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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sh Single 싱글은 스타일이다

Stylish Single 싱글은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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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50쪽 | 427g | 152*200*20mm
ISBN13 9788901068947
ISBN10 89010689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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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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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시간에 무엇을 하며 지내시나요? 늦은 나이까지 싱글의 삶을 택한 것에는 분명 남다른 이유가 있는 거겠죠?
나의 하루는 사람들의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리기에 딱 좋은 모습으로 지나가고 있다. 부스스한 모습으로 일어나 나보다 먼저 일어난 고양이 사료 주기, 구석진 곳까지 청소기 돌리기(그러나 청소기가 닿지 않는 곳의 먼지는 늘 나중에 청소하기로 마음 먹는다), 슈퍼마켓에서 정체불명의 사람들과 나란히 장을 보면서 괜찮은 남자를 발견하는 일이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힘들다며 매번 실망에 빠지기, 비틀기 자세를 제대로 하라는 요가 선생님의 말에 이대로 허리가 꼬인 채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늦은 저녁 잠깐 와인 한잔하자는 지인의 전화에 마감을 내팽개치고 냅다 집을 나선다. 어찌나 화려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삶인지 스스로 민망스러울 지경이다.
미국 《코스모폴리탄》의 편집장이었던 헬렌 브라운이 무슨 생각으로 《나는 초라한 더블보다 화려한 싱글이 좋다》를 집필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10년 전 이 책이 열광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피를 보게 된 사람은 초라한 더블이 아니라 초라한 싱글이라는 점이다. ‘싱글은 화려하다’가 아니라 ‘싱글은 화려해야만 한다’라는 빼도 박도 못할 전제가 생겨버린 것이다. 옆에 없는 남자를 대신해 사치스러운 삶을 즐길 작정이 아니라면 ‘결혼이나’ 해야 한다는 것이 사람들의 시선이었다. 생물학적으로 도태된 것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어영부영 결혼을 택해야 하다니 정말로 처지가 딱하긴 한 것 같다. 동정을 받거나 혹은 질투를 받거나, 혼자 사는 싱글여성에 대한 이미지는 왜 이렇게 극과 극, 드라마틱하기만 한 걸까?
- <화려한 싱글에 관한 진실>중에서

싱글이란 그저 살아가는 또 하나의 스타일일 뿐!
누군가 요즘은 싱글이 화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나 스스로가 싱글의 ‘본보기’라든가 ‘대표’라든가 특히나 ‘스타일’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 또 싱글이라는 삶의 형태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나에게 삶은 그저 가벼운 일상의 연속일 뿐이다.
내가 살고 있는 도시와 그 곳에 사는 사람들도 조금씩 달라진다. 변하는 것은 나 자신도 마찬가지라서 때로는 결혼이 화두가 되고 또 때로는 싱글이 화두가 된다. 싱글이 성장을 거부하는 사람들이라거나 아니면 모험을 동경하고 있다는 말을 나는 믿지 않는다. 싱글로 사는 것은 결혼한 사람보다 특별히 더 고독하다는 의미도, 노후가 걱정스럽다는 의미도 아니다. 그러나 결혼을 한 쪽이든, 하지 않은 쪽이든,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를 확인하는 선택을 해야 하는 것만큼은 달라지지 않는다. 싱글인 우리에게 하고 싶은 일은 아직도 하늘의 별처럼 많고, 그리고 도시에서 혼자 사는 일은 너무나 쉽다.
-<프롤로그>, <랄랄라 싱글라이프>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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