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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17쪽 | 198g | 140*205*20mm
ISBN13 9788925109299
ISBN10 892510929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장 뤽 루시아니
장 뤽 루시아니는 1969년에 마르세유에서 태어났어. 세상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며, 많은 직업을 가졌어.
그러다가 마르세유에 닻을 내리기로 결심하고, 거기에서 가정을 이루었지. 장 뤽은 자기에게 딱 맞는 일을 찾았어. 선생님이 되었지. 선생님이 되고 나서 몇 년 후에 아이들을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어. 그는 가르치지 않을 때는 글을 쓰고, 글을 쓰지 않을 때는 꿈을 꾸지. 글 속에서만 살아갈 수는 없을까 하고.
아래로 가면 장을 만날 수 있어. http://aujourlejour.free.fr
역자 : 김동찬
1973년에 태어났다. 학교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다. 그러고 청소년 소설『옆에 없다』,『오렌지 1kg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장난꾸러기 아이들과 재미있는 책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렸을 때는 혼자 할 수 없는 일이 혼자 할 수 있는 일보다 훨씬 많았어. 이제는 나도 많이 자랐기 때문에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혼자 할 수 없는 일보다 훨씬 많아졌지. 혼자서 해야겠다고 생각한 일은 반드시 나 혼자 해냈어. 하지만 나 혼자서는 절대 하지 못할 것 같은 일이 하나 있어.
그건……
나 혼자 힘으로 세상 끝까지 가는 거야. --- 본문 중에서

나를 정신 나간 놈이라고 생각하지 마! 나를 놀릴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마. 정신병자 취급 받는 것만큼 화 나는 일은 없으니까. 나는 오늘 내가 사는 도시도 떠나지 못했다는 것 잘 알아. 이 따위 불편한 몸을 가진 나에게 고작해야 옆 동네가 세상 끝이겠지. 하지만 상관없어. 내 마음속에 흐르는 찬란한 별들의 강을 보지 못한다면 너희는 죽을 때까지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을 거야.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벵자멩은 평범한 소년이 아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말, 행동, 배우는 것, 사람들 만나는 일까지 조금씩 서투르다. 벵자멩은 엄마 뱃속에 있던 시간이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짧다. 엄마는 이른둥이라고 표현하지만 벵자멩에게는 미숙아라는 단어가 더 쉽다. 하지만 벵자멩 가족은 어느 가족보다 행복하다. 그들에게 벵자멩의 장애는 함께 이겨 나갈 일이지 전혀 부끄럽고 창피하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온 가족이 늦잠을 자는 바람에 아침 시간이 바빠지고 말았다. 벵자멩은 서둘러 학교에 갈 준비를 하지만 항상 학교 앞까지 타고 다니던 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기다리던 택시는 오지 않고 친절한 여학생이 알려준 대로 다른 버스를 타고 학교로 향해 보는데, 평소 지나다니던 길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 되어 버린 것이다. 여학생이 말한 대로 일곱 번째 정류장에서 내려 보지만, 벵자멩은 그대로 마르세유 한복판에서 길을 잃고 말았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길을 잃고 이곳저곳을 헤매던 벵자멩의 방황은 곧 일상으로부터의 신선한 탈출이 되어 새로운 길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가 된다. 비록 다른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 일이 서투르고, 행동이 느리긴 하지만 벵자멩은 꿋꿋하게 걸음을 계속한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벵자멩의 하루는 벵자멩에게 스스로를 알아 가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기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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