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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바다, 콩팥

내 안의 바다, 콩팥

: 물고기에서 철학자로, 척추동물 진화 5억 년

[ 양장 ] 오파비니아-13이동
리뷰 총점9.0 리뷰 3건 | 판매지수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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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3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578g | 155*230*25mm
ISBN13 9788964620670
ISBN10 8964620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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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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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호머 W. 스미스
Homer W. Smith
근대 생리학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호머 W. 스미스는 덴버 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대 의과대학의 학장이자 생리학 교수로 재직했다. 미국 국립과학원의 회원이었으며 미국생리학회, 미국생물화학회, 미국외과의사협회, 실험생물학 및 의학 학회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콩팥의 구조 및 기능에 관한 실험을 폭넓게 수행했으며 여러 편의 논문을 썼다. 지은 책으로 『카몽고Kamongo』, 『환상의 종말The End of Illusion』, 『인간과 신Man and His Gods』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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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은 우리 신체가 태우고 난 재를 버리거나 소화기관을 통해 끊임없이 체내로 들어오는 외부 물질을 혈액에서 걸러낸다. 이런 배설 공정을 통해 우리의 내부 환경은 이상적이고 균형 잡힌 상태로 유지된다. 뼈나 근육, 분비샘gland, 우리의 뇌는 말하자면 한 가지의 생리적 기능만을 수행하지만 콩팥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역할을 묵묵히 해치운다. 뼈는 부러질 수 있고 근육은 위축될 수 있다. 샘이 빈둥빈둥 세월을 보낸다거나 뇌가 잠을 자는 동안 우리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 그러나 콩팥이 제 일을 다하지 못한다면 근육, 뼈, 샘, 뇌는 아예 기능 자체를 수행할 수가 없다. --- p.12

원시 척추동물에게 물은 모자라지 않았겠지만 주변에서 구할 수 있었던 소금의 농도는 아마도 매우 낮았을 것이고 강이나 호수에 따라 차이도 심했을 것이다. 우기일지라도 지역에 따라 소금의 농도는 달랐을 것이기 때문에 이 염류를 고집스럽게 지키는 것이 척추동물 콩팥의 가장 중요한―가장 우선적인 것은 아니었을지라도―기능이라는 점을 생각해내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마찬가지로 물을 지키는 것도 콩팥의 중요한 기능이었기에 척추동물들은 제각기 다른 해법을 진화시켰다. --- p.45

콩팥이 취급할 수 있는 단백질 대사의 질소 노폐물은 휘발성이 없는 것이어야만 한다. 어류나 양서류에서 그것은 요소이다. 따라서 이들의 뒤를 이어 포유류까지 모든 양막류도 요소를 취급해야만 했다. 그러나 파충류는 해양 연골어류나 경골어류에게는 전혀 부담이 되지 않았던 문제, 즉 물을 보존해야만 할 필요성이 절박해졌다. 이들은 단백질 대사 체계를 뜯어 고쳐 요소를 요산으로 바꿔버렸다. 요산은 요소에 비해 두 배나 많은 질소를 운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삼투압 측면에서 요산은, 요소와 같은 양의 단백질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물의 양을 반으로 줄일 수 있었다. --- pp.134-135

건조한 기후에 대한 적응의 한 형태로 농축능력이 좋은 콩팥을 진화시킨 후, 냉혹한 추위에 적응하기 위해 온혈성마저 진화시킨 포유류는 이제 추위면 추위, 건조함이면 건조함, 뭐가 되었든 느릿느릿한 파충류와 대적해나갈 수 있게 되었다. 요산을 배설하는 파충류가 어디를 가든 요소를 배설하는 포유류가 뒤를 따라붙게 되었다. 겨울이 돌아와 파충류가 겨울잠에 드는 경우에도 포유류는 깨어 활동을 할 수 있었다. 페름기에서 신생대에 이르는 1억 5,000만 년 동안 포유류의 진화가 지체된 것은 부분적으로 온혈성을 따라서 포유류 콩팥의 농축능력이 느리게 진화된 까닭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 p.149

크누트 슈미트-닐센의 해양 조류 연구를 잘 알고 있던 프링스 박사는 앨버트로스를 세밀히 관찰하고, 이들이 가진 코샘이 염류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나중에 그들은 코샘에서 염화나트륨과 염화칼륨이 함유된 용액이 나온다는 것을 재확인하고, 그 농도가 각각 리터당 829밀리당량과 24밀리당량이라고 분석했다. 이 정도의 삼투압이면 바닷물보다 거의 두 배나 높고 혈액보다는 3.5배나 더 높은 것이다. 이들 코샘의 분비액은 두 앨버트로스가 싸울 때, 무리지어 춤출 때, 심지어 먹느라고 정신이 하나도 없을 때도 나왔다. 이런 관찰 끝에 신경계가 코샘의 분비를 조절한다는 추론이 나올 수 있었다. --- pp.178-179

콩팥은 피를 맑게 하기 위해 창조된 것이라고 말한 사람이 있었다. 그러나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이상적으로 균형 잡힌 우리 내부의 환경을 ‘이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말을 부정하겠다. 인간의 콩팥이 놀랄 만한 기관인 점은 인정하지만 그것이 오줌을 배설하고 혈액의 조성을 조절하거나 어떤 의미에서 인간이라는 종의 생리적 복지를 고양할 목적으로 고안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차라리 나는 인간의 콩팥이 자신의 방식으로 오줌과 같은 것을 만들고 원래 그들이 지니고 있던 혈액의 조성을 유지하게 한다고 말하겠다. 왜냐하면 콩팥은 어떤 기능적 건축물이기 때문이다. 그 건축물은 고안된 것도 아니고 앞날을 예견하거나, 혹은 어떤 계획을 가진 것도 아니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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