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

리뷰 총점7.3 리뷰 36건
정가
8,000
판매가
7,2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6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46쪽 | 524g | 148*210*30mm
ISBN13 9788970122083
ISBN10 897012208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토끼정'의 고로케가 얼마나 맛있는지를 글로 표현하기란 극히 어려운 일이다. 꽤 큰 고로케 두 개가 접시에 담겨 나오는데, 무수한 빵가루가 바깥을 향해 톡톡 튀듯이 알알이 서 있고, 기름이 쉭쉭하는 소리를 내며 안쪽으로 스며드는 것이 눈에 보인다. 이건 거의 예술품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 p.188
이건 내 생각이지만, 젊을 때 지나치게 공부를 하면 어른이 되어 '공부 기피증'에 걸리게 되거나 반대로 '공부 중독증'에 걸리게 되지 않을까? '공부 기피증'이란 학창 시절에는 무턱대고 그저 공부만 하다가 사회에 나온 다음부터는 뒹굴며 텔레비전만 보는 증상이고, '공부 중독증'이란 좌우지간 뭔가를 공부하지 않으면 진정이 되지 않는 증상이다.

뭐 그런 건 어차피 남들이 사는 방식이니까 아무래도 좋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린 시절에 실컷 놀았던 사람 쪽이 훨씬 좋다. ('공부 기피증'과 '공부 중독증' pp. 71-72)
--- p.71-72
내 책의 표지 그림을 자주 그려 주시는 사사키 마키 씨의 집도 고층 아파트의 9층인가 10층인데, 나는 그 곳에 가는 게 굉장히 겁난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뻥 뚫린 바깥 계단을 한 층 내려가야만 하기 때문이다. 안쪽 벽에 찰싹 달라붙어 한 발 한 발 계단을 내려가고 있으면 매번 담당 여성 편집자가 '무라카미 씨,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라며 눈을 흘긴다. 옆에서 보면 분명 '도대체 지금 뭘 하는 거야?'겠지만, 어쨌거나 공포를 느끼지 않는 사람에게 공포의 질을 설명하기란 극히 어려운 일이다. 하긴 나 역시 공포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일부러 그런 유의 비디오를 보여 주면서 '어이, 저것 봐. 전기 톱에 손목이 날아갔어.' 하고 놀려대니까 남의 말을 할 수는 없다.
--- p.98
나는 혼자서 술을 마시는 일이 많다. 집에서도 음악을 듣거나 비디오를 보면서 맥주나 위스키, 와인을 혼자서 홀짝홀짝 마시고, 혼자 밖에 나가서도 훌쩍 바 같은데 들어가 두세 잔 걸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물론 나는 자폐증은 아니니까- 일전에 3년 만에 업계의 파티에 참석했더니 모 여성 작가가 '어머나, 무라카미씨도 파티에 다 나오시네요, 자폐증이 아니셨네'하며 깜짝 놀란 적이 있는데- 다른 사람과 함께 즐기며 술을 마시는 일도 있다.(중략) 문득 생각이 났는데, '뜨개질 바'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 여자들은 다들 묵묵히 뜨개질을 하고 있고, 그 옆에 손님이 앉아 조용히 술을 마시는 형식의 바 말이다.
'뭘 뜨고 있지?'
'응.....장갑.'
이런 느낌이라면 나도 차분히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 p.85-88
그렇다고 해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설문 조사나 여론 조사에대해 죄다 '그런 건 모르겠다'라든가 '뭐라 말할 수 없다'라고 대답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재미없을지도 모르겠다. 여론 조사의 원 그래프에 '모르겠다'는 대답이 85퍼센트를 점유하고 있다면 아무리 나라고 해도 다소 불안한 느낌이 들 테고, 그런 회의적인 사회에 살고 싶지 않을 것 같다. 이런 것은 참으로 어려운 문제다. 아마 회의라는 것은 카레라이스에 나물무침을 곁들인 정도의 비율로 존재해야 건전할 것이다.
--- p.186
가끔 어떤 설문 조사에서 취미는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을 받고 난감해 하는 일이 있다. 제대로 답하면 독서와 음악이지만, 요즘에는 책도 읽지 않고 음악도 듣지 않는 사람이 없으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건 취미라고도 할 수 없을 것 같다. 귀찮아서 그럴 때는 대개 겸손하게-그렇지도 않나?-'무취미'라고 대답하기로 했다.
--- p.54

회원리뷰 (36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