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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조선과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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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조선과 일본

: 조선의 개항부터 대한제국의 멸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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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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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13 9788932964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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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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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조경달
조선 근대사 연구의 권위자. 1954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주오(中央) 대학 문학부를 졸업한 후, 도쿄 도립 대학 대학원 인문 과학 연구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도쿄 도립 대학 인문학부 조교를 거쳐 현재 지바(千葉) 대학 문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의 대표적인 저서로는 『이단의 민중반란 ― 동학과 갑오농민전쟁 그리고 민중의 내셔널리즘』, 『민중과 유토피아 ― 한국 근대 민중운동사』, 『식민지기 조선의 지식인과 민중』, 『일본, 한국 병합을 말하다』(공저) 등이 있으며, 연구 논문으로 「갑오농민전쟁 지도자 전봉준 연구」, 「조선 근대의 내셔널리즘과 문명」, 「동학에 있어 정통과 이단」, 「대한제국기의 민중운동」, 「김옥균에서 신채호로 ― 조선의 국가주의의 형성과 전회」, 「조선의 근대와 그 정치 문화」, 「식민지 근대성론 비판서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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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주자학에 기초한 인정 이데올로기는 조선에서도, 일본에서도 확실히 기능하였지만 조선에서는 통치 원리 그 자체였던 데 비해, 일본에서는 통치 수단이었다는 측면이 강하다. 원리를 가진 사회란 그리 용이하게 스스로를 바꾸기가 어렵다. 이와 같은 점은 서구의 충격에 대응한 방식에 중요한 차이를 초래하였다. ---「제1장 조선 왕조와 일본」중에서

임술민란에서는 수령과 향리, 향임 등이 주요한 공격 대상이었지만, 사족이 이끄는 민중은 향리 등을 몇 명 살해하였으나 수령을 살해하는 일은 결코 없었다. 국왕이 직접 임명한 수령은 국왕의 분신이었고, 살해는 역성혁명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수령은 기껏해야 쫓겨나는 데 그쳤다. 민중은 국왕이 파견한 선무사(宣撫使)나 안핵사(按?使) 앞에 엎드려 국왕의 인정을 애원했다. 민란에서도 법과 규율이 있었다. ---「제1장 조선 왕조와 일본」중에서

그렇다면 왜 [조선]이라고 하는 국호를 폐지하여 [대한]으로 해야만 했는가? 그것은 [조선]이 고조선에서 유래하는 것이지만 국초에 명으로부터 책봉을 받을 때 명명된 국호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선]은 제국에 어울리는 국호가 아니었다. 제국의 논리로서는 복수의 국가를 복속시킨 결과로서 탄생한 국가라는 명분이 있어야만 했는데, 그 결과 채용된 것이 [한(韓)]이었다. 고종의 조칙에 따르면 신화, 전설상의 단군과 기자에 의한 개국 이래로 고조선은 영토가 분할되어 [서로 다투고] 있었는데, 고(구)려 당시 마한, 변한, 진한을 통합하여 [삼한]으로 삼고, 지금의 조선에 들어와 북쪽으로는 말갈, 남쪽으로는 탐라(제주도)를 정복하여 4,000리에 이르는 [일통의 업]을 이룬 것이 된다. 이러한 역사 인식은 잘못된 것이나, 세분화된 [한]이 고(구)려 때를 계기로 서서히 확대하여 제국이 되었고, 그 때문에 [대한]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논리이다. ---「제6장 대한제국의 시대」중에서

