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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마탄 6

하르마탄 6

이상혁 저 | 자음과모음 | 2002년 02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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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93쪽 | 42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474895
ISBN10 8984474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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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상혁
1979년 출생. 1998년 연세대학교에 입학했다. 1999년에 『데로드 앤드 데블랑』을 출판했으며 그 뒤 1년여간의 휴식 기간 동안 작품 『하르마탄』을 준비해 왔다. 현재는 『레카르도 전기』의 리메이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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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즈라력 922년 2월.
제국 멤피스의 수도에 계엄령이 내려졌다. 그리고 멤피스 전역에 다노드인의 신병 확보 명령이 하달되었다. 이렇게 다노드인은 자유로부터 격리되었다. 사건의 시작은 멤피스의 수도 이소스에서 비롯되었다. 훗날 이소스 거주 다노드인 소요 사건이라는 몰개성한 이름이 붙은 소동이 바로 그것이다. 이 사건은 말 그대로 일단의 소요 사건으로 많은 다노드인들이 멤피스의 수도 이소스에서 폭동을 일으켰다. 이전에도 이런 작은 폭동 같은 것은 몇 번이고 사례를 찾아볼 수 있었지만, 엄단이 내려진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이 사건의 가장 깊은 곳에서 도사리고 있는 원인은 멤피스인과 다노드인 사이의 갈등이었다. 멤피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인종인 마라슈인과 사막에 흩어져 살고 있는 다노드인 사이의 갈등은 하루 이틀 된 것은 아니었다. 비단 피부색이 다른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마라슈인들의 왕국인 멤피스가 맹위를 떨치자 마라슈인들의 지위가 상승했고, 사막의 토박이인 다노드인들과 충돌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럽기까지 했다. 기득권자인 다노드인들과 신흥 세력인 마라슈인 사이의 음지의 전쟁은 그 역사가 수백 년에 이르렀다.

문제는 현재였다. 그 음지의 전쟁이 양지로 나오려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던 멤피스의 대 마문 정책이 큰 실패를 보고 말았던 것이다.
-- pp.194~195
"경멸스러워……. 여자들이란 다 똑같애. 자신의 호기심을 위해, 욕망을 위해, 주위 사람들은 아랑곳 않지. 너도 마찬가지겠지? 보기 좋은가? 내가 피를 토하고 기절할 듯 눈을 뒤집는 모습이 보기 좋은가? 고귀한 피를 이어받은 내가 너의 눈 아래에서 뒹구는 이 몰골이 말이다!"
이렇게 외치며 돌연 네무르가 니아나의 멱살을 끌어당기며 쿠션의 무더기 속으로 처박아 버렸다. 그녀의 허리에 올라타 여리디 여린 니아나의 목으로 두 손을 가져간다. 감싸쥐듯, 앙상한 손이 목을 압박해 갔다.

"너를 죽이는 것은 내가 아니라 너의 그 추악한 호기심이다. 노예에게는 복종이 미덕, 그것을 잊은 자신을 원망해라."
니아나는 온몸에 힘이 쭉 빠져버렸다. 발버둥을 치는 것이 당연한데도 어쩐지 그럴 수 없었다. 서서히 가빠오는 숨, 피가 몰려 화끈하게 달아오르는 얼굴. 그녀는 고통으로 일그러지고 있는 눈으로, 하지만 고요한 눈빛으로 네무르를 올려다보았다. 무섭지 않았다.

자신의 목을 조르고 있는 그 남자의 모습이 무섭지 않았다. 파르르르, 무엇인가에 겁먹은 듯 떨리는 눈으로 자신을 내려다보며 필사적으로 필사적으로 자신의 목을 조르는 그가 무섭지 않았다. 차라리 그의 모습은……
"가여워요."
니아나는 가만히 손을 뻗어 네무르의 뺨을 어루만졌다. 어째서 이런 생각이 떠올랐는지, 어쩌다가 이런 말을 하게 되었는지 니아나는 알지 못했다. 그냥 지금 이 순간에 하고 싶은 말이 있어 그것을 입 밖으로 냈을 뿐이다.

니아나의 목을 쥐고 있던 네무르의 손에서 힘이 쫙 빠졌다. 그렇게 네무르는 한참이나 니아나를 내려다보았고, 니아나는 네무르의 뺨을 쓰다듬으며 하염없는 눈빛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후훗, 건방진 여자로군. 노예 주제에."
네무르의, 진자의 추처럼 흔들리던 눈빛은 어느새 멈춰 있었다. 허리를 굽히더니 니아나의 얼굴로 자신의 얼굴을 가져갔고…….
입을 맞춘다.
-- pp.107~108
"경멸스러워……. 여자들이란 다 똑같애. 자신의 호기심을 위해, 욕망을 위해, 주위 사람들은 아랑곳 않지. 너도 마찬가지겠지? 보기 좋은가? 내가 피를 토하고 기절할 듯 눈을 뒤집는 모습이 보기 좋은가? 고귀한 피를 이어받은 내가 너의 눈 아래에서 뒹구는 이 몰골이 말이다!"
이렇게 외치며 돌연 네무르가 니아나의 멱살을 끌어당기며 쿠션의 무더기 속으로 처박아 버렸다. 그녀의 허리에 올라타 여리디 여린 니아나의 목으로 두 손을 가져간다. 감싸쥐듯, 앙상한 손이 목을 압박해 갔다.

"너를 죽이는 것은 내가 아니라 너의 그 추악한 호기심이다. 노예에게는 복종이 미덕, 그것을 잊은 자신을 원망해라."
니아나는 온몸에 힘이 쭉 빠져버렸다. 발버둥을 치는 것이 당연한데도 어쩐지 그럴 수 없었다. 서서히 가빠오는 숨, 피가 몰려 화끈하게 달아오르는 얼굴. 그녀는 고통으로 일그러지고 있는 눈으로, 하지만 고요한 눈빛으로 네무르를 올려다보았다. 무섭지 않았다.

자신의 목을 조르고 있는 그 남자의 모습이 무섭지 않았다. 파르르르, 무엇인가에 겁먹은 듯 떨리는 눈으로 자신을 내려다보며 필사적으로 필사적으로 자신의 목을 조르는 그가 무섭지 않았다. 차라리 그의 모습은……
"가여워요."
니아나는 가만히 손을 뻗어 네무르의 뺨을 어루만졌다. 어째서 이런 생각이 떠올랐는지, 어쩌다가 이런 말을 하게 되었는지 니아나는 알지 못했다. 그냥 지금 이 순간에 하고 싶은 말이 있어 그것을 입 밖으로 냈을 뿐이다.

니아나의 목을 쥐고 있던 네무르의 손에서 힘이 쫙 빠졌다. 그렇게 네무르는 한참이나 니아나를 내려다보았고, 니아나는 네무르의 뺨을 쓰다듬으며 하염없는 눈빛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후훗, 건방진 여자로군. 노예 주제에."
네무르의, 진자의 추처럼 흔들리던 눈빛은 어느새 멈춰 있었다. 허리를 굽히더니 니아나의 얼굴로 자신의 얼굴을 가져갔고…….
입을 맞춘다.
-- pp.107~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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