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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쾌담

한국쾌담

: 베이징대 쿵 교수의 도발적 한국론

쿵칭둥 저 / 김태성 | 올림 | 2007년 09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4.7 리뷰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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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87쪽 | 390g | 153*224*20mm
ISBN13 9788995883976
ISBN10 8995883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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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쿵칭둥
베이징대학 중문과 교수. 공자의 73대 직계 후손으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간신히 베이징대 교수가 되었지만 잡역부 같은 얼굴과 허접스런 옷차림에 언사가 불손하다는 이유로 수업에 들어오지 않는 학생들이 적지 않았다. 인민대표대회 대표로서 회의장 안팎에서 마구 의견을 피력했다가 사방에서 날아오는 화살을 맞기도 했다. 베이징대 10대 우수교수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난 교수로 선발되고서도 사소한 일들을 걱정하면서 불안에 떨어야 했던, 베이징대의 아웃사이더. 『47동 207호47樓207』(1998)로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문제작을 속속 발표하면서 각계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웃음이 있는가 하면 분노가 있고 진지하면서도 익살스러우며 폭포가 쏟아져내리는 듯 통쾌한 그의 문장은 국내외 많은 팬들을 확보해놓고 있다. “한바탕 웃고 나서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는 어느 네티즌의 말은 쿵칭둥의 풍격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역자 : 김태성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호서대학교 중어중국학과 겸임교수이며 중국학 연구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 대표, 계간 「시평」기획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화여대통역대학원과 한국외국어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등에 출강하고 있다. 저서로 『중국사 뒷이야기』, 역서로『상경』,『변경』,『고별혁명』,『중국문화지리를 읽다』,『문명들의 대화』 등 5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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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고종 시기에 박재형이 편한 『해동속소학』이라는 책에는 김학봉이 다른 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경험했던 꽤나 재미있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김학봉은 선조 때 부제학의 벼슬을 지냈던 인물로서 한번은 외교사절로 일본에 가게 되였다. 대마도에 도착한 그는 대마도주의 초대를 받게 되었다. 대마도주의 부중에 도착해보니 주인이 자신보다 더 늦게 온데다 ‘가마를 타고 문을 넘어 계단 앞까지 와서야 가마에서 내리는’ 것이었다. 이에 김학봉이 대로하여 말했다.
“대마도는 우리나라의 속지인데 어지를 받들고 찾아온 사신을 감히 이렇게 능욕할 수 있단 말이오? 나는 이런 연회에 참석할 수 없소이다.”
그러고는 연회를 마다하고 돌아가버렸다. 겁이 난 대마도주는 가마꾼을 죽여 그의 머리로 사죄했다. 그때부터 왜인들은 조선의 사신들에 대해 존경심과 두려움을 갖고 예를 더하여 대했고 멀리서 보기만 해도 얼른 말에서 내렸다.
이 일은 특정 시기의 한일관계를 나타내는 사건인 동시에 한국인들의 성격의 일면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p.21~22

나는 다른 전장으로 옮겨 싸움을 구경하면서 한국인들은 정말로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움에 임하는 결전의 정신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인들은 완벽하게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도 기본적으로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고, 만분의 일밖에 안되는 기회일지라도 악착같이 움켜쥐려 애썼다. ---p.77

내가 만난 일부 한국 친구들은 남들이 한국을 칭찬하는 얘기를 들으면 금세 눈가에 미소를 띠며 화기애애한 표정으로 친선을 얘기하다가도, 누군가 한국의 부족한 점을 비판하면 갑자기 얼굴 가득 서릿발을 세우며 반박에 나서는가 하면, 심지어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치면서 화를 내기도 한다. 그 험악함은 가히 공포감을 줄 정도이다.

옛날에는 한국인들도 인애를 숭상하고 너그럽고 인자한 대가의 풍모를 갖추고 있었고, 남이 아무리 자신을 억울하게 해도 묵묵히 감내했던 것이다. 이 얼마나 대단한 자신감인가! 오늘날의 일부 한국인들이 너무 속이 좁고 성질이 난폭한 모습을 보면, 이것이 억압과 항쟁으로 얼룩진 한국 근대사의 직접적인 영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p.91~92

『퇴마록』이 한국에서 거대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한국 사회의 특수성과 무관하지 않다. 한국은 ‘집단주의 사유’가 가장 발달한 나라로서 어떤 한 가지 사실에 대해 100명 가운데 10명이 인정을 하면 나머지 90명도 금세 인정하게 되고, 그 속도는 눈덩이를 굴리는 것처럼 갈수록 빨라진다는 것이다. 전에 『국화꽃 향기』라는 책이 나왔을 때 나도 서평을 쓴 적이 있지만 이 책도 400~500만 부나 팔려나갔다.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개인이 집단을 떠나 독자적으로 제시하는 견해는 인정을 받기가 쉽지 않다. 이는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예컨대 월드컵 축구대회 기간에 한국에서 나라 전체가 거리로 나와 승리를 경축하면서 응원에 열중해 있을 때,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교수들은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다. 한국인들과 함께 어울려 열광하지 않거나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표현을 하면 한국인들은 금세 “우리 한국을 좋아하지 않느냐?” 혹은 “당신은 동양사람 아니냐?” 하고 따져대기 때문이다.
나도 이런 스트레스에 여러 번 시달린 바 있다. 지난번에 책을 출간했을 때도 그랬다. 그 책에 일부 한국을 비판하는 글들이 실려 있어 한국측의 격렬한 항의를 유발했던 것이다. 사실 그 책의 내용은 상당 부분 한국을 표양하고 예찬하는 것이었고 몇 차례 TV의 대담프로에 나갔을 때도 한국의 우수한 점들을 소개한 적이 더 많았다. ---p.149~151

한국 사람들은 줄곧 이 전설을 ‘지혜’의 본보기로 삼아 대대로 널리 유전시켰고 나중에는 『토끼전』 등 각종 형식과 판본으로 보급되었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이 이야기 속에 담긴 부정적 요소는 생각지 못했다. 실제로 이 전설은 ‘생존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위험한 논리를 내포하고 있다. 거북이와 토끼, 고구려왕과 김춘추는 모두 생존을 신의보다 중시했다. 이들은 단지 지적 능력에 차이가 있었을 뿐, 도덕적으로는 하나같이 실용기회주의자들이었다. ---p.225

현재 한국의 지식인들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급선무는 극단주의적 사유방식과 전제와 민주 사이에서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양자택일적 논쟁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구체적인 ‘중도’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이러한 ‘중도’는 다양한 의견들의 산술평균치도 아니고 현실의 조건을 고려하지 않는 주관적인 억측도 아니다. 마땅히 다수의 국민들이 수긍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주도적 공통인식이어야 한다.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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