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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를 위한 수필

태교를 위한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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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5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22쪽 | 381g | 135*196*20mm
ISBN13 9788958250265
ISBN10 895825026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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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그림 : 하영
홍익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신문사 삽화 일러스트레이터를 거쳐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선과 색감으로 사람들 가슴속에 여운이 남는 그림을 그리고자 한다. 산그림(www.picturebook-illust.com)의 갤러리에서 더 많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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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세상은 너를 향해 활짝 열려 있단다
앞으로 태어나 자랄 아이에게 엄마들이 해주고 싶은 말을 담은 이야기들이다. 강은교의 ‘너의 씨앗을 깨워라’ 문정의 ‘시간은 언제나 새것’을 포함해 8편의 수필로 아기가 태어나 성장해 가면서 마음에 담아두면 도움이 될 교훈을 전한다.

* 「너의 씨앗을 깨워라」― 김소운
에튼보로는 아고우티에 관한 이야기에 이어 비슷한 방법으로 식물의 씨를 숨기고, 그 감춘 자리를 잊어버리는 갈까마귀 덕분에 먼 곳까지 열매를 옮겨지면서 종족을 보존해 가는 어떤 소나무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생각해 보면 우리의 인생도 이렇게 단단한 호두 열매, 또는 소나무 열매의 씨앗 같은 것은 아닐까.
쉽사리 깨어지지 않는 브라질 호두 열매, 소나무 열매. 그러나 어느 날엔가는 아고우티 혹은 갈까마귀가 다가올 열매―그 작은 동물들의 발로, 날개로 먼 곳까지 자기의 미래를 펼치는 그런 살아감의 지혜를 우리도 생명인 한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 미래의 꿈을 펼치기 위하여, 우리는 모두 이 인생이라는 길 위에서 몇 번씩의 위기를 만나고 하는 것은 아닐는지?
그러면서 자기의 씨를 보다 멀리, 보다 높이 던지는 것은 아닐는지?
* 「시간은 언제나 새것」― 문정희
“사람이 나이 들고 늙어간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죠?”
그 순간이었다. 그녀는 푸른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단호히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 아닌가.
“노우! 시간은 언제나 새것이죠.”
순간 나는 두 눈에 불이 튀는 것처럼 신선하게 깨어났다.
지금까지 시간을 그토록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은 처음이었다. 갑자기 부자가 된 느낌이었다.
소풍 가서 맛있는 반찬을 먼저 다 먹어버리고 이젠 시어빠진 맛없는 김치 조각에다 나머지 밥을 꾸역꾸역 먹어야 하는 나이가 되어간다고 잘난 척하며 늘 비관했던 나였다.
그런데 시간은 언제나 새것이라니…….
“생각해 봐요. 모든 순간은 새것이지요. 지금 바라보는 저 노을과 가을바람은 십대나 이십대에 바라보던 것이 아니잖아요. 생전 처음 만나는 아주 새것이랍니다. 거기다가 그동안 살았던 연륜이나 경험을 잘 합쳐서 바라본 저 가을은 십대나 이십대에 멋모르고 바라보던 그 가을하곤 결코 같지 않은 다른 아름다움이 있잖아요. 정말 순간은 언제나 새롭고 신비한 거죠.”

2부 아가야, 행복은 늘 우리 주위에 있단다
자연의 아름다움,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는 이웃 간의 정,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 등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소중함에 대해 쓴 글들을 담았다. 오랜 세월 사랑받아 온 피천득의 ‘나의 사랑하는 생활’, 가슴이 따뜻해지고 부부간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하는 ‘가난한 날의 행복’ 등 10편의 수필을 만날 수 있다.

* 「가난한 날의 행복」― 김소운
그들은 가난한 신혼부부였다. 보통의 경우라면, 남편이 직장으로 나가고 아내는 집에서 살림을 하겠지만, 그들은 반대였다. 남편은 실직으로 집안에 있고, 아내는 집에서 가까운 어느 회사에 다니고 있었다.
어느 날 아침, 쌀이 떨어져서 아내는 아침을 굶고 출근을 했다.
“어떻게든지 변통을 해서 점심을 지어 놓을 테니, 그때까지만 참으오.”
출근하는 아내에게 남편은 이렇게 말했다. 마침내 점심시간이 되어서 아내가 집에 돌아와 보니, 남편은 보이지 않고, 방 안에는 신문지로 덮인 밥상이 놓여 있었다. 아내는 조용히 신문지를 걷었다. 따뜻한 밥 한 그릇과 간장 한 종지…… 쌀은 어떻게 구했지만, 찬까지는 마련할 수 없었던 모양이다. 아내는 수저를 들려고 하다가 문득 상 위에 놓인 쪽지를 보았다.
“왕후의 밥, 걸인의 찬…… 이걸로 우선 시장기만 속여두오.”
낯익은 남편의 글씨였다. 순간, 아내는 눈물이 핑 돌았다. 왕후가 된 것보다도 행복했다. 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행복감에 가슴이 부풀었다.

