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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고전으로 생각하다

사랑, 고전으로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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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4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364g | 153*224*14mm
ISBN13 9788994407449
ISBN10 8994407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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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수유너머 N
노마디스트 수유너머N은 국가와 자본, 권력에 속박되어 불모의 대지가 되어 버린 우리의 현실 위에 새로운 삶과 사유를 창안하고 실천하려는 연구자들의 공동체이다. 전공과 학벌,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의 다양한 관심과 문제의식을 함께 나누면서 제도권 학제의 경계를 넘어선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와 강좌를 열고 있다. 노마디스트 수유너머N의 활동들이 N개의 삶, N개의 사유, N개의 코뮌, N개의 네트워크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박준영 불교 철학과 프랑스 철학을 전공하였으며, 현재는 들뢰즈와 리쾨르의 사상을 연구하고 있다. 수유너머N에서 주로 철학사와 철학 원전 세미나와 강좌를 하고 있다.
박남희 수유너머N 회원이며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해방과 자유의 틈새를 보여 주는 서사를 길어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나는페미니스트다의 일원이다.
오영진 문화평론가로 활동하면서 인디, 웹툰, 게임 등 대중문화에 관련된 글을 발표하고 있다. 반면 대학에서는 현대시, 그중에서도 김수영이라는 시인에 집중해 공부했다. 현재는 문학과 문화 양자를 횡단하는 글쓰기를 모색하고 실험하고 있다.
황지영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식민지 말기 소설의 권력 담론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수유너머N에서 문학과 철학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으며, 문학이 지닌 정치적 힘에 관심이 많다.
정우준 노들장애인야학 교사이자 수유너머N 회원이다.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빈곤 문제와 사회적인 것을 공부하고자 한다. 함께 쓴 책으로 『고전 톡톡』이 있다.
그림 : 전지은
시각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쓰고 그린 책으로 『허허 할아버지』, 그린 책으로 『독학 파스타』, 『쉿! 곰마를 구해줘요』, 『세계를 움직이는 국제기구』, 『아빠, 철학이 뭐예요?』, 『척독, 마음을 담은 종이 한 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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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자신에게 없는 것을 가진 자신과 가까운 사람, 이 사람이 진정한 사랑의 대상인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것은 이 ‘가까운 것’이란 앞서 기각된 ‘비슷한 것’과는 다르다는 점이에요. ‘비슷한 것’끼리의 사랑은 사랑하는 자 안에서 ‘자신’만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반면 ‘가까운 것’끼리의 사랑은 그에게서 내게 없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또는 심지어 나와 반대되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그것을 인정하고 사랑한다는 의미입니다. 마냥 자신과 비슷한 자들만 사귀고, 사랑한다면 그것은 궁극적으로는 사랑이 아닐 겁니다. --- p.42

이기주의와는 달리, 자신을 발전시키는 사랑은 타인을 바라볼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랑이기 때문에 타인이 존재하는 사랑입니다. 타인을 통해 나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사랑인 것이죠. 그래서 이 사랑은 자의식 속에 갇혀 열등감에 시달리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완성을 추구하며 자신의 삶을 사랑하게 만듭니다. 결국 자기를 발전시키는 사랑을 하는 사람은 상대방을 사랑하면서 동시에 나를 사랑하게 됩니다. --- p.83

이 점에서 우리는 사랑이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남녀가 서로를 좋아하는 감정을 나누는 일이 아니라 지금 여기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힘이라는 것입니다. 상대를 사랑한다는 것은 나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가장 기본적인 반응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사랑이 상대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상대가 되어 버리고 싶은 일임을 뜻합니다.--- p.118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기차 안에서 ‘사랑의 공동체’가 열리게 된다면 이제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사랑의 ‘성격’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미 눈치챘겠지만 ‘사랑의 공동체’에서 이야기하는 사랑은 개인과 개인 사이에서 발생하는 감정을 넘어섭니다. 그리고 이 사랑은 부재하는 나라, 즉 ‘식민지 조선’에 대한 사랑이라고만 할 수도 없어요. 이 사랑은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한 추동력이며, 훼손된 나라를 구할 수 있는 능동적인 잠재력이에요.--- p.150

더 많은 것을 구매하고, 소비하는 것이 더 좋은 사랑이라면, 우리가 사랑의 능력이라고 부르는 것은 ‘구매력’이 됩니다. 더 많은 것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사랑의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되는 것이죠.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서 내가 사랑하는 이에게 집중하기보다 재화를 구매하기 위한 돈을 벌기 위해 힘쓰는 아이러니가 발생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랑조차도 상품이 된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사랑을 상품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거나 더 좋은 상품이 되는 방식으로 착각하게 된 것입니다. 사랑의 붕괴에 직면한 것이죠. 우리는 사랑을 감정적으로 ‘느끼고’ 싶지만 사실상 경제적 기준에 따라 ‘고르고’ 있는 것입니다.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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