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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는데

죽이는데

: 낙태공화국 대한민국에 던지는 살해된 영혼의 묵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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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153*224*20mm
ISBN13 9788992498067
ISBN10 899249806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초등학교 때 주희는 우연히 아버지의 일기장을 읽고 나서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아버지가 결혼 전에 사귀던 어떤 여자와의 사이에 생긴 아이를 낙태시킨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 후로 주희는 아버지를 살인자라고 여기며 경멸하고 증오한다. 더구나 엄마까지도 그녀가 초등학교 때 병으로 죽자 아버지 때문이라고 여기며 주희의 증오는 절대로 변하지 않는 확신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대학교 때 아버지가 죽고 나서도, 29살의 나이가 되어서도 그 증오의 무게는 조금도 가벼워지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주희의 앞에 쓰러진 옆집 아이 솔이를 집에 데리고 오면서 작은 변화가 일어난다. 아버지의 일기장의 읽고 나서 주희에겐 이상한 힘이 생겨버렸다. 다른 이의 뱃속에 태아가 들어있는지를 저절로 알게 된 것이다. 주희는 솔이가 쓰러진 순간에 솔이가 임신했음을 알고 집에 데려와 간호해준다.
두 사람은 서로의 비밀얘기를 하나씩 하기로 하고, 주희는 아버지의 일기장을 솔이에게 보여준다. 일기장을 읽고 솔이도 충격을 받고 울음을 터뜨린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비밀을 얘기한다.
솔이는 그림같이 이쁜 집에 살고 있지만, 16살 소녀의 행복한 모습은 조금도 찾아볼 수가 없다. 부잣집에 입양되었지만, 이기적인 양부모에게 정신적 학대를 받으며 자랐고, 그에 대한 반항으로 일부러 임신을 했다. 차라리 부모에게 버림받기 위한 수단으로 선택한 방법이지만, 임신을 하고나서야 솔이는 자신이 얼마나 엄청나게 잘못된 일을 저질렀는지 후회한다. 그래도 뱃속의 아이를 결코 죽일 수 없다는 일념 하나로 아이를 낳아 자신이 기를 수 있기만을 소망한다.
대학에서 금속 공예를 전공하고, 악세사리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던 주희는 어느 날 갑자기 골호(뼈항아리)를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회사를 그만둔다. 자기 인생에서 중요한 퍼즐조각을 잃어버린 것 같은데, 골호를 만들면 그것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불확실한 기대 때문이다.
골호에 대한 얘기를 해준 사람은 주희가 유일하게 사랑했던 한 남자다. 어느 날 갑자기 그녀를 찾아온 그를 그녀는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던 사람처럼 사랑하며 그와 함께 산다. 아버지에 대한 증오로 남자와 섹스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던 주희지만, 그에게는 너무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 되어버린다.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에게서 아버지의 따뜻함을 남편의 든든함을, 연인의 사랑을, 친구의 우정을 모두 느끼며 주희는 행복해한다.
그는 주희에게 아버지를 증오하는 것은 너의 의지가 아니니 이제 그만 아버지를 용서하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하지만 아무리 사랑하는 그의 말이지만, 이미 확신처럼 되어버린 그 증오심을 주희는 결코 버릴 마음도 없고 버릴 수도 없다.
그러나 현실의 사랑처럼 느껴지지 않던 그와의 사랑도 어느 날 갑자기 그의 떠남으로 끝나게 된다. 처음 그녀에게 왔던 것처럼 그렇게 갑자기 그녀의 곁을 떠났지만, 그도 그녀도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음을 알고, 그가 이별선물로 준 강아지 챠코를 받으며 서로를 영원히 기억할 것을 약속한다.
그러던 어느 날 솔이가 갑자기 짐을 들고 주희의 집으로 찾아온다. 집에 임신한 사실을 들켜서 한번 소동이 벌어지고, 솔이의 양부모가 주희에게 솔이를 맡겨버린 것이다. 학교에는 병을 핑계로 휴학를 시키고 주위사람들에게도 같은 핑계를 대고 솔이를 주희에 집에 숨겨두고 매일같이 빨리 병원에 가서 낙태할 것을 재촉한다.
솔이를 아이를 낳겠다며 양부모와 대립하지만, 결코 현실이 자기 생각대로 되어주지 않을 것을 알고 불안해한다. 주희는 그런 솔이가 안쓰러워 위로해주고, 솔이를 아예 자기가 데려올 방법을 생각해보지만, 솔이의 양엄마는 절대로 양보할 생각이 없다.