* 「나의 사랑하는 생활」― 피천득
나는 아름다운 빛을 사랑한다. 골짜기마다 단풍이 찬란한 만폭동, 앞을 바라보며 걸음이 급하여지고 뒤를 돌아다보면 더 좋은 단풍을 두고 가는 것 같아서 어쩔 줄 모르고 서 있었다. 예전 우리 유치원 선생님이 주신 색종이 같은 빨간색, 보라, 자주, 초록, 이런 황홀한 색깔을 좋아한다. 나는 우리나라 가을 하늘을 사랑한다. 나는 진줏빛 비둘기를 좋아한다. 나는 오래된 가구의 마호가니빛을 좋아한다. 늙어가는 학자의 희끗희끗한 머리칼을 좋아한다. 나는 이른 아침 종달새 소리를 좋아하며, 꾀꼬리 소리를 반가워하며, 봄 시냇물 흐르는 소리를 즐긴다. 갈대에 부는 바람 소리를 좋아하며, 바다의 파도 소리를 들으면 아직도 가슴이 뛴다. 나는 골목을 지나갈 때 발을 멈추고 한참이나 서 있게 하는 피아노 소리를 좋아한다.

* 「눈 감아라 눈 감아라」― 김용택
“눈 감아라, 눈 감아라.”
나는 그 모습이 너무 엄숙하고 진지하여 그저 가만히 숨을 죽이고 있다가 그 말씀이 끝나자 어머니께 여쭈어보았다. 대충 짐작은 했지만 어머니의 말씀은 너무나 진지하였다.
뜨건 물이 땅에 스며들어 땅속의 벌레들 눈에 닿으면 눈이 먼다는 것이었다. 그러니 벌레들에게 눈을 감으라고 일러준다는 것이다.
캄캄한 땅속의 벌레의 눈.
어머니와 내 둘레 캄캄한 어둠 속의 눈들이 반짝이며 별빛처럼 빛나는 것을 나는 보았다. 별빛 하나 다치지 않으련다. 별빛 하나 다치게 해선 안 된다. 별빛처럼 빛나는 세상의 모든 살아 있는 눈빛들에게 지금 우리는 “눈 감아라 눈 감아라”는 경고도 없이 뜨건 물을 마구 붓지 않는지.

3부 엄마 아빠의 사랑으로 쑥쑥 자라렴
아이에 대한 사랑, 어머니에 대한 감사, 부모로서의 마음가짐을 자유롭게 써내려간 글들을 모았다. 이어령의 ‘나의 어머니를 위한 여섯 개의 은유’를 비롯해 신경림의 ‘할아버지의 추억’, 칼릴 지브란의 ‘아내에게, 어머니에게’ 등 9편이 실려 있다.

* 「나의 어머니를 위한 여섯 개의 은유」― 이어령
어머니는 최초의 외출, 집을 떠나고 마을을 떠나고 그리고 고향을 떠나는 법을 가르쳐주셨다. 그냥 떠나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는 것, 집으로 돌아오고 마을로 돌아오고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법도 가르쳐주셨다.
그것이 우리말 가운데 가장 미묘하고 아름다운 ‘나들이’다. 나들이는 나가면서 동시에 들어오는 모순을 함께 싸버린 아름다운 우리말이다.
어머니는 나의 작은 손을 잡으신다. 그리고 보리밭 사잇길과 산모퉁이, 마차 길, 신작로, 이렇게 작은 길에서 점점 넓어지는 길로 나는 어머니를 따라서 나들이를 한다.
아버지가 서울에서 사 오신 작은 가죽 구두를 신고 흙을 밟으면 이상한 소리가 난다. 그것은 새 가죽이 구겨지는 구두 소리가 아니라 눈부신 이공간異空間 속으로 들어가는 내 작은 심장의 고동 소리였는지 모른다.
길가에 있는 뱁풀을 처음 본 것도, 땅개비가 뛰는 것도, 하늘에 높이 떠서 원을 그리는 솔개도 모두 어머니의 등 너머로 본 풍경들이다. 나들이하실 때의 어머니의 몸에서는 레몬 ?파파야나 박하분 냄새가 났다.

* 「약손」― 박문하
여섯 살 난 막내딸이 밖에서 소꿉장난을 하다가, 눈에 티가 들어갔다고 울면서 들어왔다.
어린것들에게는 제 아버지라도 의사라면 무서운 모양인지, 아프지 않게 치료를 해주마고 아무리 달래어도, 혹시 주사라도 놓을까보아서 그런지, 한층 더 큰 소리를 내어 울면서 할머니에게로 달려든다.
할머니는 손녀를 품안에 안으시고는 아픈 눈을 가만히 어루만져주면서 자장가처럼 혼잣말로 중얼거리시는 것이었다.
“까치야, 까치야, 네 새끼 물에 빠지면 내가 건져줄 터이니, 우리 민옥이 눈의 티 좀 꺼내다오.”
어린 것은 어느새 울음을 그치고, 할머니의 품안에서 쌔근쌔근 잠이 들어버린다.
나는 어머니의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이제 연세가 여든을 넘으셔서 고목 껍질처럼 마르고 거칠어진 어머니의 손이지만, 그 속에는 우리 의사들이 가지지 못한 신비한 어떤 큰 힘이 하나 숨어 있는 것만 같았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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