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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나무를 심다

정조, 나무를 심다

김은경 | 북촌 | 2016년 04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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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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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527g | 153*225*20mm
ISBN13 9791195509140
ISBN10 1195509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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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은경
아는 게 조금이라도 생기면 친구들과 얘기하며 나누고 싶었다. 숲속을 뛰어다니거나 골목을 걸어갈 때 나뭇잎 하나 머리에 떨어지면, 왜 그런지 궁금해 하며 끊임없이 묻거나 책을 뒤지곤 했다. 머릿속에 의문이 생길 때마다 메모하며 정리하곤 했는데, 강원대학교 한문교육과에서 가장 철학적인 문자라 여기는 한자(漢字)와 인연을 맺게 된 것도 어쩌면 필연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한문은 역사와 잇닿아 있었기에 졸업한 뒤에는 아이들에게 역사를 가르쳤고, 아이들이 작은 나무처럼 지식과 지혜를 머금고 쑥쑥 자라나는 게 보기 좋았다. 그런데 인생에 찾아온 것은 한문이 전부가 아니었다. 유적지를 답사하면서 만난 꽃과 나무들이 인생의 2막을 열어주었다. 숲에 빠져든 것이다. 그러면서 국민대학교 대학원에서 산림자원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그중에서도 역사와 생태가 살아있는 공간인 조선왕릉의 수목에 대해 연구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조선왕조실록》과 《일성록》을 깊이 만나게 되었고, 문화군주·개혁군주인 정조가 나무심기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즉위하면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조선 전역에 숲을 출렁이게 한 정조. 이 책은 조선 최고의 ‘식목왕’이었던 그의 생애를 발굴하는 첫 번째 시도라 할 수 있다. 산림자원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현재 한국전통조경학회 상임연구원으로 일하면서, 문자로 기록된 역사 외에 나무가 말하는 역 사를 찾아내고 되살리는 일을 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정조를 비롯해 이 땅에서 살다 돌아간 이들의 나무심기가 지금도 여전히 의미 있음을 알리고 싶다. 또한 역사를 품은 우리 나무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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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는 우리 역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나무를 심은 왕이며, 나무를 심은 뒤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썼던 인물이었다. 정조가 심은 나무는 서울에도 있고 수원에도 있으며,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다. 1,2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은 단지 7년 동안에 심은 나무의 수에 불과하다. 정조는 즉위와 함께 나무심기를 시작하여 승하하는 해까지 나무를 심었다. ---「죽은 나무 뒤주, 천이백 만 그루의 숲이 되다」중에서

나무는 생명이다. 버드나무 여러 그루가 우뚝 서있다는 것은, 나무가 자리 잡은 땅에 생명을 머금은 물길이 있다는 얘기다. 죽은 줄 알았던 대추나무가 뿌리를 뻗어내 생명을 되살려내고 꽃을 피운다는 것은, 포기하지 않는 나무의 생명력을 상징한다. 정조는 버드나무와 대추나무가 지닌 생명력을 조선 전역에 이식하고 싶었으리라. 그래서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조선왕실의 부흥과 백성들이 잘살 수 있는 길을 열어가고 싶었으리라. 그가 심은 나무들은 바로 이런 정조의 희망과 꿈을 담고 조선 전역에서 자라나기 시작했다. ---「경희궁의 버드나무, 되살아나는 조선을 꿈꾸다」중에서

소나무 잎을 갉아먹어 소나무를 죽게 만드는 해충인 송충이를 죽이는 데도 몇 날 며칠을 고민하던 정조였다. 이런 왕이었으니 자기 백성들을 어떻게 대했겠는가. 백성들을 수고롭게 하지 않으려 했던 정조는 송충이 잡는 백성들에게 돈을 지불했고, 그렇게 잡아들인 송충이를 바다에 던져 내세에는 물고기나 새우가 되어 다시 환생하길 바랐을 것이다.
송충이 같은 해충조차 하찮게 여기지 않고 그 내세까지 염려했던 정조는, 결코 송충이를 깨물어 먹지 않았던 것이다. 송충이를 씹어 먹는 이야기보다는 송충이의 죽음에 대해 고민하던 정조의 모습이 실제와 더 가까운 것 같다. ---「소나무와 송충이, 백성을 아끼는 정조의 마음을 담아내다」중에서

관동지방에서 온 잣이 자라난 잣나무는 현륭원을 울창하게 만들었고, 거기서 잣을 수확할 수 있었다. 정조는 현륭원을 조성할 당시, 구황작물로 쓰일 수 있는 도토리와 경관을 아름답게 만드는 소나무 씨앗, 단풍나무 씨앗 외에는 모두 과실을 수확할 수 있는 종자를 파종하도록 명했다.
봄에는 아름답게 꽃을 피우고, 여름에는 울창한 숲을 만들어 눈을 기쁘게 하며, 가을에는 열매를 수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후세사람들이 이곳의 무성한 나무를 베어 밥을 하고 방을 데우는 데 쓸 수 있도록 하려는 뜻이 있었다. ---「까칠한 잣나무, 왕실에겐 숲을 백성에겐 먹거리를 제공하다」중에서

정조는 뽕나무를 화성에만 심은 것은 아니다. 전국 각 고을에 파견 된 수령들이 꼭 해야 하는 7가지 업무(守令七事, 수령칠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농업과 양잠을 권장하는 것이었다. 정조 2년부터 재위기간 내내 해마다 1월 1일이 되면, 정조는 백성들에게 농사를 권장하는 윤음(綸音, 임금이 백성들이나 신하들에게 내리는 말)을 내렸다. 윤음을 통해 드러난 정조의 마음은, 백성들이 배불리 먹고 비단 옷을 입은 채 넉넉하게 살아가는 것이었다. 그는 뽕나무가 이것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 믿었기에, 백성들 또한 뽕나무 심기에 매진하도록 권했다.
---「비단을 품은 뽕나무, 화성을 가득 채우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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