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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소울메이트

고마워요, 소울메이트

: 내가 누군지 알아봐줘서...

조진국 | 해냄 | 2007년 03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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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55쪽 | 534g | 148*236*20mm
ISBN13 9788973378265
ISBN10 8973378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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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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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원하는 게 내가 아니라는 걸 아니까 돌아서야 한다. 내가 그가 아니면 안 되듯이, 그는 나를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그가 택한 건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니까. 사랑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도 있는 것이다. 그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그를 덜 사랑해서도, 내가 온 마음을 다하지 않아서도 아니다. 그가 내 사랑이 아니었을 뿐이고, 우리의 운명은 그렇게 예정되어 있었던 것이다.
나는 지금 이 이별을 받아들일 것이다. 사랑만으로 안 되는 사랑이 있고, 눈물만으로는 돌이킬 수 없는 사랑이 있으니까. 나는 결코 사랑에 실패한 것이 아니다. 그냥 가슴 아픈 사랑을 경험한 것뿐이다. ― <사랑만으로 안 되는 사랑이 있다> 중에서

이별이 두려운 건, 단순히 혼자가 된다는 사실 때문은 아니다. 몸은 혼자지만 마음은 여전히 혼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상용액 속에서 희미하던 무엇이 또렷하게 형체를 갖춰가듯이, 기억 속에 묻혀 있던 장면들까지 하나씩 되살아나기 때문에 더 힘든 것이다. 지금까지의 행복한 기억들을 찢어버리듯이, 단 한 번의 이별 통보로 그는 내게 나쁜 사람이 되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좋은 기억을 나쁜 기억으로 대체해서 그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보려고 애쓴다.
하지만 안다, 그가 날 사랑한 게 아니었고 그는 사랑할 가치도 없는 사람이라고 하기엔 우리의 사랑이 너무 컸음을. 너무도 열중했고 너무도 소중했고, 그로 인해 행복한 시간을 누렸음을. 없었던 일로 치기에는 너무도 분명하게 ‘존재했던’ 사랑이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뿐이다. ― <사랑의 흔적은 졸업앨범처럼 남는다> 중에서

사랑이 예쁘지 않은 모양으로, 어긋난 타이밍으로 왔다고 해도, 사랑이 왔다면 어떻게든 사랑해야 한다. 사랑에는 어떠한 거절의 이유도 통하지 않는다. 시간이 없어도 사랑은 어떻게든 사랑할 시간을 따로 만들어준다. 잠자는 시간을 쪼개서, 화장실에 가는 시간과 식사하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시간을 만들어내는 게 사랑이다. 사랑은 아픈 기억 때문에 사랑을 외면하려는 사람에겐 그 아픔을 잊게 해주고, 자격이 안 된다고 거부하는 사람은 자격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준비가 안 된 사람은 함께 그 준비를 도와준다.
사랑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사랑이 와서 마음을 두드리면, 그 사랑이 어떤 길을 통해서 어떤 모습으로 왔다는 건 다 잊어버리고 받아들여야 한다. 깊은 터널 끝엔 빛이 있고, 긴 겨울의 끝엔 봄이 오듯, 피할 수 없는 사랑은 반드시 찾아오게 되어 있다.
― <사랑은 어떻게든 온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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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사랑은 운명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운명이 잘 찾아올 수 있도록 길을 비추어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언젠가 나에게도 사랑이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만든다. ― 신동욱(배우)

아프면 아픈 대로, 기쁘면 기쁜 대로 현실적으로 사랑의 슬픔에 대처하고 사랑의 기쁨을 받아들이는 깊이 있는 시선이 잘 녹아 있어서 읽는 내내 공감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 이수경(배우)

예리하면서도 감성적인 <소울메이트> 대본을 다음 권 만화가 나오길 손꼽아 보채는 아이처럼 두근거리며 기다리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 책을 드는 순간부터 그 느낌이 되살아났다. 지금 곁에 있는 나의 소울메이트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은 책이다. ― 사강(배우)

나이가 들어서도 가슴이 떨리는 글을 만나기는 쉽지가 않다. 이 책은 나이와 상관없이 사랑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하고, 함께 아프고 함께 설레게 만든다. ― 장광효(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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