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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01년 12월 31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9쪽 | 202g | 170*200*15mm |
| ISBN13 | 9788995182826 |
| ISBN10 | 8995182822 |
크리스티앙 랑블랭 저 / 레지 팔레, 샤를로트 로드레 그림 / 김철수
|
너른들
|
2001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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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밤이 돌아왔어요. 쥴이 잠자러 갈 시간이죠. 쥴의 방은 복도 끝 쪽에 있답니다.
: 엄마, 복도가 너무 캄캄해요.
: 불을 켜면 되잖니?
쥴은 불을 켜러 가는 것도 무서워해요. 앞이 캄캄해서 당장 무엇이라도 나타날 것만 같거든요.
쥴이 복도의 전등 스위치를 올리자 캄캄한 녀석이 쏜살같이 달아나더니 쥴의 방으로 쏘옥 들어가 버렸어요.
그 녀석을 방까지 따라 들어간 쥴은 겨우 불을 켰어요. 그러자 이번에는 녀석이 침대 밑으로 숨어 버리는 거에요. 거기엔 빛이 없거든요.
: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이젠 어쩌란 말이지! 캄캄한 건 정말 싫은데!
: 엄마, 복도가 너무 캄캄해요.
: 불을 켜면 되잖니?
쥴은 불을 켜러 가는 것도 무서워해요. 앞이 캄캄해서 당장 무엇이라도 나타날 것만 같거든요.
쥴이 복도의 전등 스위치를 올리자 캄캄한 녀석이 쏜살같이 달아나더니 쥴의 방으로 쏘옥 들어가 버렸어요.
그 녀석을 방까지 따라 들어간 쥴은 겨우 불을 켰어요. 그러자 이번에는 녀석이 침대 밑으로 숨어 버리는 거에요. 거기엔 빛이 없거든요.
: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이젠 어쩌란 말이지! 캄캄한 건 정말 싫은데!
--- p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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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만화 『아이들의 세상깨물기』는 재미있다. 내 아이가 어릴 때 하던 짓, 지금도 가끔 하는 짓들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그 때 엄마는 그런 버릇을 고치려고 얼마나 조바심을 하였던가?! 그 때 이런 만화가 있었다면 훨씬 대처하기가 수월했을 것이다.
이 만화에 나오는 쥴, 루이즈, 에디, 사미라는 내 아이 종완과 그의 친구 수희, 윤성, 용주와 다를 바가 없다. 하는 짓도, 생각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이 『아이들의 세상깨물기』시리즈는 한 반의 네 아이가 같이 공부하고, 놀면서 싸우면서 커가는 이야기들이다.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인간관계, 생활태도, 감정들과 부모가 갈등을 많이 느끼는 규율의 문제를 하나의 행동씩 주제로 하여 표현하고, 해설을 붙였다.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만화도 재미있지만, 해설이 참 유용하다. 해설서를 읽다보면, 내 아이의 골치거리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내 자신, 어른들이 얼마나 상상력이 부족하고, 아이들을 자유롭게 놓아두지 못하는지를 깨닫게 된다. 틀에 박힌 규율의 관점이 아니라, 아이들의 세계로 들어가서 훨훨 자유로와지는 자신을 느끼며, 마음이 스르르 풀어지는 것이다. "그래, 나도 어릴 때 깜깜한 것을 무서워 했었어." 고통으로가 아닐,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따스한 꿈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이번에 나오는 세 권의 만화는 앞으로 출간할 총 12권 중 먼저 고른 것이라 한다. 지금도 내 아이는 여전히 너무 많이 텔레비젼을 보고, 가끔 상소리를 하고 싶어 하며, 아직도 잘 때 밤을 무서워 한다.
엄마인 나는 여전히 잔소리를 참지 못하고 있다. 이제 설명서를 좀 더 꼼꼼하게 읽어보면서, 아이에게 가까이 다가가야겠다.
지금 부모가 아니라도, 교사나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 할 유아교사, 사회복지사, 보육사에게는 꼭 한 번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나도 학생들과 함께 읽으며 아이들을 이해하는 작업을 넓혀볼까 생각하고 있다.
--- 최현숙 (사회복지학과 교수/학생상담연구센터 소장)
이 만화에 나오는 쥴, 루이즈, 에디, 사미라는 내 아이 종완과 그의 친구 수희, 윤성, 용주와 다를 바가 없다. 하는 짓도, 생각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이 『아이들의 세상깨물기』시리즈는 한 반의 네 아이가 같이 공부하고, 놀면서 싸우면서 커가는 이야기들이다.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인간관계, 생활태도, 감정들과 부모가 갈등을 많이 느끼는 규율의 문제를 하나의 행동씩 주제로 하여 표현하고, 해설을 붙였다.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만화도 재미있지만, 해설이 참 유용하다. 해설서를 읽다보면, 내 아이의 골치거리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내 자신, 어른들이 얼마나 상상력이 부족하고, 아이들을 자유롭게 놓아두지 못하는지를 깨닫게 된다. 틀에 박힌 규율의 관점이 아니라, 아이들의 세계로 들어가서 훨훨 자유로와지는 자신을 느끼며, 마음이 스르르 풀어지는 것이다. "그래, 나도 어릴 때 깜깜한 것을 무서워 했었어." 고통으로가 아닐,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따스한 꿈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이번에 나오는 세 권의 만화는 앞으로 출간할 총 12권 중 먼저 고른 것이라 한다. 지금도 내 아이는 여전히 너무 많이 텔레비젼을 보고, 가끔 상소리를 하고 싶어 하며, 아직도 잘 때 밤을 무서워 한다.
엄마인 나는 여전히 잔소리를 참지 못하고 있다. 이제 설명서를 좀 더 꼼꼼하게 읽어보면서, 아이에게 가까이 다가가야겠다.
지금 부모가 아니라도, 교사나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 할 유아교사, 사회복지사, 보육사에게는 꼭 한 번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나도 학생들과 함께 읽으며 아이들을 이해하는 작업을 넓혀볼까 생각하고 있다.
--- 최현숙 (사회복지학과 교수/학생상담연구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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