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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만난 우리 신화

심리학이 만난 우리 신화

: 당신들이 나의 신이다

이나미 | 이랑 | 2016년 03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7.4 리뷰 5건 | 판매지수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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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46g | 147*212*20mm
ISBN13 9788998746162
ISBN10 8998746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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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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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래는 오늘의 연결이다. 미래는 머릿속 관념이며 과거는 기억으로 존재하는 것이고, 실재하는 것은 오로지 오늘 현재이다. 원천강 문 앞에서 오늘이가 운 것은 실재하는 존재에 대한 일깨움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 방에 갇혀서 나오지 않는 사람들에게 오늘이는 문 밖으로 나서라고 외치고 있다. 지금 여기에 충실하라고 외친다.--- p.20

영웅이 되기 전에는 세상이 캄캄해지는 시기가 있다. 영웅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살다 보면 손쓸 수 없이 캄캄해지는 시기, 한 점 희망도 보이지 않는 시기가 있다. 그 시기에 좌절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깨치고 나오는 사람이 있다. 요즘 사람들이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그것과 비슷한 의미라고 해석해도 좋다. “답이 보이지 않는다, 답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에게 필자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준다. “답이 없다”라고 이야기하지 말고 다시 돌아가서 “질문이 무엇이냐?”라고 물어보라고 말이다. 자신에게 필요한 질문을 하지도 않고 답이 없다고 하면 그 질문이 풀리겠는가. 제대로 된 질문을 해야 답을 풀 수 있는 실마리가 보인다. 그런데 그런 과정은 겪을 생각 없이 결과물이 없다고 말하며 터널 끝을 스스로 막아 버리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 p.25

‘마술사 원형’은 전 세계적으로 여러 신화에서 발견된다. 우리나라 신화에서도 해모수와 화백이 싸울 때에 잉어와 독수리로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꾼다. “나는 이런 사람이야” “내 스타일은 이거야” “나는 이런 원칙주의자야” 이렇게 자신을 고착화하고 타인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고 고집만을 강요한다면 변신의 과정을 거치지도 못하고, 지혜로운 영웅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이 신화는 알려준다. 이런 사람은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없다. 원칙을 지키는 것도 좋고 자신의 스타일을 확고히 주장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유연하게 자기 모습을 바꿀 줄도 알아야 한다. 융통성이나 타협이 없으면 자기 발전을 하기 어렵다. --- p.26

거무라는 말은 고대어로 가마, 신(거머)이다. 단군신화에서 웅녀는 곰 토템인데 단군신화 말고 우리나라 전설이나 신화에는 곰이 등장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래서 웅녀가 곰이 아니라 거머 또는 신녀인데 이 글자를 이두로 표현하다 보니 ‘곰’이 되었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일본에도 가미(가미가제)라는 말은 신을 가리킨다. 즉 거무선생에게 간다는 의미는 문도령과 자청비가 스스로 신이 되기 위해 신에게 가서 글공부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 p.60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 오누이가 잡은 동아줄은 초월적 존재, 신성성과 연결된다. 악의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으려면 신성성의 줄을 놓지 않아야 한다. 만일 누군가를 괴롭히고, 왕따를 시키고, 누군가를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아주 가늘지만, 하늘과 연결된 신성한 동아줄이 마음속에 있다면, 그렇게까지 잔인한 범죄를 저지르거나 비도덕적인 일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 줄이 없기 때문에 타락의 길로 떨어지는 것이다. 누구나 마음속에 신성한 공간을 마련해놓아야 올바로 살 수 있다.--- p.90

어쩌면 이 우주는 꿈처럼 혼돈 상태에서 논리의 힘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원리 아닌 원리로 움직이는 거대한 신비가 아닐까. 그리고 우리의 삶 역시 이성과 합리를 뛰어 넘는 혼돈과 우연, 불평등, 불공정의 원칙에 의해 펼쳐지는 아주 이상한 드라마일 수 있다. [영감본풀이]는 바로 이런 삶이 갖고 있는 괴상함, 이해 불가능함을 적시하게 해주는 힘이 있다. --- p.99

