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 철학 석 ?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연수원 연수부와 퇴계학연구원 연구원을 거쳐 성균관대, 중앙대, 동덕여대, 전통문화연구회, 성균관 선비학당 등에 출강했다. 현재 국제퇴계학회 사무국장과 성균관대 겸임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저술 및 고전 강독, 칼럼 기고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청대 실학으로 한 ? 중 유가 철학의 현대적 모색에 힘써 왔으며, 저서로는 《양계초의 신민설 연구》 《담사동 ‘인학’의 평등론에 관한 연구》 《공자가 들려주는 인 이야기》 《퇴계 이황이 들려주는 경 이야기》 《퇴계 이황의 철학사상》 《사단칠정 논쟁 자료집(I-1)》 《청소년을 위한 퇴계선생과 그 가르침》(공저)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논어, 맹자》(공역) 《중국인을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왔는가》(더크보데 원작)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맹자의 윤리사상에 나타난 인간론> <강유위의 대동론적 철학 사유> <정보화 시대 유교 효 이념의 효용성 모색> <고봉 기대승의 학문관> <유교 욕망론의 단초와 그 예의 의미> <장자 철학과 중국 근대 담사동의 철학 사유> <퇴계 병명의 우환 의식> <담사동의 정감주의> <중국 전통철학 이념의 근대 윤리사상에서의 전환과 변용> 등이 있다.
주돈이는 성리학의 효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가 주장한 ‘태극’은 동아시아 철학을 공부할 때에 반드시 알아야 할,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개념입니다. 어려운 인상을 주는 동양 철학자를 다루면서도 단계별로 차근차근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친구와 물건을 교환하는 이야기를 통해 쉽게 공감을 끌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친구끼리 서로 좋아하는 우표와 필통을 맞바꿈으로써 생긴 에피소드를 주된 이야기 축으로 삼고 있어 단순한 인상을 주지만, 오히려 주돈이의 사상을 이해하는 데는 효과적입니다. 읽고 난 후에 책 전체의 핵심내용이 또렷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김덕균 (성산효대학원대학 교수)
아버지의 귀한 우표를 친구에게 줘 버린 걸 들키지 않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주인공의 심리를 통해 이야기 내내 푹 빠질 수 있습니다. 친구에게 준 우표가 가짜였음이 밝혀지는 반전 장면에서는 극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철이와 아버지가 티격태격 밀고 당기는 분위기의 재미있는 대화 장면에서 주돈이의 사상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아버지가 일러주는 철학 사상에 별 관심이 없던 수철이도 수해지역 봉사활동을 겪으며 주돈이의 사상에 동화되어가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리하여 주돈이의 사상을 정확히 알고 보다 생각이 성숙하게 변화해 가는 과정을 통해, 책을 읽는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주돈이의 윤리관을 익히고 한층 성숙해질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안영희 (중앙대학교 산업과학대 식물응용과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