하게 여겼다는 징후는 없다. 그러나 다음 해, 새로이 해바라기가 몽마르트르 기슭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서 해바라기는 재빨리 반 고흐 내면으로 파고들어 그 중심에 서게 된다. 선명한 노란색과 태양 같은 꽃잎, 그리고 순전히 크기만으로도 시선을 압도하는 해바라기가 반 고흐의 상상력에 불을 붙였다는 사실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 ---「몽마르트르」중에서

1888년 2월 19일, 겨울이 깊어가는 계절에 반 고흐는 찬란한 빛으로 반짝이는 시골 풍경을 찾아 프랑스 남부로 떠난다. (……) 반 고흐에게 노란집의 외관은 그가 그토록 갈망하던 강렬한 프로방스의 태양과 상징적으로 동일시한 색깔을 대변하는 것이었다. (……) 반 고흐는 누이 빌에게도 새 집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한다. “내 집은, 외관은 신선한 버터 같은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고 화려한 초록색 덧문들이 있다. 햇빛이 가득한 광장에 위치해 있는데, 그곳에는 플라타너스, 협죽도, 아카시아 등으로 이루어진 녹색 정원이 있다. 집 안은 온통 흰색이고 바닥에는 붉은 벽돌이 깔려 있다. 그리고 지붕 위로 펼쳐진 그 짙은 푸른 하늘……. 이 집 안에서 나는 살고, 숨을 쉬고, 생각하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노란집」중에서

반 고흐가 고갱과 함께 지낸 두 달 동안 작업한 그림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것은 11월에 완성한 빈 의자 정물화 두 점이다. 분명 이 정물화는 고갱의 격려로 그린 작품일 것이다. 이들 그림은 반 고흐가 자신과 고갱을 어떻게 인식했는가를 보여주는 심리학적 초상화다. (……) 이 두 의자는 그들이 작업을 하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공유하고자 했던 반 고흐의 바람이 녹아든 것이기도 하다. 반 고흐는 고갱이 책을 읽는 동안 파이프를 물고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꿈을 꾸었다. ---「고갱과의 만남」중에서

인물을 돋보이게 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해바라기를 그리는 반 고흐를 그린 고갱의 그림을 본 테오는 “그의 내적 존재를 포착한다는 측면에서 형을 그린 최고의 초상화”라고 믿었다.1 그림에 「해바라기 화가」라는 제목을 붙인 것은 고갱이었다. 이 그림은 1888년 12월 초, 반 고흐와 고갱이 협업하는 결정적 순간을 포착한 것이다. ---「해바라기 화가」중에서

왜 반 고흐는 자신의 귀를 훼손했을까? 이는 자살 시도라기보다는 도움을 요청하는 외침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는 명백히 여러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그가 앓던 질병을 추측했는데, 그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간질과 조울증이다. 또한 반 고흐는 그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두 인물과 감정적 격변을 겪고 있었고, 그러한 상황은 결국 그를 한계 너머로 밀어냈다.
고갱과의 관계는 갈수록 걱정스러울 만큼 위태로웠고, 반 고흐가 귀를 훼손하기 바로 직전 동생과의 관계는 그보다 더 염려스러운 상태로 치달았다. 크리스마스 2주 전 테오는 네덜란드인 여자친구 요하나 요 봉어르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그로 인해 반 고흐는 자신이 지금까지 받아온 동생의 감정적 교류와 재정적 지원을 모두 잃게 될까봐 몹시 두려워진 것이다. ---「아를의 드라마」중에서

고갱은 어떤 효과를 노리고 글을 썼던 것 같다. 글의 시작에서 그는 노란색과 태양, 해바라기에 대한 반 고흐의 사랑으로 유희를 했던 것이고, 또 떠나간 친구에게서 반사된 영광의 빛을 쪼이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그가 반 고흐 작품 전시회를 비판한 지 겨우 2년 후의 일이다. 반 고흐와의 일화를 되짚으며 고갱은 일말의 동정 없이 이렇게 결론짓는다. “분명 그는 미쳤었다.” 이는 그가 친구의 위기에 어떠한 책임도 없다고 확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가 자신의 스튜디오 벽을 노란색으로 칠한 결정도 모호하긴 마찬가지다. 그 결정은 떠난 동료에 대한 오마주였을까, 반 고흐의 치솟는 명성을 이용하려던 것이었을까? 아니면, 노란집을 만들도록 친구를 격려했던 것이 바로 자신임을 주장하는 시도였을까? ---「타히티로 간 씨앗」중에서

