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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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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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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70쪽 | 25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2717689
ISBN10 8952717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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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우리 행위의 관찰자와 타인의 자격으로 내리게 되는 도덕적인 판단에 관한 스미스의 이론을 다루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스스로에 대해 내리는 판단은 과연 어떨까? 이 질문에 관한 스미스의 대답은 그의 윤리학 이론에서 가장 독창적이고도 가장 미묘한 부분을 차지한다. 스미스에 따르면 우리는 관찰자의 입장에서 스스로를 상상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시인과 거부를 판단한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그르다고 판단하는 경우를 설명하기 위해 설정했던 이전의 예로 되돌아가 보자. 그럼피처럼, 나 역시 앞을 막아선 고양이 때문에 화가 나서 발로 걷어차고 싶은 충동을 느꼈지만, 스스로에게 '안 돼, 그건 틀린 일이야' 라고 되뇌었다고 가정해 보자. 스미스는 이 경우, 내가 내린 도덕적 거부의 판단이 관찰자의 거부로 인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사람들 대부분이 그런 행동을 거부할 것이라는 사실을 내가 알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럼피를 거부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나의 행동 역시 거부할 것이 분명하다. 만일 내가 제3의 인물이어서 고양이를 걷어차는 나 자신의 모습을 지켜봤다면, 나는 내가 그럼피에게 느꼈던 것과 똑같은 반감을 느꼈을 것이다. 자기 자신의 행동에 관한 도덕적인 판단인 양심이 판단은 우선 무엇보다도 우리가 소속된 사회의 판단을 반영한다. 이 부분에 대해 스미스 스스로도 거울의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다.
--- p.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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