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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철에 보내는 팩스

꽃철에 보내는 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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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13쪽 | 597g | 153*224*30mm
ISBN13 9788972881674
ISBN10 897288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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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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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찾아 삼만 리
미발표 신작.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모성성母性性의 세계를 신비롭게 묘사하고 있는 이 작품은 1900년 유럽에서 2002년 한국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시간과 공간 속에 흩어진 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존재의 뿌리인 어머니와 집을 잃은 후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평생 살아온 할머니가 진정한 생명의 근원인 어머니를 찾아 시공을 넘나드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작가는 삶과 죽음이 끝없이 이어지는 것임을 환상적으로 보여준다. 또 개체적 존재로서의 삶의 불안과 허무는 그러한 생의 비의 속에서 자아自我로부터 몰아沒我로 나아갈 때 비로소 극복되는 것임을 암시한다. 특히 할머니가 빛의 인도에 따라 생명의 길로 들어가 새롭게 탄생하는 마지막 장면은 작가 김지원이 '사랑의 예감'을 넘어 도달한 '모성적 신비'의 세계를 가장 몽환적이며 극적인 방식으로 보여준다.

등뒤의 세상 ―바람결 머릿결·1
국제적인 연극인이 되기 위해 미국에 간 김발우는 양조카딸 정숙과 함께 과거 연극을 함께 했던 친구 하문창의 집에서 기숙하며 지낸다. 김발우는 친구 부부와 함께 인생과 예술을 토론하는 행복한 예술가의 삶을 꿈꾸나, 성공한 코메리칸인 하문창은 자신에게 빌붙어 사는 김발우를 거지 대하듯 냉대하기 시작한다. 영어도 못하고 달리 갈 곳도 없는 김발우는 비참한 자신의 인생에 희의를 느끼면서도 여전히 연극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한다. 한편 그 틈바구니에 끼인 채 탈출을 꿈꾸던 18세의 정숙은 드디어 어느 날 기차를 타고 낯선 곳으로 홀로 떠난다. 미국에서 12년 동안 고단한 유랑 생활을 거듭하던 정숙은 결국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

꿈 안으로 깨는 꿈 ―바람결 머릿결·2
어느 날 우연히 김발우와 재회한 정숙은 늙고 병든 김발우를 모시고 예전처럼 함께 산다. 아기 때 버려졌다가 김발우의 누이 집에서 자란 정숙에게는 양어머니가 죽은 후 김발우가 유일한 혈육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전적으로 정숙에게 생계를 의지한 채 김발우는 희곡 쓰기에만 몰두한다. 자기 도취에 빠져 있는 김발우로부터 다시 도망치고 싶어하던 정숙은 김발우의 강요에 의해 시작한 희곡 속 주인공 역할에 차츰 재미를 느끼면서 인생의 비의에 눈뜨게 된다. 김발우는 마침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희곡 <고통의 이름으로>를 완성하나, 이내 그것이 자신의 어리석음이 지어낸 지옥이 아닌가 하는 회의에 빠져든다.

바람결 머릿결 ―바람결 머릿결·3
김발우는 연극계의 유력 인사인 이신산에게 희곡 원고를 보내어 검토를 부탁하나 거절당한다. 진정한 예술을 몰라주는 세상에 환멸을 느낀 김발우는 이 땅에 일찍이 보지 못했던 신인간을 창조해내겠다는 열망에 사로잡힌다. 한편 정숙은 미국에 있을 때 좋아했던 옛 애인 오지랑의 이름을 우연히 신문에서 발견하고 그 시절의 향수에 젖어든다. 그녀는 꿈에서 미친 듯이 오지랑을 사랑했던 그 시절의 맨해튼 거리를 헤매기도 하고 혼자 놀고 있는 어린아이의 환영을 보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열망에 사로잡힌 정숙은 거물다운 풍모를 물씬 풍기는 이신산을 은밀히 흠모하게 된다.
김발우의 희곡은 뜻밖에도 고아원이나 양로원 같은 곳의 위문 공연에서 그 성가를 인정받는다. 그러나, 얼마 후 그는 강원도의 계곡 골짜기에서 홀연히 사라져버린다. 정숙은 골짜기의 어둠이 그를 받아서 바람에 실어보낸 것이라고 믿는다. 상실감에 빠진 정숙은 어디론가 길을 떠나고 싶지만 달리 갈 곳이 없다. 지방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 정숙은 반대편으로 지나가는 버스에서 한 아이의 환영을 본다. '김발우가 어머니 자궁 속으로 태어나기 전날에 도착하려고 빛보다 빠른 속도로 저기 지금 돌아가고 있는가?' 정숙은 생각한다.

친구가 있는 초상화 ―집·1
미국으로 여행 온 송자는 집을 사러 가는 친구 부부(신야-해럴드)와 함께 롱아일랜드의 몬탁으로 향한다. 바다와 접한 몬탁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 속에서 그들은 수영을 하고 음식을 먹고 산책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문득문득 밀려드는 옛추억들로 마음이 심란해지며 공기처럼 겉돌던 송자는 얼마 안 있어 서울로 돌아오고, 신야 부부는 여전히 집을 보러 다닌다. 이러한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삶이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일에 매달리며 사는 우울하고 번잡하고 지루한 일상의 연속임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스승이 있는 초상화 ―집·2
한의사이자 송자의 정신적 스승인 상 선생은 우주의 신비를 꿰뚫어보는 관자재觀自在의 경지에 올라 있는 도인道人이다. 귀국한 송자는 다른 제자들과 함께 상 선생의 경건한 임종을 지켜보며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힘에 대해 깨닫게 된다. 그러한 깨달음을 통해 송자는 무의미한 일상에 파묻혀 사는 존재가 아닌, 만물의 근원으로서의 '우주적인 자궁'을 지닌 여자로서 재탄생한다.

꽃철에 보내는 팩스 ―집·3
<집> 연작의 마지막 작품인 이 단편은 이렇게 해서 도달한 생명의 신비에 대한 예찬과도 같다. 1년 반 뒤, 세상은 봄을 맞아 사방에서 피어나는 꽃들로 생명의 신비를 활짝 열어 보인다. 상 선생의 수제자인 강운-수빈 부부로부터 연락을 받은 송자는 선생이 남겼다는 원고 뭉치를 보기 위해 오대산 산 속에 있는 수빈의 집으로 여행을 떠난다. 세계의 철학적 원리에 대해 설파한 원고들을 놓고 그 오묘한 도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그들은 생동하는 초록빛 자연의 아우라에 흠뻑 빠져든다.

사랑의 예감
'97 이상문학상 수상작. 이 작품은 신혼여행을 떠난 신옥-서환 부부가 뉴욕에서 옛 친구인 장미 부부와 만나 나누는 대화로 이루어진 '지금은 뉴욕'과 납북된 남편을 기다리며 아이를 키우는 여자(갈희)의 이야기를 다룬 '서울의 사랑'의 두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뉴욕 한복판의 일상적인 공간과 서울 한복판의 환상적 공간을 대비시키는 대칭적 구조를 통해 인간과 인간의 만남, 그리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새롭게 탐구하고 있는 역작이다. 특히 남편의 납북이라는 절망적이고 고통스러운 상황을 충만한 사랑의 기억으로 이겨내는 2장 주인공 갈희에 대한 묘사가 매우 인상적인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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