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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밤

오월의 밤

[ 양장 ] 기담문학 고딕총서-0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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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91쪽 | 50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986916
ISBN10 8984986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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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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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조준래
러시아 문학박사로 슬라브 신화와 그리스로마 신화 연구를 통해 고골과 동 슬라브 민족문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슬라브 민족문화와 문학을 연구하고 한국의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데 전력하고 있으며 「보리스 다비도비치의 무덤」 「제파 강의 다리」 「보스니아의 오소리, 법정에 서다」 「물고기 비늘로 만든 모자」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그림 : 이애림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만화가, 삽화가, 애니메이션 감독. 1992년 월간 《르네상스》에 만화「빌리의 코딱지」로 데뷔한 이후 <연분> <육다골대녀> 등 의 애니메이션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만화책 『Short Story』 『지문사냥꾼』 『사이시옷』 등을 펴냈고 많은 책의 삽화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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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적막함의 한가운데에 관의 강철뚜껑이 쩌억! 소리를 내며 갈라지고, 시체가 벌떡 일어났다. 처음보다 더 끔찍했다. 시체의 이빨은 서로 맞부딪쳐 끔찍하게 달가닥거리고, 입술은 경련을 일으키면서 씰룩거렸으며, 그로부터 고막이 찢어질 듯한 주문이 쏟아져나왔다.
--- p.83 (「비이」 중에서)
기사는 소름끼치는 손을 뻗어서 마법사의 멱살을 움켜쥔 다음 공중으로 들어올렸다. 마법사는 곧 숨을 거두었다. 그것도 눈을 부릅뜬 채 말이다. 그는 분명히 죽었으나 망자의 눈으로 보았다. 그는 이미 생명이 꺼져버린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키예프와 갈리시아, 카르파티아 산맥으로부터 죽은 사람들이 하나둘씩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
--- p.173 (「무서운 복수」 중에서)
그는 무시무시한 웃음을 터뜨리며 소리치더니, 도끼를 움켜잡고는 있는 힘껏 노파를 향해 던졌어요. 노파는 사라지고, 흰 수의를 머리까지 뒤집어쓴 예닐곱 살가량의 어린아이가 오두막 한가운데 서 있었죠. 그리고 수의가 날아갔어요. "이바스야!" 피도르카가 울부짖으며 소년에게 달려갔죠. 하지만 유령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범벅이 된 채 오두막 전체에 붉은 빛을 내뿜었어요.
--- p.214 (「성 요한제 전야」 중에서)
"……그들은 또 말하길, 매일 밤 그 소트니크의 딸이 물에 빠진 처녀들을 전부 불러 모아놓고는 마녀를 찾아내려고 한 사람 한 사람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보지만 아직도 찾지 못했다는 거야. 그리고 그녀는 산 사람을 만나면 자기가 누군지 알아맞혀보라고 말하고는, 그러지 못하면 그를 물속에 빠뜨리겠다고 겁을 준다는 거지.……"
--- p.312 (「오월의 밤 또는 물에 빠져 죽은 처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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