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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뒤샹

마르셀 뒤샹

: 피에르 카반느와의 대담

피에르 카반느 저 / 정병관 역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 2002년 03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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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7쪽 | 56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3004218
ISBN10 897300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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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정병관
예술에 관한 글을 쓰는 작가로, 「한국의 표현주의 회화」「유영국 회화의 중용성」등 기타 현대 미술에 관한 소논문 다수를 발표했다. 파리 유학에서 현대미술사, 예술사회학 등을 연구한 후, 이화여대 미술사 교수 역임. 이대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창설하였다.

저서로는『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이 있다.
저자 : 피에르 카반느 (Pierre Cabanne)
프랑스의 미술사학자이자 미술비평가로 현재는 파리 국립고등장식미술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미술 관련 라디오 방송을 맡고 있다. 『피카소의 시대』 『예술사전』『프랑스 박물관 안내』『제1공화국 시대의 문화의 힘』『아르데코 백과사전』『20세기 예술』등 현대 미술에 대한 여러 저술들을 집필했으며, 프라고나르, 반고흐, 메사지에, 아르망, 포트리에, 가루스트, 세자르 등의 작가론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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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카반느 : 당신은 "충격을 주지 못하는 그림은 그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마르셀 뒤샹 : 그것은 재담이지만 상당히 올은 말이다. 어떤 천재나 대화가(大畵家), 또는 위대한 예술가라 할지라도 그의 생애에서 정말 잘된 작품은 네다섯 점밖에 없다. 그 나머지는 매일매일의 시간을 채우는 일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일반적으로 이 네다섯 점의 작품이 출현할 때 그것들은 충격을 주었다. 예를 들면, <아비뇽의 아가씨들>이나 <라 그랑 자트 (La Grande Jatte)> 같은 작품은 항상 충격적이다. 이런 의미로 나는 그것을 이해하고 싶다. 왜냐 하면 나는 르누아르(Renori)나 쇠라(Seurat)의 모든 작품들에 감탄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도 나는 쇠라를 무척 좋아하는데 그것은 다른 문제이다. 나는 희귀성을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고차원의 미학이라고 말할 수 있다. 렘브란트(Rembrandt)나 치마부에(Cimabue) 같은 사람들은 40~50년 동안 매일 작업을 했다. 그들의 작품을 좋다고 결정하는 것은 후대 사람들인 우리들이다. 치마부에나 렘브란트가 그린 것이니까 아주 좋다고 결론을 내린다. 치마부에의 하찮은 졸작도 아주 찬사를 받는다. 그가 그린 서너 점의 작품들에 비해서 하찮은 졸작들은 존재한다. 나는 이 규칙을 모든 예술가들에게 적용한다.

피에르 카반느 : 단신은 또한 예술가는 자신의 작품이 갖는 실제적 의미를 자각하지 못하며 관객은 작품을 해석함으로써 창조에 추가적으로 참여한다고 말합니다.

마르셀 뒤샹 : 정확하게 그렇다. 만일 한 천재 화가가 아프리카 한복판에 살면서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는데 매일 뛰어난 그림들을 그린다면, 그는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예술가는 사람들이 알아 주어야만 존재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자살하고, 엄청나게 고생하고, 사라지는 10만 명의 재능 있는 존재들을 생각할 수 있다. 왜냐 하면 그들은 자기를 알리기 위해, 자기를 드러내고 명성을 얻기 위해 꼭 해야 할 일을 할 줄 몰랐기 때문이다. 나는 예술가의 '영매적'측면을 많이 믿는다. 예술가는 어떤 물건을 만든다. 어느 날, 관객의 개입, 관람객의 개입으로 인정을 받는다. 이렇게 그는 나중에, 후세에 전해진다. 우리는 그것을 중지시킬 수 없다. 왜냐 하면 결국 그것은 두 가지 극에서 생산된 것이기 때문이다. 즉 작품을 만드는 자의 극과 그것을 바라보는 자의 극이 있다. 나는 만든 자의 중요성만큼 그것을 바라보는 자에게도 중요성을 부여한다. 물론 어떤 예술가도 이 해석을 수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예술가란 무엇인가? 17세기 프랑스식 상감 가구 같은 가구 제조업자는 17세기 프랑스식 상감 가구를 가진 사람과 마찬가지다. 17세기 프랑스식 상감 가구는 또한 사람들의 감탄을 받기 위해서서도 만들어진다. 나무로 만든 아프리카 수저들은 그것이 만들어졌을때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것은 오직 기능적인 것이었다. 나중에 그것은 아름다운 물건, 즉 '예술 작품'이 되었다. 당신은 관람자의 역할이 갖는 중요성을 믿지 못하는가?

피에르 카반느 : 물론 믿습니다. 그러나 나는 당신의 의견에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관람객들은 <아비뇽의 아가씨들>을 그것이 제작된 지 20~30년이 지난 후에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그림은 피카소가 그것을 보여 준 몇 사람에게는 즉시 아주 중요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

마르셀 뒤샹 : 그렇다. 그러나 처음에는 중요했던 작품들이었지만 사라져 버린 것들이 있을 수 있다. 나는 내가 좋아했던 지리외(Girieud)를 생각한다.

피에르 카반느 : 메친거(Metzinger)역시.

마르셀 뒤샹 : 그렇다. 가지치기는 대규모로 행해진다. 50년 동안에 할 수는 없지!

피에르 카반느 : 지리외 같은 사람이 알려지지 않은 걸작을 만들었다고 생각 하십니까?

마르셀 뒤샹 : 아니 천만에. 문제의 걸작은 오직 간람객에 의해 최저종적으로 선언된다. 미술관을 만들고 미술관의 구성 요소들을 부여하는 것은 관람객들이다. 미술관은 이해와 판단의 마지막 형태인가? '판단' 이라는 말 또한 끔찍스럽다. 그 말은 독단적이면서 졸렬하다. 어떤 사회가 어떤 작품들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그것으로 수세기 동안 존속하는 루브르 같은 박물관을 만든다. 진리와 절대적인 판단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을 전혀 믿지 않는다.
pp.13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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