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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의 우정편지

작가들의 우정편지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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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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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47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987777
ISBN10 8984987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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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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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그것 자체로 완성된 것이 아니라는 걸 이제는 압니다. 문학이 내 인생 전부라고 생각했던 젊은 날의 열정이 얼마나 가당찮은 것인지도 이제는 압니다. 의사에게 청진기가 있고, 축구선수에게 공이 있듯이 문학하는 사람에게는 ‘언어’라는 도구가 주어져 있을 뿐입니다. 그 도구는 인생의 1퍼센트를 차지하고, 나머지 99퍼센트는 그 도구로 인간과 인생을 위해 피땀 흘리며 개간과 경작을 일삼아야 한다는 걸 비로소 깨닫게 된 것입니다. 작가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글을 쓰는 게 아니라 인간과 인생을 위해 참다운 글을 지어야 합니다. 쓰는 일은 개인의 욕망에 들어맞지만 짓는 일은 우주적 대상에 이바지하기 때문입니다. 요컨대 참다운 문학은 인위적인 ‘쓰기’가 아니라 자연스런 ‘짓기’입니다.
--- 소설가 박상우가 마석규 씨에게「해발 600미터의 불망비」에서

작가인 우리는 고통 민감증 환자인지 모릅니다. 저는 가끔 이렇게 말합니다. “상처는 나의 힘. 나는 고통을 잉크 삼아 글을 쓴다.” 그래 그런지 아주 고통스러울 때 글을 쓰는 일이란, 마치 고통의 피고름이 가득한 심장에 펜을 콕 찍어 글을 쓰는 듯 심장의 동통(疼痛)마저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저는 요즘 고통의 잉크도 준비되어 있고 심장에 펜을 콕 찍어 쓸 준비도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첫 문장이 떠오르지 않는군요. “선배, 저는 여태 첫 문장을 기다리고 있어요.” 지난여름 독일에 머물던 그대에게 안부 메일을 했을 때, 그대의 답신이었지요. 작가에게 첫 문장이란 무엇일까요? 작가에게 글을 이끌어낼 첫 문장이란 어떤 운명적인 만남과 같은 것이겠지요. 작가는 자기 글과 한바탕 사랑에 빠지는 사람입니다. 첫 문장은 운명의 미로를 헤치고 달려갈 열정의 첫 발자국. 첫 문장은 청동갑옷 속에 갇힌 작가의 의식을 자유롭게 할 첫 단추입니다. _
--- 소설가 권지예가 소설가 조경란에게「첫 문장」에서

“나이가 들수록 실없어져야 한다. 허튼소리만 해야 해.” 저는 무슨 말인지 몰라 선생님의 그 말씀을 두고두고 생각해야 했습니다. 그 뒤로 어떤 자리에서든지 선생님을 유심히 보게 되었고요. 선생님은 정말 그리하셨습니다. 그럴 듯한 말로 권위를 내세우기보다는 유머로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셨고, 스스로 낮추는 것으로 다른 사람을 높이셨습니다. 그런 선생님을 뵐 때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 저 사람을 닮고 싶다……. 선생님께 이 편지를 쓰는 지금도 그 마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나는 나를 높이 세우려고만 하지 않았는가? 진심으로 타인을 기쁘게 하려고 나를 낮춘 적이 있었던가?
--- 소설가 이명랑이 소설가 김영현에게「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에서

소설가 이명랑은 문인들과 함께 여행을 하고나서 선배 소설가 김영현에게 편지를 썼다. 존경하는 선배 작가들과 새로운 세상을 여행하면서 느낀 감동은 이국적인 풍경에서만 우러난 것은 아니었다. 우연히 만나, 인연을 맺게 된 작가들과의 관계는 작가 스스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문학의 방향과 미래를 제시하고, 작가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와 바른 소양을 알려주는 소중한 배움터가 된다. 여행에서 만나게 되는 소중한 인연들은 작가의 작품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는 계기가 된다.

지금 그대에게 편지를 쓰면서 프레데릭에게 쓰지 못한 마지막 답장을 쓰고 있는 느낌이다. 아니 나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 느낌이다. 그래, 어쩌면 그대는 내 무의식 속에 숨어 있는 또 다른 나일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그대에게 편지를 쓰면서 프레데릭에게 마지막 답장도 쓰고 동시에 또 다른 나 자신에게도 편지를 쓰는 거야. F에게는 마지막 편지를, 그대에게는 첫 번째 편지를! 또 다른 나에게 쓰는 편지로는 몇 번째인지 셀 수 없는 편지를!
--- 소설가 김다은이 에세이스트 이브 미예에게「마지막 편지와 첫 번째 편지」에서

내 편지의 수신자에게
당신의 편지 잘 받았습니다. 이 소박한 종이, 당신에게 상당히 낯선 단어들을 갈겨놓은 이 편지가 없었다면, 오늘 당신과 나의 관계는 없었겠지요? 나는 누구일까요? 평소 우리를 요약하는 그런 정체성에 대해 관심이 없으니, 나는 조금 대책 없이 짧게 그 대답을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 이는 마치 내가 내 존재 자체에 확신이 없고, 그래서 타인의 존재 자체에도 확신이 없다고 말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 에세이스트 이브 미예가 소설가 김다은에게「지상에서 태양까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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