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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격려

시의 격려

: 나를 고요케 하는 중국 최고 명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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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술/삶의 자세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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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546g | 152*224*21mm
ISBN13 9788960869042
ISBN10 89608690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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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모리펑
1949년 장쑤성 우시시에서 태어났다. 안후히 대학교 외국어학과를 졸업했고, 난징 대학교 중문학 대학원에 입학하여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난징 대학교 중문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지은 책으로는 《강서시파연구江西?派?究》, 《시의 세계를 탐구하다被?拓的?世界》가 있다. 중국 CCTV의 인기 인문학 프로그램 [백가강단]에도 출연한 바 있다.
《시의 격려》에서는 중국을 빛낸 여섯 명의 시인들인 ‘이백, 도연명, 두보, 굴원, 신기질, 소식’의 뜨거운 생애와 수천 년이 지나도 감동을 주는 불멸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중국 최고 명시를 통해 현대인들이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자신에게 귀 기울이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삶이 힘겨울수록 내면이 더 단단해지는 ‘시적인 인생’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역자 : 오수현
숙명여대 중어중문과를 졸업하고, 중국 산동과기 직업전문대학 한국어과에 교사로 재직했다. (주)효성, Kelley Associates을 거쳐 현재는 바른번역 소속 출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황제내경, 인간의 몸을 읽다》, 《오늘, 뺄셈》, 《중국은 무엇으로 세계를 움직이는가》, 《비즈니스 삼국지》, 《똑똑한 리더의 공자 지혜》 외에도 다수가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백의 인생길은 순풍에 돛 단 배처럼 순조롭지만은 않았고, 오히려 불우와 좌절이 끝까지 그를 따라다녔다. 하지만 그는 낙심하지 않았고 자책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장진주將進酒》라는 시에서 “하늘이 준 재능 언젠가 쓰일 날 있으리니”라고 소망하며 견고한 신념을 품고 당차게 앞으로 걸어갔다. 인생을 살면서 좌절과 불행을 만나지 않을 수는 없는데, 뜻이 견고하지 않은 사람은 한번 걸려 넘어지면 신념을 쉽게 잃어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백은 그렇지 않았다. 그는 《행로난行路難》에서 “큰 길이 하늘처럼 트였건만 나만 유독 못 나서네”라고 비탄에 찬 어조로 외치면서 삶의 역경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드러냈다. 《행로난》의 첫 번째 시를 보면 그가 품었던 진짜 생각이 무엇인지 온전히 엿볼 수 있다.

금 항아리 맑은 술 한 말 가득하고 金樽淸酒斗十千
옥 소반 진수성찬 값지기도 하건마는, 玉盤珍羞直萬錢
잔과 젓가락 내려놓은 채 먹지를 못하고 停杯投?不能食
칼 빼 들고 사방 둘러보니 망연키만 하구나. 拔劍四顧心茫然
황하를 건너려 하나 얼음이 앞길 막고 欲渡黃河?塞川
태항산에 오르려니 온 산엔 눈만 가득, 하늘은 어둡네. 將登太行雪暗天
한가하게 푸른 물에 낚시 드리우고 閒來垂釣碧溪上
홀연히 다시 배에 올라 해 뜨는 곳, 장안 가는 꿈 꾸네. 忽復乘舟夢日邊
가는 길 어렵구나. 行路難
가는 길 어렵구나. 行路難
갈림길도 많거니와 多岐路
지금 어드메인가. 今安在
긴 바람에 파도 일면 長風破浪會有時
즉시 돛 올려 푸른 바다 건너가리. 直?雲帆濟滄海

이 글에 표현된 것처럼 맛 좋은 술과 진수성찬 앞에서도 그가 도무지 맛을 보지 못하는 것은 인생의 갈림길이 많지만 하나같이 평탄하지 않은 까닭이다. 황하는 얼음이 얼었고 태항산도 눈에 덮여 뱃길과 육지의 길이 모두 막혔으니 시인은 “가는 길 어렵구나!”라고 소리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는 홀연 생각을 바꾼다. 그 옛날 여망과 이윤 또한 때를 못 만나 오랜 세월 기다려야 했지만, 일단 기회가 닿자 여상은 아흔에 주 문왕을 만났고 이윤 역시 은 탕왕을 만나지 않았던가? 또한 이백은 남조의 종각宗?이 “큰바람 타고 만 리 물결 헤쳐나가고 싶다”라고 한 말을 떠올려 위안 삼으며 자신의 인생에도 반드시 바람 타고 물결을 깨트릴 만한 결전의 하루가 분명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이백의 시는 사람들로 하여금, 분발하여 공을 세우고 무언가를 이루는 것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며 그것보다 더 중요한 사실이 있음을 깨닫게 한다. 수많은 역경이 걸림돌처럼 우리를 넘어뜨려도 반드시 신념은 지켜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뜻과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되며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백의 시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영원한 격려시인 셈이다.--- p.38~39


