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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의 생각

CJ의 생각

: 문화에서 꿈을 찾다, 7가지 창조적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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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516g | 150*225*20mm
ISBN13 9788970639857
ISBN10 8970639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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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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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무렵, 전혀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고 있던 ‘설탕 회사’ 제일제당이 모두가 꿈꾸던 영화계 최고 브랜드 스필버그와 손을 잡는 ‘사건’이 벌어졌으니 다들 놀랄 만도 했다. 국경을 넘어선 이 전략적 제휴는 국내 신문들의 헤드라인을 대문짝만 하게 장식한 건 물론이고, 멀리 바다 건너 「뉴욕타임스」에도 제법 비중 있게 소개됐다. 당시 제일제당의 매출 규모는 1조 원대. 동방의 작은 나라에서, 그것도 식품기업이 자신의 덩치(매출)를 감안하면 무려 5분의 1(1995년 기준)에 해당하는 거액을 들여 사업 동맹을 맺었다. 그것도 완전히 별세계처럼 여겨지는 영화사업으로. 직원들로서도 어안이 벙벙할 지경이었다. --- p.21~22

단지 새로움만이 답일까? 사랑받지 못하는 새로움이 의미가 있을까?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새로움은 오히려 독소가 될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그렇다고 지상파 방송과 또렷이 차별되는 ‘다름의 미학’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tvN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다음과 같이 매듭지어졌다. “그저 새롭기만 해서는 안 된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새로움’을 추구하자.” --- p.144

창조적 파괴는 인재의 틀을 없애는 과감함으로 이어졌다. CJ는 tvN이라는 채널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얻으려면 그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출중한 크리에이터들이 자유롭게 노닐 수 있는 탄력 있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믿었다. (...) 스타 PD와 작가들을 활용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CJ는 인재와 콘텐츠의 ‘궁합’만 맞는다면 예능이든, 드라마든 영역의 경계를 굳이 두지 않는 ‘경계 타파’를 지원했다. (...) 크리에이터들의 입장에서도 스타 제작자로서 누리는 물질적 보상 같은 대우뿐만 아니라 자유의지로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이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CJ가 2011년 3월 그룹 내에 흩어져 있던 미디어 계열사들을 합쳐 CJ E&M이라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하면서 그런 매력은 더 증폭됐다. “tvN이 아니라 CJ E&M이 구상하는 큰 그림을 보고 이직했습니다. 방송, 영화, 공연, 음악, 게임 등 콘텐츠의 모든 사업 영역을 아우른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었죠.” (CJ E&M 미디어 tvN 본부 이명한 본부장) --- p.150~151

지상파 매체 파워를 극복하고 다각도로 콘텐츠를 알리려고 애쓰다 보니 tvN은 디지털 마케팅, SNS, 바이럴 마케팅 등 기존에 시도되지 않았던 콘텐츠 마케팅의 물꼬를 트고 채널의 강점으로 삼게 됐다. 프로그램 제작뿐 아니라 홍보 방식 역시 타깃에 맞춰 고민한 결과였다. 콘텐츠 마케터와 함께 콘셉트를 잡고 프로그램 안에 녹이기도 하고, 제작된 영상을 받아 바이럴 마케팅 영상을 만들기도 했으며, 때에 따라서는 출연진을 활용해 바이럴 마케팅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러한 제작과 마케팅의 시너지가 총체적으로 잘 발휘된 사례가 ‘응답하라’ 시리즈다. --- p.166~168

CJ는 TV 홈쇼핑을 유통업자가 아닌 식품과 미디어 콘텐츠를 다뤄온 기업의 시각에서 바라보기로 했다. 기존 유통 강호들에게 TV 홈쇼핑은 또 다른 판매 채널이었지만, CJ에게는 방송과 유통의 결합으로 빚어진 ‘하이브리드 콘텐츠’였다. 오랫동안 식품사업을 하며 마케팅 트렌드를 누구보다 빠르게 읽어온 경험, 대중의 취향을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엮어온 경험을 한데 녹일 수 있지 않을까? 경쟁자들이 탄탄한 유통 네트워크와 브랜드를 주무기로 내세운다면, CJ에게는 라이프스타일의 흐름을 재빨리 파악해 상품화할 수 있는 노하우라는, 뚜렷이 차별되는 자산이 있었다. “상품이 아니라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을 팔자.” --- p.183

