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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움을 이겨 낸 구스타보

무서움을 이겨 낸 구스타보

꿈이 있는 동화-00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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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4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61쪽 | 232g | 170*225*15mm
ISBN13 9788987940182
ISBN10 898794018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리카르도 알칸타라
1946년 우루과이에서 태어나 브라질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 그렇지만 심리학이 자기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것을 깨닫고, 1975년 스페인으로 건너가 왕성한 작가 활동을 하며, 아동 작가로 권위 있는 상을 여러 차례 받았다. 그의 작품들은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미국, 호주, 독일, 포르투갈, 일본에서도 번역되어 많은 어린이들에게 읽혀지고 있다.
그림 : 구스티
1963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예술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아르헨티나에서 TV만화 영화를 제작하였다. 1985년 스페인으로 이주하여 많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그림 작가에게 주는 권위 있는 상을 여러 차례 받았다.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무서움들에 대하여
---양소영(young@yes24.com)
무서움 하나.
살이 쪘다고 해서 다 건강한 것은 아니겠지만, 잘 먹는 사람을 보기만 해도 배가 부릅니다. 체질적으로 많이 먹어도 살이 안찌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떻게든 어렸을 때 잘 먹어야 고르게 성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귀여운 꼬마 구스타보는 잘 먹지 않습니다. 삐쩍 마른 구스타보를 보고 이모는 젓가락이라고 부르기 시작합니다. 슬슬 밥을 안먹으면 귀신이 잡아간다고 겁을 주게 되는데 정말로 '무서움'이란 악마들이 하나씩 나타나면서 구스타보의 주위를 맴돌고 괴롭히게 됩니다.

무서움 둘.
누구나 어렸을 때 이런 경험을 해봤을 것입니다. 모두가 깊이 잠든 밤, 화장실에 가고 싶어 식구들을 깨워 동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구스타보도 피할 수 없는 일, 화장실 때문에 잠을 청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 '무서움'이 나타나 말합니다. 화장실 문 뒤에 누군가가 있을거리고. 밥 잘 안먹는 사람을 잡아간다는 귀신이 숨어있을 거라고. 구스타보에게는 엄청난 소름으로 느껴집니다. 냉큼 방으로 뛰어가 이불 속으로 몸을 숨기게 됩니다.

무서움 셋.
구스타보는 무서움들을 떼어내기 위해서 마구 달립니다. 무서움들이 자기를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가만 있을 '무서움'들이 아니었습니다. 무서움들은 다른 무서움들을 부르고 또 부르고.....구스타보는 무서움들이 어디든지 자신을 따라 다닐 거라고 믿게 됩니다. 도로의 자동차들도, 사람들도 무서워지고 심지어는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까지 무서워 도망을 가게 됩니다.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노는 것도 두려워집니다.

무서움 털어 버리기
어느날 날기 위해 날개 짓을 하는 아기 새를 바라보게 됩니다. 불안하게만 보이던 새가 날개를 활짝 펴고 허공을 날아 갑니다. 아름다운 비상! 날 때마다 조금씩 높이, 멀리 날아가는 새를 보면서 구스타보는 느낍니다. "아기 새는 무서움을 이겨 냈어…." 새의 용기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었습니다. 구스타보는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무섭기만 했던 어두운 길을 혼자 갈 수 있는 힘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화장실도 혼자 찾아갈 수 있고, 무시무시하던 차들과 사람들에게서도 무서움을 떨쳐 버리게 됐습니다.

무서움은 무서움에 노출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점차 그것에 둔감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날아가는 아기 새를 보면서 용기를 얻게 된 구스타보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커가는 일련의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아이의 내면속에서 바라본 세상과 함께 하면서 오랜 기억속에 가려졌던 어린 시절 웃음들을 하나씩 꺼내보는 즐거움도 느껴보았습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말라깽이 무서움이 실낱같이 가느다란 목소리로 구스타보의 귀에 대고 속삭였어요.
"저 문 뒤에 누군가 숨어 있을 거야…….
저 안에 귀신이 돌아다닐 거야……. 밥을
잘 안 먹는 애들한테는 아주 무섭게
군다던데……."
구스타보는 말라깽이 무서움의 말을 믿지 앟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흥' 하고 무서움을 떨쳐내야만 했어요. 하지만 구스타보는 그러지 못하고, 말라깽이 무서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말았어요.
그러자 말라깽이 무서움은 한결 더 용기를 얻어 아까보다 훨씬 더 큰 목소리로 말했어요.
"귀신이 너를 덮치면 너는 그걸로 끝장이야."
--- p.16
'나도 할 수 있어.' 그렇지만 생각만 해도 괜히 무서웠어요. 그렇게 하려면 아주 많은 용기가 필요하니까요.

'나한테도 그럴 만한 용기가 있을까.' 구스타보가 자기 자신에게 물었어요. 구스타보는 쉽게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무서움들의 횡포에 워낙 넌덜머리가 나 있었기 때문에 굳은 결심을 하고 외쳤어요.

'그래, 나도 할 수 있어!'
--- p.46
구스타보는 무서움들을 떼어 내기로 결심했어요. 그래서 거리로 뛰쳐나가 마구 뛰려고 했지요. 무서움들이 자기를 따라오지 못할 때까지 뛰고, 또 뛰겠다고 마음먹은 거지요. 그러면 무서움들을 다 떼어 내고 편안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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