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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신문 읽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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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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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18g | 135*194*20mm
ISBN13 9788983943460
ISBN10 8983943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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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해리엇 스콧 체스먼(Harriet Scott Chessman)
예일 대학에서 영문학 부교수로 재직하면서 영문학과 여성학을 가르쳤고, 웨슬리 대학을 거쳐 지금은 브레드 로프 스쿨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문학과 예술 분야에 관한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두 편의 동화와 파리의 또 다른 미국인 거트루드 스타인의 작품을 분석한 이론서 『댄스홀 일반인 출입』와 『오하이오의 천사들』,『딴사람이 되어버린 어머니』등을 썼다. 이번 작품은 체스먼의 첫 장편 소설인 『오하이오의 천사들』에 이은 두 번째 책이며, 최근 『딴사람이 되어버린 어머니』라는 세 번째 장편을 냈다. 현재는 가족과 함게 미국의 캘리포이나주 팰러앨토에 살고 있다.
역자 : 임후성
서울대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1994년 『문학과사회』겨울호에 시를 발표하면서 시단에 데뷔했으며, 시집으로 『그런 의미에서』가 있다. 옮긴 책으로는 그림책 『햄릿』, 『십이야』, 『살라딘』, 『레오나르도 다 빈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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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메이가 이 그림을 통해 내게 무슨 메시지를 전하려 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나는 언니가 다른 곳을, 여기보다 어두운 곳을 여행하고 다니는 걸 알아. 그래서 이 자리를 벗어남으로써 날 떨쳐버리려 하기에 언니에게 다른 동무들을 붙여주려는 거야. 아이 한 명과 마부 한 사람. 내가 따라갈 수 없는 곳이라면 그들이 언니와 동행할 거야. 나는 언니의 여행에 기쁨을 더해줄 수는 없을지언정 최소한 언니가 떠나려는 순간을 포착해 여기 밝혀둘 걸 약속해. 그림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 p.195
이 순간 마주 보는 우리의 적나라한 표정은 우리가 이음새 하나 없이 하나가 되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에드가는 내가 차마 말할 수 없는 소리까지 듣는 것 같다. 내가 얼마나 살고 싶어하는지, 정자에 뛰어 들어가서 얼마나 입맞춤의 활홀 속에 젖고 싶었는지, 포즈를 그만두고 그림 속에서 뛰쳐나와 나만의 인생에 투신하고 싶었는지.
--- p.205
나는 이제 메이의 이 그림(메리 커샛 '수틀 앞에 앉아 있는 리디아')이 일종의 유품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림을 보는 이가 나를 아는 사람이 됐든 아니든 간에 메이는 이 그림을 통해 세상이 나를 기억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 그림에서는 다른 점도 발견된다. 메이는 나를 인생에서 소망한 바를 성취한 여자로 그려내고 있지 않은가. 눈부시게 밝은 날, 여자는 꽃밭을 옮겨놓은 것 같은 드레스를 입고 앉아서 자기 혼자 힘으로 해낼 수 없는 어떤 창조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 p.23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모델과 화가 사이인 두 자매의 소중한 관계를 아름답게 포착한 소설.
트레이시 슈발리에 (『진주 귀고리 소녀』의 작가)
극도의 섬세함으로 모든 문장을 고르고 있는 해리엇 스콧 체스먼은 도덕이라는 괴물 앞에서 허망하게 무너져 내리느 욕망의 파국을 손에 만져질 듯 전해준다.
수잔 브리랜드 (『델프트 이야기』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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