한인 교포나 아시아인들의 축제일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KCON의 관객은 90% 이상이 미국인이고, 아시아인은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2014년 기준). 국적을 초월해서 3만~4만 명이 모이는 문화 행사는 올림픽, 월드컵 등 말고는 쉽게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값진 성과다. KCON은 콘텐츠 영역, 참가자 구성 등 여러 면에서 ‘글로벌 축제’라 부를 만하다. “기성세대가 보기에는 정말로 충격적일 거예요. 50대 백인 관객이 떡볶이를 먹으면서 틴탑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거든요. 더 놀라운 점은 관객의 40%가 캘리포니아 주 밖에서 왔다는 사실이죠. 어떤 관객은 딸과 함께 20시간을 운전해서 오기도 합니다. 기존의 K팝 공연과는 관객의 참여 수준이 다른 거지요.” (CJ E&M Mnet 콘텐츠 부문 신형관 상무) --- p.224

먹는 즐거움은 보는 즐거움, 느끼는 즐거움과 통하는 것일까. CJ만이 아니라 오리온그룹(동양), 롯데그룹 등 식품 기업들이 한국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크게 꾸린 것은 우연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CJ를 관통하는 ‘문화’라는 키워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창출하는 데 기여했고, 한때 ‘미운 오리새끼’ 취급도 받았던 엔터테인먼트는 이제 식품사업에 좋은 영향을 주는 존재다. 예전엔 ‘설탕 회사가 영화도 만드네’라며 의아해했는데, 요즘 젊은 세대는 오히려 “CJ가 영화나 드라마만 만드는 줄 알았더니 먹을 것도 만드네”라고 말한다니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렇게 20년을 쌓아온 융합적 역량이 해외 무대에서 얼마나 통할지는 사실 미지수다. 더 넓은 바다를 헤엄치려는 건 기업의 본능이기도 하지만 시장 규모 자체가 상대적으로 작은 나라들의 경우에는 성장, 아니 대개는 생존을 위한 지상과제이기도 하다. ‘크리에이터들의 크리에이터’를 자처하는 CJ라는 기업에 ‘글로벌’은 꿈이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한 것이다. --- p.270

내가 얼마 전 만난 쿠바계 미국 아티스트는 서울에 와보니 모던함과 전통, 또는 별로 상관없어 보이는 요소들이 혼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런데 오히려 그런 ‘맥락 없어 보이는’ 어우러짐에 ‘끌림’이 생겼다고 했다. 유전적으로 이종교배가 우성인자를 낳듯이 서로 다른 생각들, 이질적인 문화들의 ‘우연한 충돌’에서 창의적 산물이 나온다는 점은 CJ를 비롯한 콘텐츠 기업들에 시사하는 바가 많다(미국이나 영국의 문화콘텐츠 경쟁력을 논할 때도 ‘다문화’가 꼭 언급되지 않는가). ‘비빔밥’ 같은 하이브리드 식문화를 키워온 한국문화도,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말을 빌리자면, 세계 어느 문화에 못지않게 양극을 융합하는 ‘그레이존gray zone’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단지 ‘우수한 돌연변이’가 우연히라도 나올 수 있는 시스템과 플랫폼은 필요하다. 바로 그런 ‘토대’를 구축하고 진화시켜가는 게 기업의 역할이자 경쟁력일 것이다. 기업 역시 하나의 문화이며 생활방식, 그리고 생존방식이라고도 했다. CJ의 생존방식은 그동안 우직하게 축적해온 경험치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탈경계적 상상력을 끝없이 발휘해나가는, 그리고 이제껏 그래왔듯이 끊임없이 낡은 껍질을 벗어야만 하는 여정이 되지 않을까. (...) CJ의 행로가 주목되는 이유는 그 지향점이 우리네 일상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주고 더 많은 이들의 재능을 꽃피우게 할 수 있으며 대중과의 소통 없이는 도태될 수밖에 없는, 까다롭지만 가치 있는 문화콘텐츠라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침, 그 매혹의 땅을 둘러싼 역학 구도는 어느 때보다 역동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 p.27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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