요하나의 손자 요한 반 고흐는 훗날 이렇게 기록한다. “할머니의 오빠 안드리스는 반 고흐의 그림이 전혀 가치가 없다고 여겨 모두 버리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할머니는 그 말을 듣지 않았다.” 요하나는 안드리스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게 결정을 내리고 작품을 보존하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다. (……) 미르보는 요하나를 대신해 「해바라기 세 송이」와 「아이리스」 판매에 애쓰고 있던 탕기에게서 작품을 구매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림의 가격은 처음에는 500프랑이었지만 미르보는 친구가 된 탕기를 도울 생각으로 액자를 포함해 600프랑을 지불한다. 4월 1일에 거래된 이 그림은 아마도 반 고흐 사후 처음으로 판매된 작품일 것이다. ---「첫 구매자」중에서

1939년 8월 24일, 독소불가침조약이 맺어진 다음 날, 테이트갤러리는 관람객을 받지 않고
1,000여 점에 달하는 그림들을 비밀리에 레이크 디스트릭트의 한 성으로 옮긴다. 9월 3일 영국이 독일에 선전포고를 하기 직전, 그림들이 갤러리를 떠난 셈이다. 「해바라기 열다섯 송이」는 테이트의 다른 반 고흐 작품 세 점과 존 컨스터블, 드가, 에두아르 뷔야르, 모리스 위트릴로의 작품 한 점씩과 함께 상자에 담겨 런던을 떠난다. 그림은 유스턴에서 기차로 레이븐글래스로 가서 그곳에서 다시 화물트럭으로 페닝턴 가문이 800년 넘게 소유하고 있던 먼캐스터 성으로 옮겨진다. 영국에서 가장 높은 산인 스카펠 파이크에 자리 잡은 이곳은 런던에서 400킬로미터 떨어진 외진 곳이어서 독일의 폭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테이트는 성 안 1층에 위치한 방들에 위에서소개한 그림들을 보관한다. ---「런던」중에서

해바라기 판매는 최고급 미술시장의 획기적인 변화를 뜻했다. 그때까지 경매 기록을 보면 가장 비싸게 판매된 그림은 오랫동안 옛 대가의 작품이었다. 그런데 1987년 이후 거의 모든 기록은 현대미술과 동시대 미술에게 돌아가고 있다. 반 고흐의 경이로운 성공은 미술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가져 왔고, 이에 소장자들은 판매 유혹을, 투자자들은 미술시장 진입을 고려하게 된 것이다. 해바라기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은 미술시장에 붐을 일으키는 데 기름을 붓는 역할을 했다. ---「도쿄」중에서

아를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인 「해바라기 세 송이」는 줄곧 개인 소장품으로 베일에 싸여 있다. 그런 탓에 종종 ‘알려지지 않은’ 신비로운 해바라기로 묘사되곤 한다. 기록에 남아 있는 마지막 전시는 1948년 클리블랜드미술관에서 열린 한 달간의 전시회다. 그전에는 파리에서 세 번에 걸쳐 총 5주 동안 전시되었다.1 이 그림이 컬러로 인쇄된 것도 1980년대에 이르러서다. (……) 소장자의 매우 가까운 친구들과 저명한 소수의 미술사가들만이 이 「해바라기 세 송이」의 실물을 보았다. 누군가는 “충격적일 정도로 아름답다”라고 했고, 누군가는 작품이 훌륭한 상태라며 “매우 신선하다”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임파스토가 대단히 인상적이며, “가장 감탄했던 것은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던, 항아리에 반사된 빛이었다.” ---「로잔, 아시야, 필라델피아, 그리고 암스테르담」중에서

반 고흐의 해바라기가 유명해지자 사람들은 그 꽃이 상징하는 바를 밝히려 애를 썼다. 전통적으로 해바라기는 고개를 돌려 바라보는 세상의 빛을 표현하며 인간의 신에 대한, 혹은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과 연결 짓고는 한다. 하지만 아를에 도착할 무렵 반 고흐는 예전의 열정적인 신앙을 잃어버린 지 오래였다. 신에 대한 그의 사랑은 자연으로 옮겨갔다. (……) 반 고흐는 현존하는 그의 편지 37통에서 아를의 해바라기에 대해 언급했지만 그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단 한 번, 그가 처음으로 해바라기를 그린 지 18개월이 지난 후였다. 정신병원의 검소한 그의 방에서 반 고흐는 비평가 오리에에게 자신의 해바라기들이 “‘감사함’을 상징하는 아이디어의 표현”이라고 밝혔다.23 일주일 후 그는 누이 빌에게도 같은 맥락의 이야기를 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에 반 고흐는 “하지만 나의 그림들은 전원에 핀 해바라기가 상징하는 감사의 의미 속에 존재하는 고뇌의 울부짖음과도 같다”라고 쓴다.
---「우리의 것이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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