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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움직이는 인터뷰 특강

마음을 움직이는 인터뷰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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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4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82g | 135*210*20mm
ISBN13 9791186009574
ISBN10 1186009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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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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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장 뤽 고다르는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박물관에 가서 위대한 화가들이 자기를 사랑한 여자를 어떻게 그렸는지 보세요. 책을 읽어 작가들은 자신들이 사랑한 여자를 어떻게 묘사했는지 확인하시고요. 그런 다음 애인에 대한 영화를 만들어야 합니다”라고 했습니다. 영화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사랑에 빠진 사람을 잘 관찰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잘 관찰해야 한다는 뜻이겠지요. 인터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사람에 대해 다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막상 내가 아는 게 별로 없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 인터뷰의 전 과정입니다. 자료를 보고, 만나서 인터뷰를 하고, 녹취를 풀고, 교정을 하는 내내 느끼게 될 겁니다. 우리는 가장 가까운 가족들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은 것처럼 말이지요.
--- p.31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올바른 말과 거의 올바른 말의 차이는 번갯불과 반딧불의 차이만큼 크다”고 했습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지요. 조사 하나, 단어 하나 때문에 뜻이 정반대가 되기도 합니다. 자기 마음을 자기 글로 표현하는 것도 어려운데, 하물며 남의 생각과 말을 정확하게 글로 표현하는 것이 어떻게 쉬울 수 있을까요? 인터뷰 글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므로 인터뷰를 기록하는 사람의 태도는 보수적이어야 합니다. 상대를 몇 시간 만나고 돌아와서 ‘난 이 사람을 이런 사람이라고 판단해’라고 하기보다는 ‘제가 본 것은 이 정도까지입니다’라고 하는 겸손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 p.37

인터뷰이들이 저를 신뢰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인터뷰 현장에서 제가 바보 같은 질문을 던져 제 자신이 망가진 장면까지 그대로 기록으로 남기기 때문일 겁니다. 사실 인터뷰 글은 인터뷰어가 자신의 시각으로 기록을 남기는 만큼, 스스로 부끄러웠던 부분의 기록을 줄이거나 자신을 더 돋보이게끔 다듬고 싶은 욕망이 생겨나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고, 바보 같은 질문이라고 비아냥대는 소리나 지루하다는 평을 감수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이가 왜 그렇게밖에 대답할 수 없었는지에 관한 실패의 기록도 고스란히 남겼습니다. 저는 그것이 ‘기록자’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p.79

저는 ‘내가 이 사람의 심장박동 소리를 이렇게 느꼈어요. 이 사람의 슬픔을 느꼈습니다’ 이런 인터뷰 방식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 사람의 말로, 그만의 숨소리와 눈물을 독자들이 바로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은 거죠. 소설가 정유정은 “‘여기 시체가 있다’는 직무유기예요. 작가는 독자에게 시체를 안겨줘야 해요. 무게, 질감, 냄새, 시체의 모든 것을”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소설과 인터뷰는 분명 차이가 있지만, 저는 그런 방식을 취하고 싶습니다.
독자들은 같은 인터뷰집을 보고도 극단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이 인터뷰어는 견해가 없다.’ ‘답변을 유도하려고 한다.’ 어쩌면 인터뷰는 그 사이에서 외줄을 타는 일이겠지요. 인터뷰의 본질은 뭔가 멋진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결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라고 믿습니다. 그게 비록 투박해 보일지라도 말입니다. 물론 어떤 사람의 생각을 끌어내는 일은 쉽지 않고, 그 사람의 생각에 가깝게 표현해내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5년 전에 이 두려움을 미리 알았다면 감히 시작할 엄두를 못 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p.174

“이전에 장시간 인터뷰를 몇 번 했어요. 지승호 씨는 신뢰로 열려 있는 인터뷰어죠. ‘저 양반이 사생활을 물어보는 이유는 어떤 필요에 의해서다’ 그런 믿음이 있으니까 편하게 이야기했고, ‘저 인터뷰어가 나에게 와서 쥐어짜가려고 한다’ 이런 경우는 긴장이 되니까 싫은 것이고. 대화잖아요, 인터뷰는.”
(故 신해철)
고맙습니다. 이 말은 제가 인터뷰어로 받았던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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