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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바람을 품은 지도

여행, 바람을 품은 지도

: 세상을 살아가는 익숙하지만 낯선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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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op2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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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5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515g | 170*200*30mm
ISBN13 9788962609738
ISBN10 8962609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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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어떤 여행도 특별하지 않은 것은 없었다. 멋진 휴양지는 물론, 지구촌 어느 산 깊숙이 숨어있는 오지, 아니면 살고 있는 동네의 공원도 내게는 여행이다. 그것도 특별한! 비바람이 불고, 춥고 외롭다면 당신만의 (동네 야산이라도) 여행을 떠나길 추천한다. 그저 당신은 그 여행지에 무겁고 어두운 것들을 내려놓고 돌아서면 된다. 우리 삶의 여정에서 무거운 것 하나쯤 내려놓는 자리가 있다는 게 얼마나 든든한 빽인지,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이 우리의 추억을 공유하며 작지만 확실한 ‘뭔가’를 발견하길 기대한다._9쪽

낯설음에 어깨를 잔뜩 웅크리다가도 비좁은 골목, 작은 길모퉁이를 돌면서 나도 모르게 한숨을 흘렸다. 그렇다, 여행은 익숙한 많은 것들에서 느끼는 안도감 대신 낯설지만 설레는 떨림으로 바꿔주는 촉매제다. 골목을 가로지르는 길고양이일 수도 있고, 어느 빵집에서 흘러나오는 고소함, 아니면 시끌벅적하게 울리는 경적소리일 때도 있다. 나는 그 모든 순간을 사랑한다._28쪽

상상하고 계획한 것들을 눈앞에 마주했을 때의 기쁨이 바로 여행의 원동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혹 향수병에 시달리기도 한다. 일상을 뒤로 하고, 내가 원해서 떠난 여행길에서 문득 떠오르는, 내가 두고 온 것들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 물리적 시간으로 표현할 수 없는, 길에서 마주하는 아주 작은 것에도 나는 향수병에 걸리고 만다. 그럴때면 스스로를 다독인다. ‘우리’라는 건 도처에 있다고. 돌아갈 수 있는 곳에도 ‘우리’가 있고, 지금 내가 서있는 낯선 곳에도 ‘우리’가 있다고._36쪽

뷰파인더로 들여다보는 세상은 좀 달랐다. 까만 피부에 이빨을 드러낸 채 웃는 아이들도 그 순간만은 즐거워보였다. “치~즈”를 외치는 그 순간 아이들의 눈빛은 눈이 부실 지경이었다. 내게 있어 카메라는 요술봉이다.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이방인인 나라도 아이들은 웃음으로 반겨준다. 현실은 팍팍하지만, 아이들은 역시 아이들이다. 작은 사진 한 장에 뛸 듯이 기뻐하며, 엄마를 부른다. 그들이 뭐라고 얘기하는 지는 잘 모르지만, 아마도 “엄마, 이것 봐요. 이게 나예요” 정도 아닐까. 천진하게 웃는, 그 순간의 그들은 모두 아름답다._83쪽

여전히 젊음의 아이콘으로 추앙받는 제임스 딘이라는 배우를 좋아한다. 내가 태어나기 훨씬 전의 세상을 살다간 사람이지만, 지독한 반항기로 불안하고 혼돈한 청춘을 살아낸 것 같은 눈빛은색 바랜 흑백사진에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 그가 “영원히 살 것처럼 꿈꾸고 오늘 죽을 것처럼 살아라”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무한한 시공간 속에서 우리가 영원토록 살 수 있는 것은 아닐지라도, 내 삶의 시간들을 그의 표현대로 영원히 살 것처럼 꿈꾸고 오늘 죽을 것처럼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_161쪽

봉사활동을 하면서 깨달은 것 중에 가장 마음에 남는 것은 그들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어쩌면 내 생각을 먼저 하지 않았나 싶다. 집을 짓고, 우물을 파는 것이 다가 아니었는데, 마음은 일방적이어서는 안 되었는데 말이다. 그들은 그저 내게 받기만 하는 이들이 아니었다. 내가 그들에게 얼마나 큰 것을 받았는지, 그들이 내게 나눠준 마음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돕는 게 아니라 나누는 것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날이다._181쪽
어느 순간 고개를 돌렸을 때 내 곁에 누군가 있으면 좋겠다. 슬픔에 고개를 숙였을 때 ‘괜찮다’ 속삭이며 어깨를 두드려주면 좋겠다. 기쁨에 환호하며 웃을 때 얼싸 안고 축하해주면 좋겠다. 낯선 곳으로 발길을 향할 때 함께 가자며 함께 짐을 꾸려주면 좋겠다._196쪽

사방은 아직 어두웠고, 나처럼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이 꽤 모였다. 한참을 기다리니, 어둠을 뚫고 붉은 빛이 하늘을 물들인다. 해가 곧 뜨겠구나, 하는 생각에 한층 더 붉어진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저 붉은 빛이 더 멀리 퍼져가기만 한다. 그래서였는지 한순간 방심했다.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해가 떴다. 사람들의 “아~!”하는 탄성에 고개를 돌렸는데 그 찰나의 시간을 놓쳤다. 오늘만 해가 뜨는 것도 아닌데, 내일 다시 오면 되는데 발걸음이 무겁다.그 짧은 1~2초의 순간, 그 시간에 거의 모든 일이 일어났다. 해는 떴고, 사람들은 감탄했고, 나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_223쪽
_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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