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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어린왕자

[ 한영대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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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99쪽 | 50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086995
ISBN10 898808699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최 복현
시인이며 수필가, 번역가. 서강대학교대학원 불어교육학 석사학위를 받고, 상명대학교대학원 불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0년 {동양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고, 번역과 창작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맑은 하늘을 보니 눈물이 납니다} {새롭게 하소서} {아들의 가슴으로 떠난 아버지}와 에세이집 {추억에도 향기가 있다면} {사랑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몽롱한 중산층} {도둑일기} {트리스탕과 이죄} {에로티즘 문학의 역사} {콘서트는 성공하지 못했다} {알려지지 않은 정신적 희롱}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 생활은 단조로워. 나는 닭을 쫓고, 사람들은 나를 쫓지. 닭들은 모두 서로 비슷하고, 사람들도 모두 비슷해. 그래서 난 좀 권태로워. 그러나 네가 날 길들인다면 내 생활은 햇빛을 받은 것처럼 밝아질 거야. 다른 발자국 소리와는 다르게 들릴 너의 발자국 소리를 나는 알게 될 거야. 다른 발자국 소리가 나면 나는 땅 속으로 숨을 거야. 네 발자국 소리는 음악소리처럼 나를 굴 밖으로 불러낼 거야. 그리고 저길 봐! 밀밭이 보이니? 나는 빵을 먹지 않아. 밀은 나한테 쓸모가 없어. 밀밭을 보아도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아! 그래서 슬퍼! 그러나 네 머리칼은 금빛이야. 그래서 네가 날 길들인다면 정말 신날 거야! 밀도 금빛이기 때문에 밀은 너를 기억하게 해줄 거야. 그래서 밀밭을 스치는 바람소리까지 사랑하게 될 거고..."

여우는 말없이 오랫동안 어리 왕자를 바라보았어요.
"제발... 나를 길들여주렴!"
여우가 말했어요.
"나도 정말 그러고 싶어. 하지만 난 시간이 별로 없는걸. 나는 친구들을 찾아야 해. 알아야 할 것도 많고."
어린 왕자가 말했어요.
"누구나 자기가 길들인 것밖에는 알 수 없는 거야. 사람들은 이제 무얼 알만 한 시간조차 없어. 그들은 상점에서 이미 만들어져 있는 모든 것을 사명 돼. 하지만 친구를 파는 상점은 하나도 없지. 그래서 사람들은 친구가 없는 거야. 네가 친구를 갖고 싶다면 나를 길들이면 돼!"
여우가 말했어요.
"널 길들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니?"
어린 왕자가 말했어요.
"아주 참을성이 많아야 돼. 우선 넌 나와 좀 떨어져서 그렇게 풀밭에 앉아 있는 거야. 난 곁눈질로 널 볼 거야. 넌 아무 말도 하지 마. 말은 오해의 씨앗이거든. 그러면서 날마다 너는 조금씩 더 가까이 앉으면 돼..." 여우가 대답했다.

그 다음날 어린 왕자는 다시 왔어요.
여우가 말했어요.
"같은 시간에 오는 게 더 좋을 거야. 가령 오후 네 시에 네가 온다면 세 시부터 나는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만큼 난 더 행복해질 거야. 네 시가 되면 이미 나는 불안해지고 안절부절못하게 될 거야. 난 행복의 대가가 무엇인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네가 아무 때나 온다면, 몇 시에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지 난 알 수 없을 거야... 의혜가 필요해."
"의례가 뭐야?"
어린 왕자가 말했어요.
"그것도 너무 잊혀져 있는 것이지. 그건 어떤 날을 다른 날과 다르게. 어떤 시간을 다른 시간과 다르게 만드는 거야. 이를테면 나를 사냥하는 사냥꾼들에게도 의례가 있지. 그들은 목요일이면 마을 처녀들하고 춤을 춘단다. 그러니까 나에게는 목요일이 아주 신나는 날이지! 나는 포도밭까지 산책을 나가지. 만일 사냥꾼들이 아무 때나 춤을 춘다면 날마다 같은 날들일 거야. 그러면 내겐 휴일이 없게 될 거고."
여우가 말했어요.

