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세상을 비추는 경제학

세상을 비추는 경제학

리뷰 총점8.0 리뷰 7건
정가
13,900
판매가
12,51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94쪽 | 42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2100106
ISBN10 899210010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김준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중앙일보에 입사했다. 편집국 국제경제팀에서 기본기를 다진 뒤 여의도 증권가와 명동 은행가 같은 시장의 본바닥을 거쳐 금융감독원과 재정경제부 등을 두루 출입했다. 2007년부터 일요판 프리미엄 신문인 '중앙 SUNDAY'에서 질높은 경제 기사를 쓰려 노력하고 있다. 낡은 경제관행을 고치자는 기사로 2006년 씨티그룹 제1회 대한민국 언론인상 대상을 탔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특이한 부동산시장의 특징에 당혹스러워한다. 호황일 때 가격이 오르지 않고 불경기일 때 가격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부동산은 가격이 쉼 없이 오르내리며 조정되지만 수요와 공급은 일치하지 않는다. 아울러 가격할인은 임대료를 조정하는 하나의 변수로 작동하는 게 아니라 계약체결을 위해 제공하는 부가혜택의 형태를 띠고 있다. 무엇보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시장가격과는 다른 부동산의 내재적 가치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고용 시장도 마찬가지다. 만약 어떤 회사 사장이 당신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보다 20% 적은 월급을 주겠다며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한다면 내키지 않는 게 당연하다. 당신이 거절하면 사장은 다시 전화를 해 그 일자리에 대한 수요가 이미 공급을 넘어섰다고 주장할 것이다. 이어 지금 오지 않으면 다른 어디에서도 일자리를 구할 수 없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은
직접 일자리를 찾는 게 얼마나 비용이 많이 드는지 잘 알지 못하고, 일자리 찾기가 어려울 것이란 말도 믿으려 들지 않는다. 말하자면 고용주와 구직자들은 각각 일자리의 내재적 가치에 대해 고유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얘기다.

내재적 가치라는 개념은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을 일치시키는 균형가격이란 개념에 비해 잘 와 닿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윔블던 대회의 주최 측이 팀 헨만의 출전 여부에 따라 결승전 표 값이 바뀌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게 반드시 잘못된 일은 아니다. 소비자들은 가격이 공정하게 매겨졌다고 믿으면 비싸더라도 기꺼이 구매하는 합리적 특성을 갖고 있다. 시장경제에서 가격은 수요와 공급을 일치시킬 뿐 아니라 정보도 전달한다. 아리스토텔레스와 아퀴나스, 그리고 내가 거래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많은 경제학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무언가를 알고 있었던 것 같다.
--- p.164
남자들이 경제학을 많이 선택하면서 여성들이 차별을 받게 됐는지는 섣불리 논하기 어렵단다. 여성이 드문 이유는 아마 경제학의 근본적인 특성 때문일 거야. 네가 경제학 공부를 시작하면 합리적 경제인(rational economic man)이라는 개념을 접하게 된단다. 그런데 합리적 경제인은 아무리 남녀평등을 중시하는 강좌라도 항상 남성(man)이지 여성(woman)이 아니야.

자신의 이익에 몰두하고, 계산적이고, 효용을 극대화하려 하는 합리적 경제인은 우리가 평소 인식하는 것처럼 전형적인 남성상이지. 많은 경제학자들은 경제 분석 모델에 왜 합리적 경제인을 등장시키는지에 대해 점점 그럴듯한 이유를 제시해 왔어. 경제학자들은 적자생존의 원칙에서 살아남는 합리적 경제인들이 세상에서 지배력을 갖게 되므로 보편적인 모델로 쓰는 게 옳다고 주장한단다. 나는 이런 설명엔 항상 회의적이었지. 나는 합리적 경제인과
함께 살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그가 결국은 세상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많은 학생들은 합리적 경제인으로 묘사되는 인간 행동에 혐오감을 느끼고 있어. 여성들은 특히 더 그렇단다. 사라 너도 아마 사이먼 배런 코헨이 쓴'본질적 차이'란 책을 읽어봤을 거야. 그는 여성의 두뇌는 타인의 상황이나
처지를 잘 이해하는 감정이입(empathy)에 탁월하고, 남성의 두뇌는 시스템을 이해하고 구축하는데 뛰어나다고 주장했어. 그의 말이 맞는다면 왜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사회과학에
매력을 느끼는지 쉽게 이해가 될 거야.
--- p.188

회원리뷰 (7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