사회에 여신의 존재가 필요한 이유는 모성성 때문이다. 여성성이 있으면, 남자들은 일단 폭력성이 줄어든다. 우리 안에 여신을 회복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이다. 내 안의 여성성이 병들어 있을 때에는 누구든 폭력적으로 변하게 된다. 가부장제적인 나라, 전체주의적인 나라에서는 여신 또는 여성성이 자취를 감추고 전체주의적인 폭력만 남아 있다. 가부장제적인 나라일수록 ‘여성성의 회복’이 숙제라는 뜻이다. --- p.109

존엄한 존재인 인간이 벌레에서 태어났다는 설정은 샤머니즘의 깊은 통찰력으로 읽힌다. 우주와 지구에 대해서 겸손 하라고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하늘의 벌레가 떨어져 인간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인간도 벌레에서 시작된 미물에 불과하며, 흙에서 왔다 흙으로 가는 존재라는 사실을 시사한다. --- p.122

많은 사람들이 “나는 선한데 상대방은 악하다”라고 생각한다. 아주 낮은 수준의 선악 구별 방식이고, 실제와는 다른 이해일 때가 대부분이다. 약간 높은 수준이라면 “그 사람 때문에 내가 이렇게 악해졌다”라고 이야기한다. 자신에게 어느 정도 악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선한 인간이라는 탈을 쓰고 있는 자신의 무의식에는 매우 악하고 어두운 부분이 숨어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 선과 악이 한 몸뚱이처럼 붙어 공존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끝없는 편 가르기 및 복수와 응징이라는 악의 사슬을 끊을 수 있다. 융의 분석심리학에서 말하는 무의식의 ‘그림자’ 인식하기이다. --- p.136

풍요와 결핍의 순환은 지하세계로의 납치 및 풀려남과 겹쳐지며 하강 및 상승의 이미지로 이해할 수도 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성장하기도 하지만, 무수한 추락을 경험하면서 성숙해진다. 예컨대 어린 시절 공상세계에서는 누구나 왕자와 공주가 될 수 있다. 아직 세상이 얼마나 험하고 혹독한 곳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교에 다니고 직장에 들어가면서, 또는 결혼을 통해, 어린 시절의 순진한 기대와 달리 많은 좌절과 실패를 경험한 뒤로 자기 연민에 빠지고 자신에 대해 실망한 나머지 끝없이 추락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예전에는 떨어지는 꿈을 꾸면 키가 큰다고 어른들이 말하곤 했는데, 심리적인 상황에 대한 예리한 통찰인 것 같아 흥미롭다. --- p.157

문신과 조왕과 강림의 몫으로 떡을 나누어주었다는 상징은 의미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버려진 사람, 하찮은 존재, 비천한 사람에게 우리가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 이 이야기는 들려주고 있다. 비천한 존재에 대해 존경심, 포용, 사랑을 가진다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다시 삶을 얻을 수 있다고 전하고 있는 것이다. 위험한 상황에서 우리를 구해주는 것은 기대하지 않았던 비천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 p.223

시베리아 샤먼들은 선망 상태에서 자기 몸이 잘라지는 체험을 한다. 그 형해의 시간을 겪어야 진짜 샤먼이 되는 것이다. 일종의 강신 체험이다. 샤먼이 아니더라도 그런 체험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그래야만 바닥을 치고 올라오면서 새롭게 태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진다” “네가 내 마음을 다 찢어놓았다”라고 흔히 이야기한다. 인간이 61세를 맞으면 환갑이라고 다들 축복하는데, 오히려 형해의 시기에 들어선 것이 아닐까 생각한 때도 있다. 다만 그 형해가 파괴적인 형해가 아니라 진짜 자기를 만나기 위한 창조적인 형해라면 좋겠다. --- p.242

우리는 다양한 과정을 겪은 뒤에 훨씬 통합된 인간이 될 수 있다. [박혁거세] 신화는 인생에서 신성과 동물적 본능, 인간의 삶이 어떻게 서로 만나고 헤어지며 통합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교과서이다. 그리고 그 과정을 주도하는 진정한 승자는 결국 시간이 아닌가 싶다. 기이한 탄생과 기이한 죽음은 유한한 시간에 갇혀 있는 인간의 근원적인 조건을 생각하게 한다.
---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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