그래서 어린왕자는 여우를 길들였어요. 그리고 그가 떠날시간이 다가왔을 때, 여우가 말했어요.
"아... 난 울 것 같아."
"그건 네 잘못이야. 난 조금도 괴롭히고 싶지 않았는데 네가 길들여주길 원해서..."
어린 왕자가 말했어요.
"물론, 그랬지."
여우가 말했어요.
"그런데 넌 울려고 하잖아!"
어린 왕자가 말했어요.
"맞는 말이야."
여우가 말했어요.
"그런 넌 하나도 얻은 게 없잖아!"
"얻은 게 있어. 저 밀 색깔이 있으니까."
여우가 말했어요. 그러고는 덧붙였어요.
"장미들을 보러 가렴. 너는 네 꽃이 이 세상에 단 하나란 걸 알게 될 거야. 그리고 나에게 이별의 인사를 하러 와. 그럼 비밀 하나를 선물로 줄게."

어린 왕자는 장미들을 다시 보러 갔어요.
"너희들은 내 장미와 조금도 닮은 데가 없어. 너희들은 아직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도 너희들을 길들이지 않았고 너희들도 누구 하나 길들이지 않았어. 내 여우가 꼭 너희들 같았지. 내 여우는 수많은 여우들과 같은 여우 한 마리에 지나지 않았지. 하지만 난 여우를 친구로 삼았고 그 여우는 이젠 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여우가 됐어."

그러자 장미꽃들은 몹시 당황스러워했어요. (...)

그리고 어린 왕자는 여우에게 다시 갔어요.
"잘 있어."
그가 말했어요.
"잘가. 내 비밀은 이거야. 아주 간단해.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볼 수 있다는 거야.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어린 왕자는 그 말을 기억해 두려고 따라 말했어요.
"네 장미를 그토록 소중하게 만든 건 네가 그 장미를 위해 소비한 시간이야."
"네 장미를 위해 소비한 시간이야."
어린 왕자는 따라 말했어요.
"사람들은 이 진실을 잊어버렸어. 하지만 넌 그걸 잊으면 안돼. 네가 길들인 것에 넌 언제나 책임이 있어. 넌 네 장미한테 책임이 있어..."
여우가 말했어요.
"나는 내 장미한테 책임이 있어..."
어린 왕자는 기억해 두려고 따라 말했어요.
--- pp 156~168
"내 생활은 단조로워. 나는 닭을 쫓고, 사람들은 나를 쫓지. 닭들은 모두 서로 비슷하고, 사람들도 모두 비슷해. 그래서 난 좀 권태로워. 그러나 네가 날 길들인다면 내 생활은 햇빛을 받은 것처럼 밝아질 거야. 다른 발자국 소리와는 다르게 들릴 너의 발자국 소리를 나는 알게 될 거야. 다른 발자국 소리가 나면 나는 땅 속으로 숨을 거야. 네 발자국 소리는 음악소리처럼 나를 굴 밖으로 불러낼 거야. 그리고 저길 봐! 밀밭이 보이니? 나는 빵을 먹지 않아. 밀은 나한테 쓸모가 없어. 밀밭을 보아도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아! 그래서 슬퍼! 그러나 네 머리칼은 금빛이야. 그래서 네가 날 길들인다면 정말 신날 거야! 밀도 금빛이기 때문에 밀은 너를 기억하게 해줄 거야. 그래서 밀밭을 스치는 바람소리까지 사랑하게 될 거고..."

