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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4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414쪽 | 606g | 153*224*30mm
ISBN13 9788991177369
ISBN10 8991177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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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최승표
1972년 서울 출생. 대학 졸업 후 일본 근대사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해 왔다. 우리나라에서 이 분야를 다루고 있는 책을 구해서 읽고 싶어도 읽을만한 변변한 서적이 없다는 사실을 통감하고 직접 집필을 결심했다. 전체 3권의 시리즈로 출간할 예정이며, “이 시리즈를 끝까지 읽으면 일본 근대사의 진면목을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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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3년 6월 3일 오후 4시 무렵, 에도만(현재의 도쿄만)의 우라가(浦賀) 앞바다에 선체를 검게 칠한 4척의 배가 나타나서 닻을 내렸다. 미국의 페리(M.C. Perry) 제독이 이끄는 미국 함대의 출현이다. 1852년 11월 4일에 노포크항을 출항하고 7개월에 걸친 항해 끝에 오키나와를 거쳐서 마침내 목적지인 에도만에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당시의 표현으로는 "흑선(黑船)"의 출현이었다.

본래 페리의 구상에 의하면 12척의 대함대를 이끌고 위풍당당하게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불과 4척의 함대 구성이 되었다. 그러나 4척 중에서 2척은 당시 세계 최대급의 최신예 증기선이었다. 2척의 증기선은 굴뚝에서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2척의 범선을 견인했다. 그러면서 증기선은 부착된 바퀴 모양의 외륜을 회전시켜 에도만을 질주했다. 초기의 증기선은 스크루 대신 커다란 바퀴를 배의 양쪽에 붙이고 여기서 추진력을 얻었다.

증기선은 기함인 서스케해나호(Susquehana)와 미시시피호(Mississippi)였으며, 범선은 프리마스호(Primas)와 사라토가호(Saratoga)였다. 미시시피호(1,692톤)는 페리가 멕시코와의 전쟁에서 기함으로 사용하던 군함이어서 그가 개인적으로 애정을 가지고 있었지만, 가장 큰 군함 서스케해나호(2,450톤)를 기함으로 삼았다. 4척의 군함이 막부 측의 제지를 뿌리치고 에도만에 강제로 진입하자 막부 측은 전투태세를 갖추었다. 대포는 즉시 발포할 준비를 취했으며, 수병은 총을 들고 명령이 내려지면 즉시 전투에 임할 태세로 배의 가장자리에 늘어섰다.

일본을 방문하기 앞서서 페리는 단호한 결심을 했다. 개국을 계속 거부하는 일본을 개국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문명국이 문명국에 대해서 하는 외교적인 예절을 배제하고 강압적인 태도로 임한다는 것이다. 개국을 교섭하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라, 흡사 전쟁을 하기 위해서 온 것처럼 행동하기로 미리 마음을 먹고 있었다. 미국 함대가 우라가(浦賀)에 닻을 내리자 즉시 일본 측의 작은 경비선들이 달려와서 함대를 포위했고, 이윽고 기함인 서스케해나호에 작은 배가 접근했다. 그 배에는 통역인 우라가 봉행소(奉行所) 소속의 호리 다쓰노스케(堀達之助)가 타고 있었다.

봉행소(奉行所)는 막부가 전국의 주요 지점에 설치한 일종의 출장소이다. 도쿠가와 막부는 일본의 모든 영토의 소유자가 아니다. 상당수의 영토는 봉건영주인 다이묘(大名)가 통치하고 있었다. 그래서 막부는 중앙정부로서 전국을 통치하기 위해 중요한 지점을 확보하고 직할 영토로 정하는 방법을 취했다. 그 중의 하나가 우라가(浦賀)이다. 우라가를 막부의 직할로 삼은 이유는 역시 에도만에 서양선이 빈번하게 출몰하는 것을 통제하기 위해서였다.

호리는 미리 소지한 식별표로 정체 불명의 함대가 미국 국적의 군함인 것을 알아챘다. 게다가 기함을 식별하는 방법도 잘 알고 있었으므로 곧바로 서스케해나호에 접근했다. 호리는 승선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래서 그는 미국 함대가 나가사키로 퇴거하는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두루마리 문서를 군함 안으로 던져 넣었다. 그래도 반응이 없자 그는 큰소리로 외쳤다. "I can speech Dutch", 즉 네덜란드어를 할 줄 안다는 점을 미국 측에 알린 것이다. 그러자 서스케해나호에서 한 사람이 모습을 나타내 그에게 응수를 했다. 미국 함대의 네덜란드어 통역인 포트만(Anton Portman)이었다.

일본을 방문하기 전에 페리가 고심했던 사항 중 하나가 통역 문제였다. 일본에 영어를 구사할 능력이 있는 통역이 있으리라고는 기대하기 어려웠고, 미국에서는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을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가 미국을 출발할 당시에는 이 문제에 대해서 그다지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았지만, 막상 중국에 도착하자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다.

중국에서 일본어를 할 줄 아는 통역을 쉽게 구할 수 있으리라는 낙관적인 기대가 깨졌기 때문이다. 페리가 중국에서 선발한 일본어 통역은 선교사인 윌리암즈(Samuel Williams)다. 그러나 윌리암즈는 표류하다가 구조된 일본인 어부에게서 일본어를 잠깐 배운 것에 불과했고, 그나마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잊어버린 상태였다. 고도의 외교교섭에서 일본어 통역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은 전혀 아니었으며, 기초적인 일본어 회화조차도 구사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그는 다만 중국에서 선교활동에 종사한 경력 덕분에 중국어에는 능통했다. 결국 미국과 일본이 외교교섭을 하는 상황에서, 일본어와 영어를 동시에 구사할 줄 아는 통역이 없는 상태에서 엉뚱하게도 제3국어인 네덜란드어와 중국어로 교섭을 진행한다는 괴상한 상황이 전개되었다. 이것이 나중에 예상하지 못한 문제를 야기했다.
--- pp.15~18 (제1장 개국 '페리 제독의 일본 방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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