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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거리스 러브

슈거리스 러브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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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0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02쪽 | 402g | 128*188*30mm
ISBN13 9788979197778
ISBN10 897919777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야마모토 후미오 (山本文緖)
1962년 가나가와에서 태어났다. 가나가와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다 작가가 되었다. 1999년 『러브홀릭』으로 제20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수상했고, 2000년 「플라나리아」로 제124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 소설집으로 『내 나이 서른하나』『절대 울지 않아』『잠자는 라푼첼』『종이 결혼식』『당신에게는 돌아갈 집이 있다』『낙화유수』『블루 혹은 블루』 등이 있으며, 에세이집으로 『그리고 나는 혼자가 되었다』『결혼하고 싶어』『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위해』가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으면 싸우자.” 나는 그렇게 말했다.
그때 미야가 “응” 하고 한마디 했다. 나는 그녀를 내려다본다.
“당신도 아빠와 싸워.” 그녀의 휠체어를 밀면서 나도 작게 끄덕였다.
둘이서 사러 나가자. 텅 빈 냉장고에 신선한 음식물을 채워 넣자. 많이 먹고 힘이 나면 다시 한번 싸울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녀의 냉장고」 중에서

나는 승자가 아니다. 미나미도 아니다. 그럼 누굴까. 누가 우리들을 선별하고 있는 걸까.
나는 포르쉐에서 눈을 떼고는 서둘러 역으로 향했다. 역안 물품 보관함에는 내 물건을 채워넣은 여행 가방이 들어 있다. 더 이상 이곳에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 진정한 결심이었다. 빠른 걸음이던 내 걸음은 어느새 종종걸음으로 바뀌어 있었다. 역으로 가는 길이 눈물로 일그러져 보였다.
---「저울 위의 작은 아이」 중에서

“잘난 척 하지 마. 학력 위조잖아. 이대로 끝날 거라 생각해?”
다시 웃음이 터졌다. 무슨 텔레비전 드라마 같잖아. 나는 그에게 등을 돌리고 바의 계단을 올라갔다. 밖에 나가니 빌딩 사이로 별이 총총한 겨울 하늘이 보였다. 나는 차가운 공기를 가슴 가득 들이마셨다. 뭐야. 크게 심호흡하고 나는 중얼거렸다. 이게 내가 무서워하던 일인가. 막상 닥쳐보니 별것 아니다. 이럴 거면 빨리 밝혀버릴 걸 그랬다.
---「슈거리스 러브」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그녀의 냉장고」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라는 결심을 지키기 위해 무리에 무리를 거듭하다 골다공증에 걸려버린 미야. 그녀의 뼈는 마치 먹을 것 하나 없이 텅텅 비어버린 냉장고 같았다. 그녀의 냉장고는 도대체 언제쯤 채워질까?
「청결한 불륜」
아토피에 걸린 후 찾아온 고통스런 통증, 그리고 떠나버린 연인. 그러던 어느 날 언제나 자신을 다정하게 대해주던 주임을 의지하게 된다. 갑자기 시작된 주임과의 불륜으로 그녀의 몸은 서서히 낫기 시작하는데……. 이다지도 깔끔한 불륜이 있었던가.
「감상용 미인」
모델 일을 하던 키 크고 아름다운 여인 히카와 미치호. 그녀는 소위 말하는 선망의 대상이었다. 너무나 가녀린 여인이지만 그녀에게는 말 못할 고민이 있었다. 그런데 그게 ‘변비’라고?!
「돌고래 요법」
어느 날부터인가 차츰 귀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딱히 불편하지 않았고 마침 일도 그만두게 되어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런 시기를 보내다 슬슬 앞으로의 일을 고민하기 시작했을 때 떠오른 것이 바로 ‘돌고래 요법’이었다. 비록 수족관 돌고래지만 왠지 귀가 나아가는 기분이 든다.
「잠 못 드는 전화」
내 전화는 항상 대기중이다. 언제 남자친구에게서 전화가 올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일 때문에 너무나 바쁜 그를 위해, 그리고 부모님께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서 그와 만나는 날은 항상 길거리를 헤맸다. 언제 전화가 울릴지 몰라 초조하고 불안했다. 더 이상 나는 잠들 수 없었다.
「달도 보고 있지 않아」
마음은 불안하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난다. 들쑥날쑥한 감정 탓에 폭력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불쾌감에 휩싸인다. 원인은 하나다. 생리 전인 것이다.
「여름 하늘색」
첫모금의 청량감을 위해, 1분의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찾게 되는 술. 이 정도면 중증의 ‘알코올의존증’이다. 그래도 술을 끊기가 수월치 않다. 살아 있다는 기쁨이 술을 통해서만 느껴지기 때문이다.
「저울 위의 작은 아이」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몸매의 소유자 슈코는 날씬해지고 패션 센스를 익히면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자신의 가치가 없어질까 봐 목구멍으로 음식을 넘기지 못했다. 그녀는 너무나 굶주린 아이였던 것이다.
「과잉애정실조증」
부잣집에 교양 있는 아가씨로 보였던 마리코. 하지만 그녀는 부모님의 지나친 과보호로 자율신경실조증을 앓고 있었다. 부모에게서 벗어나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살게 되었지만, 그것이 또다시 그녀의 목을 졸랐다. 그 사실을 요지 군은 알고 있었을까?
「슈거리스 러브」
바쁜 생활 때문에 인스턴트 음식들로 끼니를 때우던 사에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던 푸드코디네이터인 사에키에게 이 소식은 청천벽력과 같았다. 그런데 그녀에게 ‘학력 위조’라는 숨겨진 그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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