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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인정신

낭인정신

: 살아남은 자들을 위한 자기 경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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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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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51쪽 | 471g | 153*224*20mm
ISBN13 9788987162416
ISBN10 898716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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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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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강희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 행정대학원 졸업. 공군사관학교 교관, 생도전대 교육과장, 공군 교재창 편찬심의실장,교육부 국제교육과장, 국제교육원 원장, 주일 한국대사관 수석교육관, 일본국 교토 한국중·고등학교장 역임. 옮긴 책으로『그늘 속의 참모들(도몬 후유지 著)』『삼국지, 십팔사략에서 배우는 실패의 교훈』『도쿄지검 특수부』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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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무라 노부미쓰는 죽으면서 자기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 내 급여는 나 한 사람의 공로로 얻어진 것이다. 너희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따라서 내가 죽은 뒤에 너희들은 낭인을 해라. 직을 떠난 뒤 혼자 살아가는 어려움을 맛본 후에 다시 이 마쓰다이라 가에서 벼슬할 생각이 있다면 그리 하라. 적어도 내 급여를 그대로 세습하는 것은 용서치 않는다."

엄한 생각이다. 그는 낭인시절 몸에 밴 정신을 귀중하게 생각하고 최후까지 그것을 소중하게 지켜가고 있었다. 그런가하면 아주 친한 사람들에게는 "나는 통굴(通屈)한 인간이야. 다른 사람은 흉내를 내지 않는게 좋아" 라고 자신의 삶의 방식을 말하곤 했다.

'통굴' 이란 옹고집으로서 남의 의견을 좀처럼 듣지 않는다는 뜻이다. 요시무라는 자기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와 동시에 '이 옹고집이 없었다면, 도저히 저 괴로운 낭인 생활을 보낼 수 없었다' 라고도 생각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조직에 속해 있던 사람이 그 조직을 떠나 실직하게 되면 당장 생활고에 빠져든다. 그렇게 되면 조직에 속하고 있었을 때의 마음가짐과는 다른, 각오를 다지는 마음이 생겨나게 된다. 그러나 그 사고방식도 재취직하고 나며 ㄴ금새 잊어버리고 만다. 말하자면 '목구멍만 지나가면 뜨거운 것을 잊는다' 는 속담 그대로다.
--- p.99~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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