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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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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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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504쪽 | 1020g | 188*254*35mm
ISBN13 9788960780132
ISBN10 896078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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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헤럴드 셰터
뉴욕 시립대학 퀸스 칼리지의 미국 문학과 문화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마귀(Fiend)》, 《이상성격자(Deviant)》, 《미친 자(Deranged)》, 《타락한 자(Depraved)》 등의 논픽션 작품을 썼다. 한편 그는, 에드거 앨런 포가 등장하는 《사기꾼(The Hum Bug)》, 《네버모어(Nevermore)》 등의 미스터리 시리즈로 대단한 호평을 받기도 했다. 현재 뉴욕시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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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용어로 사이코패스는 법적인 정신이상자는 아니다. 사이코패스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안다. 그들은 이성적이고 때로는 아주 똑똑하다. 어떤 경우 대단한 매력을 뿜어내기도 한다. 사실상 그들은 멀쩡해 보이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그렇지만 그들의 쾌활한 성격은 위장에 불과하다. 정신분석학자 허비 클렉클리(Hervey Cleckley)가 고안한 유명한 개념, 즉 정상인의 가면(masks of sanity)을 쓴 그들은 심각하리만큼 불안한 사람들이다.
사이코패스인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은 감정이입을 전혀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사이코패스는 사랑도 할 수 없고, 남을 보살피지도 못하고,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미안한 감정을 품지도 못한다. 그들에게 타인은 자신의 욕망이나 이익을 얻기 위해 이용할 대상에 불과하다.
--- p.25~26
내가 제이미 팩스턴을 죽였다. 제이미 팩스턴을 나는 전혀 알지 못한다. 나는 사건이 있기 전까지 그를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그날 토요일에도 그는 나에게 한마디 말도 하지 못했다.
팩스턴이 죽은 것은 내 삶을 압도하는 억제할 수 없는 충동 때문이다, 나는 그날 집을 나서면서 누군가를 내손으로 죽일 거라는 사실을 알았다. 단지 누구를 어디에서 죽일지는 몰랐다. 말하자면 나는 연쇄살인범이다. 그렇지만 가족과 직장이 있는 보통의 외모를 가진 사람이고, 당신처럼 집도 있다.
내 머릿속의 뭔가가 나를 양심도 없는 무자비한 살인범으로 만들었다. 팩스턴 이야기를 좀더 들려주지.
그때 나는 술이 많이 취했고, 머릿속에서 ‘죽여’라는 하는 목소리를 들었다. 제이미의 자동차 뒤에서 내 차를 세우고 내렸지. 제이미는 언덕에서 도로 아래로 천천히 걷고 있었어. 그는 나를 지나쳐서 멀리 있는 뭔가를 보고 있는 듯했다.
--- p.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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