대한제국은 어디까지나 [구본신참]을 고집하였고, 유교적인 근대 국가를 창설하려 하였다. 일반적으로 근대 국가는 정교 분리를 원칙으로 하는데, 대한제국은 도리어 그에 반하는 근대 국가 만들기를 선택하였다. 고종은 유교적 민본주의를 회로로 하여 근대화와 신민화(국민화)를 추진하려 하였는데 그것은 상당한 어려움을 수반하였다. 심각한 재원 부족과도 맞물려 조선에서는 유교적 민본주의의 관념이 지역 사회나 민중 세계에서 상당히 두텁게 존재하였고, 고종 또한 그것을 최후까지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 근대 국가들이 격렬하게 싸우는 국제 정치 안에서, 어떤 의미에서 그것은 자신들의 전통 ?원리 ? 이상을 고집한, 장대하고 위험한 실험이자 도전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6장 대한제국의 시대」중에서

길영수는 백정 출신의 무식한 인물이었지만, 점성술에 뛰어났기 때문에 궁중에 출입하였고, 황실의 총애를 받았으며, 보부상 조식인 상무사(商務社)를 조직했다. 독립협회 탄압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던 무뢰한 성격을 가진 인물이었다. 그러한 인물조차 일본의 조선 군사 점령은 참을 수 없는 망국의 사태라고 인식하였다. 아니, 그러한 인물이야말로 도리어 의분을 참을 수 없었다. 의적의 심성과 유사했던 것이다. ---「7장 러일 전쟁하의 조선」중에서

왕명을 받은 군수는 살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민란의 규칙이었다. 그것은 유교적 민본주의라고 하는 정치 문화를 전제로 하여 성립해 있는, 정부와 민중 사이의 암묵적인 규칙이었다. 이 규칙이 깨졌다는 것은 중대한 사태를 의미했다. ……민중은 군수를 황제의 대리라기보다 일본의 앞잡이로 인식하였다. 민중이 황제 숭배의 생각을 버렸던 것은 아닌데, 한국 정부는 이미 일본의 꼭두각시일 뿐이라고 하는 인식을 갖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7장 러일 전쟁하의 조선」중에서

이어서 봉기한 자는 최익현이다. 그는 1905년 11월 29일 [5적] 규탄과 조약 파기 상소를 올린 다음, 5월 23일 결기하여 [믿음을 버리고 의(義)를 배신한 16가지 죄]를 규탄하는 문서를 일본 정부 앞으로 보냈으며, 6월 4일 전라북도 태인으로 나아갔다. 보호국이 되어 정부가 완전히 괴뢰 정권이 된 이상, 상소 활동은 이제 아무런 의미가 없어졌다. 최익현 부대는 각지의 관아를 습격하여 군자금과 무기를 획득한 다음 1,000명 정도로 불어났고, 11일 순창에서 진위대와 충돌하였다. 전투는 수 시간에 걸쳐 이어졌다. 최익현은 일본군과 싸우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눈앞에 나타난 적은 한국군이었다. 동족상잔의 전투를 그만두려 호소하였으며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최익현은 의병의 해산을 결의했다. 그리고 최후까지 자신으로부터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 부하 13명과 함께 투항했다. 그 후 최익현은 제자 임병찬(林炳瓚)과 함께 8월 쓰시마에 억류되었다. 최익현은 적의 쌀은 받지 않는다고 하여 절식하다가 얼마 후 사망하였다. 1906년 12월 30일의 일이었다. ---「8장 식민지화와 국권 회복 운동」중에서

한국 병합이 된 1910년 8월 29일 도쿄 시중에서는 집집마다 일장기를 걸었다. 니혼바시(日本橋) 인근 상가에서는 오후부터 휴업을 하는 곳이 많이 보였고, 축하주로 대접하였다. 사람들은 오후부터 거리로 몰려 나갔고, 꽃으로 장식한 전차가 왕래하면서 악대의 피리와 북소리가 울려 퍼지는 떠들썩함 속에서 취기에 몸을 맡기며 만세로 환호하고, 여러 곳으로 몰려 다녔다. 이러한 경축 풍경은 밤까지 이어져 니주바시(二重橋) 앞에서는 궁성을 참배하는 군중이 끊이지 않고 만세 소리를 외쳤다.
---「9장 한국 병합」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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