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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과 늑대

아이스크림과 늑대

랜덤시선-029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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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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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199g | 124*195*20mm
ISBN13 9788925512600
ISBN10 892551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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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권의 식사생활지침서가 놓여 있다. 책을 펼치면 누구나 육식동물로서의 고독과 식사의 수치, 비애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시인은 ‘칫솔 가득 치약을 짜서 오른손에, 왼팔엔 공손하게 타월을 접어건’ 웨이터처럼 우리의 식탁 곁에 서 있다. 그가 우리의 ‘식탁의 영혼’을 주문받고, 진설한다. 그는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우리의 트림을 분별하고, 우리의 식사를 완성해 준다. 그러나 그가 차린 밥을 먹으면 누구나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리게 된다. 투명인간이 된다. 그렇게 사라졌다가는 구름처럼 돌아와서 늑대처럼 다시 먹게 된다. 그러나 알고 보면 타자들의 소멸로 잠시 발광하는 생명의 식탁은 ‘누우는 물을, 악어는 누우를 놓지 않듯이’ 태양과 풍경이 우리를 먹는 식탁이다. 구름과 짐승들로 차린 식탁. 소멸과 식사를 동시 진행하는 외로운 밥통의 식탁. 시인이 그 식탁 곁에서 ‘모든 사랑은 다 질투고’, ‘모든 식욕은’ ‘자기 몸무게보다 무거운 식욕’이라고 말하면서 칫솔을 건넨다. 그 칫솔로 이빨을 닦고 있으면 ‘선량한 식사’, ‘굶주림을 정갈하게 가꾸’기라는 식사생활지침이 바로 육식동물인 우리들의 ‘시’라는 생각이 입속의 거품처럼 피어난다. - 김혜순(시인)

이것은 어떤 식탁의 기록, 식탁이란 내내 텅 비어 있다가 문득 가득 차는 공간, 가득하다가 또 조용히 텅 비어버리는 시간, 말하자면 일종의 음악과도 같은. 그러므로 누구에게나 말없이 밥을 먹는 저녁은 온다. 숟가락을 들어 입을 크게 벌리는 순간, 우리는 홀연히 이해한다. 익숙하고도 낯선 시간을. 혹은 익숙하기 때문에 낯선 일상을. 늑대의 식욕과 포유류의 갈증으로 가득 차 있는, 그래서 스르르 녹아가는 아이스크림과 같은, 그런 인생을. 말하자면 이것은 식탁의 유물론이라고나 불러야 할 어떤 세계. 웃는 사람은 웃음에 지배당하고, 연인들은 헤어지면서 사랑을 이해하고, 지도는 만들어지면서부터 틀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느 날 우리의 식탁에서 유리병은 떨어진다. 둘러앉은 우리는 서로를 마주보며 묻는다. 그런데 깨진 유리병은, 어디에 저렇게 많은 금들을 감추고 있었을까요?……라고. 오해와 오인과 어긋남을 그윽한 진실로 삼아 흘러가는 삶. 그러므로 매혹이자 그리움인. -이장욱(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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