솔이를 입양할 때 주위 사람들에게 친자식이라고 알려놓고 이제 와서 양딸이 임신했다고 파양할 경우 자기 부부에게 미칠 사회적 비난을 잘 알기에 솔이를 평생 동안 정신병원에 넣는 한이 있어도 절대로 솔이를 주희에게 줄 수도 없고, 솔이의 임신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주희도 솔이가 아이를 낳을 경우 어떠한 불행이 닥칠지를 잘 알기 때문에 솔이에게 낙태를 권유해보지만, 솔이는 절대로 낙태는 하지 않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주희가 만드는 골호를 솔이도 만들게 된다. 마음으로는 절대로 아이를 죽일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의 벽을 잘 알기에 만일의 경우에 일어날 최악의 선택에 대한 나름대로의 대비를 하기 위해 솔이는 아기를 위한 보석함 같은 골호를 만든다.
그런데 어느 날 밤, 솔이와 주희는 집안에서 이상한 냉기가 흐르는 것을 느끼고 불안해한다. 실은 주희는 어려서부터 늘 느끼던 거였다. 그리고 일기장을 읽고 나서 주기적으로 꾸는 악몽. 언제나 무릎까지 오는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주희를 찾아와 흐느끼며 아이를 달라고 절규하는 악몽을 꾸었다. 그때마다 뭐라고 여자에게 항변하고 싶었지만, 주희의 목소리는 남의 것처럼 한 마디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언제나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보이지 않는 눈동자. 주희는 그것이 아버지가 죽인 아이의 눈이라고 생각하며 늘 불안해한다. 그리고 아버지도 자기처럼 그 눈동자를 의식하며 살았음을 깨닫고, 그 눈동자와 꿈속의 여인에게 벗어날 길을 찾아본다.
그런데 절친한 대학 친구인 민진과의 만남에서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된다. 민진이 보여준 사진들에 주희의 옆에 나타난 어떤 남자의 형체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주희는 경악한다. 그 그림자 같은 남자의 형체는 주희와 같이 성장한 것처럼 점점 커지고 뚜렷해지고 있었다.
집에 돌아와 자신이 갖고 있는 사진에서도 남자의 형체를 확인하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주희에게 솔이는 더 엄청난 말을 한다. 얼마 전에 이 남자를 현실에서 직접 만났다는 것이다. 한번도 아니고, 여러 번 만나고 대화까지 나누었다는 솔이의 말을 듣고 주희는 아버지가 죽인 아기가 보이지 않는 눈동자에서 사진 속에 모습을 드러내더니 이제는 현실에서까지 존재한다는 주희는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주희의 친할머니의 집으로 찾아간다. 아버지가 죽은 후 일부러 한번도 만나지 못한 주희를 보고 할머니는 반가움과 서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따뜻한 아침밥상을 지어온다. 주희는 할머니에게 아버지의 일기장을 보여주며 찾아온 용건을 얘기하고, 꿈속의 여자가 바로 아버지의 애인일 것이라며 그 여자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애원한다.
처음엔 숨기려고 했지만, 정말 주희에게 위험한 일이 닥칠 수도 있다는 판단하고 오래전에 아버지가 맡긴 편지를 주희에게 보내준다. 그건 아버지가 죽은 아기에게 보낸 편지였다.
편지를 읽자마자 주희는 자신의 몸속에서 무언가가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며 심한 구토를 느낀다. 그리고 토악질에 괴로워하며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느끼며 그를 증오했던 마음들이 스르르 눈녹듯 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주희는 할머니가 가르쳐준 선주의 주소를 들고 경북 안동으로 내려가는 기차를 탄다. 그런데 기차간에서 사랑하던 그를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다. 그리움과 반가움으로 행복해하는 주희에게 그는 이제 아버지를 용서해주자는 말을 한다. 주희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는데, 그만 꿈에서 깨고 만다. 그런데 가방 속에서 아버지의 일기장이 없어진 것을 알고, 그것이 꿈이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안동에서 과수원을 하고 있다는 말만 듣고 무작정 내려간 것이지만, 주희는 안개 낀 아침에 사과밭에서 한 소년을 만나게 된다. 아버지의 일기장에 나온 것처럼 찌그러진 귀를 가진 소년을 따라 문어처럼 생긴 집에서 주희는 꿈속의 여인 선주를 만난다. 꿈속에서처럼 선주는 울부짖지도 않으며 주희는 따스하게 안아준다.
그리고 서울로 돌아온 주희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솔이와 약속한 대로 솔이와 자신의 골호를 완성하고 병원으로 가서 낙태수술을 받는다. 비록 불행한 선택이지만, 결코 그 아이에 대한 미안함과 사랑을 평생 동안 잊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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