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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에 열두 남자

일 년에 열두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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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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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년 09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468쪽 | 466g | 153*224*30mm
ISBN13 9788901071732
ISBN10 890107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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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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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마르티나 파우라
유쾌하고 발칙한 설정과 소재로 유럽 전역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소설 <일 년에 열 두 남자>는 ‘한 마디로 믿을 수 없을 정도다. 나는 평생에 이처럼 재밌는 소설은 보지 못했다.’라는 독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며 마르티나 파우라의 존재를 널리 알렸다.
독일 오덴발트 출생으로 이미 몇몇 단편을 출간한 바 있는 그녀는 <일 년에 열 두 남자>에서 ‘평범한 여성의 특별한 사랑 찾기’라는 일상적인 주제를 독특한 유머와 기발한 설정으로 버무려 반짝이는 베스트셀러로 탈바꿈시켰다.
그녀는 현재 천칭자리 애인과 행복한 동거 중이며, 평범한 대기업 직원으로서의 낮과 음흉한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밤 시간을 오가며 고군분투 중이다. 두 번째 소설<러브 셰리프스 Love Sheriffs> 역시 독자들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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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피아 헤어초크. 스물여덟 살. 애인도 아이도 없다. 그렇다고 누구에겐가 내 자신을 변명할 생각도 없다. 어쨌거나 마이너스 통장을 제외하곤 아무에게도 빚진 건 없으니까.
열흘 전에 예전의 애인이 이사를 나갔다. 이젠 그의 이름이 뭐였는지도 잊어버렸다. 슈…… 뭐라고 했던가. 개자식. 맞아, 그의 이름이 개자식이었지. 난 요즘 엄청 잘 지낸다. 다시 널찍한 공간이 생겼으니까. 침대도 자리가 넓고, 소파도 자리가 남아돌고, 옷장도 텅 비었다. 애인 없이 지낸다는 게 이렇게 좋은 것인 줄 진즉에 알았더라면 그 개자식을 벌써 몇 년 전에 내 인생에서 몰아내버렸을 것을. 이제 내가 보고 싶은 TV 프로그램을 보고, 외출하고 싶을 때 마음대로 나간다. 단지 섹스를 하고 싶을 때만 어려움이 있다. 그래, 난 섹스를 하지 않는다. 만일 내가 섹스를 한다면 그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때일 것이다.
물론, 하고 싶을 때가 종종 있겠지. 개자식하고 하던 섹스도 때로 썩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쩌다 한번 우유 한 잔을 마시고 싶다고 해서 젖소를 통째로 사지는 않잖아?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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