여우는 말없이 오랫동안 어리 왕자를 바라보았어요.
"제발... 나를 길들여주렴!"
여우가 말했어요.
"나도 정말 그러고 싶어. 하지만 난 시간이 별로 없는걸. 나는 친구들을 찾아야 해. 알아야 할 것도 많고."
어린 왕자가 말했어요.
"누구나 자기가 길들인 것밖에는 알 수 없는 거야. 사람들은 이제 무얼 알만 한 시간조차 없어. 그들은 상점에서 이미 만들어져 있는 모든 것을 사명 돼. 하지만 친구를 파는 상점은 하나도 없지. 그래서 사람들은 친구가 없는 거야. 네가 친구를 갖고 싶다면 나를 길들이면 돼!"
여우가 말했어요.
"널 길들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니?"
어린 왕자가 말했어요.
"아주 참을성이 많아야 돼. 우선 넌 나와 좀 떨어져서 그렇게 풀밭에 앉아 있는 거야. 난 곁눈질로 널 볼 거야. 넌 아무 말도 하지 마. 말은 오해의 씨앗이거든. 그러면서 날마다 너는 조금씩 더 가까이 앉으면 돼..." 여우가 대답했다.

그 다음날 어린 왕자는 다시 왔어요.
여우가 말했어요.
"같은 시간에 오는 게 더 좋을 거야. 가령 오후 네 시에 네가 온다면 세 시부터 나는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만큼 난 더 행복해질 거야. 네 시가 되면 이미 나는 불안해지고 안절부절못하게 될 거야. 난 행복의 대가가 무엇인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네가 아무 때나 온다면, 몇 시에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지 난 알 수 없을 거야... 의혜가 필요해."
"의례가 뭐야?"
어린 왕자가 말했어요.
"그것도 너무 잊혀져 있는 것이지. 그건 어떤 날을 다른 날과 다르게. 어떤 시간을 다른 시간과 다르게 만드는 거야. 이를테면 나를 사냥하는 사냥꾼들에게도 의례가 있지. 그들은 목요일이면 마을 처녀들하고 춤을 춘단다. 그러니까 나에게는 목요일이 아주 신나는 날이지! 나는 포도밭까지 산책을 나가지. 만일 사냥꾼들이 아무 때나 춤을 춘다면 날마다 같은 날들일 거야. 그러면 내겐 휴일이 없게 될 거고."
여우가 말했어요.

그래서 어린왕자는 여우를 길들였어요. 그리고 그가 떠날시간이 다가왔을 때, 여우가 말했어요.
"아... 난 울 것 같아."
"그건 네 잘못이야. 난 조금도 괴롭히고 싶지 않았는데 네가 길들여주길 원해서..."
어린 왕자가 말했어요.
"물론, 그랬지."
여우가 말했어요.
"그런데 넌 울려고 하잖아!"
어린 왕자가 말했어요.
"맞는 말이야."
여우가 말했어요.
"그런 넌 하나도 얻은 게 없잖아!"
"얻은 게 있어. 저 밀 색깔이 있으니까."
여우가 말했어요. 그러고는 덧붙였어요.
"장미들을 보러 가렴. 너는 네 꽃이 이 세상에 단 하나란 걸 알게 될 거야. 그리고 나에게 이별의 인사를 하러 와. 그럼 비밀 하나를 선물로 줄게."

어린 왕자는 장미들을 다시 보러 갔어요.
"너희들은 내 장미와 조금도 닮은 데가 없어. 너희들은 아직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도 너희들을 길들이지 않았고 너희들도 누구 하나 길들이지 않았어. 내 여우가 꼭 너희들 같았지. 내 여우는 수많은 여우들과 같은 여우 한 마리에 지나지 않았지. 하지만 난 여우를 친구로 삼았고 그 여우는 이젠 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여우가 됐어."

그러자 장미꽃들은 몹시 당황스러워했어요. (...)

그리고 어린 왕자는 여우에게 다시 갔어요.
"잘 있어."
그가 말했어요.
"잘가. 내 비밀은 이거야. 아주 간단해.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볼 수 있다는 거야.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어린 왕자는 그 말을 기억해 두려고 따라 말했어요.
"네 장미를 그토록 소중하게 만든 건 네가 그 장미를 위해 소비한 시간이야."
"네 장미를 위해 소비한 시간이야."
어린 왕자는 따라 말했어요.
"사람들은 이 진실을 잊어버렸어. 하지만 넌 그걸 잊으면 안돼. 네가 길들인 것에 넌 언제나 책임이 있어. 넌 네 장미한테 책임이 있어..."
여우가 말했어요.
"나는 내 장미한테 책임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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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p 156~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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