이 시는 소박하고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시골의 사물과 풍경으로 이루어져 무척 간단하지만, 그 안에 담긴 뜻과 풍미가 깊고 끝이 없어 여러 번 읽어도 지겹지 않고 오묘하기조차 하다. 이를 통해 도연명이 평범한 일상에 얼마나 깊고 충만한 정을 가지고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도연명에게는 조용하고 고르게 내리는 비바람, 무성하게 자란 초목, 나무 위의 새 울음소리, 뜰 안의 채소, 가득히 따라진 한 잔 술, 서안 위의 책들, 이 모든 것이 기쁨을 불러일으키는 일상의 요소들이었던 셈이다.
그는 지극히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자유자재하면서 평화롭고 만족스러워하며 살았다. 조촐하고 궁벽한 삶이었지만 그 덕에 세상의 번다함과 시끄러움으로부터 벗어나 명리와 권력 쟁탈의 욕심을 버리고 소박하고 순결한 본래 삶을 회복할 수 있었고, 이로써 시적인 감수성으로 충만해질 수 있었다. 도연명은 그의 소박한 삶 자체가 이미 초월의 경지에 이르렀으며, 실천적 삶을 통해 인류의 삶이 오염되기 이전의 순박한 상태를 회복했다. 한마디로 도연명의 삶 전체가 ‘시적인 인생’이라고 볼 수 있다.--- p.113


먹을 것이 없어 낙원을 찾고 無食問樂土
입을 옷이 없어 남쪽 고을을 생각했다. 無衣思南州
- 《발진주》

단지 남은 인생 배불리 먹고 但使殘年飽吃飯
다만 바라는 것은 서로 무사히 오래 만나기를. 只願無事常相見
- 《병후과왕의음증가》

이 두 시에서는 두보가 막막한 현실 때문에 다소 낙심하여 뜻을 잃은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뜻을 잠시 보류한 것뿐이지 영원히 포기한 것은 결코 아니다. 이상을 향한 염원은 여전히 전과 다름없이 마음속에서 불타고 있어서 기회를 만나면 언제든지 빛을 발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두보는 세상을 떠나기 한 해 전 《모추왕배도주수례솔이견흥기체근정소환시어暮秋枉裴道州手禮率爾遣興寄遞近呈蘇渙侍禦》에다 친구에게 다음과 같은 당부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군주를 섬김에 요순의 순박함을 회복하게 도우며 致君堯舜付公等
나라 위해 한 몸 바칠 길 준비해놓겠네. 早據要路思捐軀

이제 곧 인생의 종착점에 도달할 사람이 ‘요순의 순박함을 회복하게끔 군주를 도우라’는 정치 이상을 친구에게 당부할 정도면 이 사람이 마음에 품은 이상이 얼마나 진중하며 견고했는지 짐작할 만하다.--- p.142~143


굴원은 세속의 먼지에 자신의 고결한 품성이 더럽혀지는 것을 원치 않았고, 구차하고 졸렬하게 삶으로써 인생의 아름다움을 손상시키고 싶어 하지 않았다. 그래서 고귀한 모습으로 멱라수에 몸을 던지던 순간에도 생명의 존엄을 지켰고, 그것으로 죽음을 초월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멱라수에서 그의 육체적 생명은 끝이 났지만 정신적인 생명은 승화하여 그의 삶 전체를 통해 생명의 송가가 울려 퍼지게 했다. 이로써 굴원의 죽음은 세속을 초월하여 영원의 삶을 얻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가 남긴 작품과 그의 인생은 삶을 향한 송가라고 할 수 있으며, 더없이 아름답고 때론 서글프며 장렬하기까지 하다. 《구가》의 마지막 곡인 《예혼禮魂》을 감상해보자.

제사를 마치고 북을 울리니 成禮兮會鼓
손에 든 꽃을 주고받으며 춤을 추기 시작하네. 傳芭兮代舞
아름다운 여인 천천히 엄숙하게 노래함이여 ?女倡兮容與
봄 제사에는 난꽃을 가을 제사에는 국화를 건넨다. 春蘭兮秋菊
예부터 선조를 향한 제사는 끝이 없어라. 長無?兮終古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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