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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중국문학사 (상)

이야기 중국문학사 (상)

[ 일빛 브랜드전 대상도서 ]
지세화 편 | 일빛 | 2002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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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82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5893985
ISBN10 89858939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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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지세화 (池世樺)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교육인적자원부 외국어계열 중국어 교과서 편찬위원을 맡고 있으며, 평택대학교 중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黃庭堅七言古詩硏究」 「元好問詩硏究」 「渤海詩初探」 「劉楨詩“氣過其文, 雕潤恨少”之岐見」 「遼詩硏究」 「建安七子 詩와 詩經과의 관계 고찰」 「王粲 詩에 나타난 悲哀意識 고찰」 「王粲 詩에 나타난 悲哀 이미지분석」 「抒情散文의 詩的 分析 方法論 考察」 「한대 민간악부의 서정과 서사 결합유형 분석」 등이 있고, 번역 및 저서로는 『中國文學批評史』 『한권으로 이해하는 중국』 『고등학교 중국어 독해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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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학 관련 책을 보다보면 풍격(風格), 격조(格調), 경계(境界), 의경(意境), 신운(神韻), 운(韻), 미(味) 등 매우 추상적인 용어들을 만나게 된다. 사실 이러한 용어들은 이론과 비평의 영역에서 만들어진 개념어들로, 중국 문학 특히 고전 문학을 연구하거나 학습하는 사람들에게는 골칫거리이다. 왜냐하면 구체적인 우리말로 어떻게 표현하기가 난감해서 각자 알아서 경험적으로 느끼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석가가 도를 설파하는데 아무 말 없이 연꽃 한 송이를 들고, 제자 가섭만이 의미를 이해하고 빙그레 했다는 '염화미소'의 고사가 있겠는가 말이다. 그만큼 말이란 것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개념적인 용어를 딱 부러지게 설명하기가 어렵다.

위와 같은 용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풍격이라는 말을 좇아 잡으면 된다. 풍격을 억지로 풀어본다면 '분위기' 정도가 알맞을 것 같다. 무슨 이야기인가? 원래 한문은 본질적으로 대단히 압축적인 언어이다. 그렇기 때문에 옥편을 찾아보면 한 글자가 무지하게 많은 뜻을 달고 있다. 어떤 글자가 어떤 뜻을 지녔는가를 알기보다는, 어떤 뜻으로 사용되었는가를 찾아내야 한다. 한문의 표현법은 사용된 문장 속에서 다른 글자들과의 연관 속에서 파악해야 한다. 한문의 표현법은 사용된 문장 속에서 다른 글자들과의 연관 속에서 파악해야 한다. 즉 한문은 어울림 속에서 의미를 발하는 것이다. 이 어울림이 전체적으로 조성해내는 의미 이것이 풍격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산수화를 그리거나 감상할 때 산봉우리 하나, 꽃 봉오리 하나, 새 한마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것들이 모여서 만들어내는 분위기, 이것을 풍격이라고 생각하면 좀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장자의 우언과 같은 이야기를 통해 풍격을 잡아보자. 황당한 이야기지만 ,귀거래사>로 유명했던 도연명은 거문고의 대가였는데, 그의 거문고는 줄이 없는 일명 '무현금'이었다. 술에 취하면 그 무현금을 쓸어 안고 어루만지며 연주를 했고, 친구들은 그 연주를 경청하고는 '슬픔의 노래로군요" 하면서 찬사를 보낸다. 울리는 소리가 말이라면, 이들간에 오고 갔던 교감은 소리없는 말이다. 물림이 없는 도연명의 연주가 자아내는 분위기 이것이 풍격이라고 생각해보자.
--- pp 174
죽림칠현의 그 밖에 인물들도 허다한 기행을 남기고 있다. 예를 들어 유명한 술꾼 유령은 자가 백륜으로 늘 사슴이 끄는 마차에 술을 싣고 호미를 든 사람을 뒤에 데리고 다니며 "내가 술 먹다 죽으면 바로 묻어달라" 했다 한다. 그의 아내는 남편이 매일같이 술을 마셔 오래 살지 못할까 걱정하며 술 끊기를 애원했다. 심지어는 술독과 술병을 모두 깨버리고 강제로 금주토록 했다.그러자 유령이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다. "좋아! 그러면 당신은 가서 술과 고기를 준비하시오. 내 귀신 앞에서 맹세하고 술을 끊겠소."

그러자 아내는 이 말을 참말로 믿고 술과 고기를 사왔다. 촛불을 켜놓고 유령은 꿇어앉아 시를 읊었다. "하늘이 유령을 낳아 술로써 이름나게 하셨도다, 마시면 한 번에 열말을 마시고 해장술로 다섯 말을 마시리. 아내의 말은 삼가 듣지 마옵소서." 이렇게 급히 염한 후, 곧장 일어나 술과 고기를 먹어치우고 취중 세계로 들어갔다. 남편에게 속아 술과 고기를 바친 아내는 이를 알고 나서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뒤에 그는 「주덕송」이란 글을써 술 마시는 좋은 점을 실컷 늘어놓았으니, 결코 평범한 인물은 아니었다.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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