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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맹의 섬

색맹의 섬

: 올리버 색스가 들려주는 아주 특별하고 매혹적인 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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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542g | 148*210*30mm
ISBN13 9788990429599
ISBN10 8990429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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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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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올리버 색스(Oliver Sacks)
1933년 런던에서 태어나 옥스퍼드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샌프란시스코 마운트시온병원과 UCLA에서 수련의 과정을 거쳤다. 현재 콜롬비아대학 메디컬센터 임상신경학?임상정신의학 교수로 있다. 『뉴욕타임스』가 “의학계의 계관시인”이라고 부를 정도로 의사로서뿐 아니라 문필가로도 유명한 그는 2002년 탁월한 문학적 성취를 이룬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루이스 토머스 상’을 받기도 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극단적인 신경질환을 겪는 환자들의 임상사례를 통해 인간 정신의 이면을 탐구한 대표작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비롯해, 뇌염후증후군으로 수십 년 동안 신경이 마비된 환자들의 극적인 치료 과정을 다루어 연극과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깨어남》, 청각장애인들의 세계를 연구한 《나는 한 목소리를 보네》, 과학의 꿈을 키우던 어린 시절의 자전적 이야기 《엉클 텅스텐》, 멕시코 식물 탐사 여행기 《오악사카 저널》 등이 있다.

“이 책에서 나는 개인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 관심을 두었다. 끔직한 신경퇴행성 질환을 겪는 괌의 차모로족을 지켜보면서, 핀지랩이라는 조그만 산호섬의 유전적 완전색맹들을 지켜보면서, 나는 내 자신이 의사일 뿐 아니라 인류학자라고 느꼈다. 그러나 이 두 여행(에 관한 책)은 종종 순수 의학적 차원이라기보다는 섬 그 자체에 대한 저널, 열대 섬들의 매혹에 관한 기록이 되었다.” - 올리버 색스
역자 : 이민아
이화여대 중문과를 졸업했고, 영문?중문 책을 기획하고 번역한다. 옮긴 책으로 《손의 신비》 《꼬마 너구리 라스칼》 《폴 써루의 유라시아 횡단기행》 《세계사백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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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여행 - ‘색맹의 섬’을 찾아서
어린 시절 올리버 색스는 종종 편두통으로 인한 색각 이상에 시달리곤 했다. 일시적으로 색깔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험은 그에게 두려움과 함께 평생 색깔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 곧 색맹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적록색맹처럼 흔한 부분색맹이나 사고 등에 의한 후천적 색맹이 아니라 선천적인 완전 색맹, 그러니까 태어날 때부터 아무런 색깔에 대한 관념을 갖지 못한 사람들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까? 만일 그런 사람들만이 모여 사는 섬이 있다면, 그러니까 “자기만 완전히 색을 못 보는 것이 아니라 색맹 부모와 조부모, 색맹 이웃, 선생님까지도 색맹인 곳, 색에 대한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며, 그 대신 다른 형태의 지각 능력, 다른 형태의 관찰력이 증폭돼 발달한 문화의 일원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어느 날 우연히 그런 섬이 있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올리버 색스는 안과전문의 로버트 와서먼, 색맹전문가(이자 본인이 선천적 완전 색맹이기도 한) 크누트 노르드뷔와 함께 태평양 한가운데의 조그만 섬 핀지랩으로 향한다. 그는 색맹이기에 겪어야 하는 이곳 원주민들의 아픔과 제약에 안타까워하는 한편, 그것을 보완하는 풍부한 명암과 질감의 세계의 이점에 감탄하기도 한다. 또한 파라다이스와도 같은 이국의 풍광과 동식물에 매혹되면서도 그곳이 겪은 식민 수난의 역사와 사람들의 애틋한 사연에 함께 아파하는데…….

그러나 핀지랩이 정말로 색맹의 섬, 내가 꿈꾸고 혹은 바랐던, 웰스의 소설에 나올 법한 그런 섬이었을까? 온전한 의미에서 그런 곳이라면 오랜 세월에 걸쳐 나머지 세계와는 고립된 채 색맹만 모여 사는 곳이 되어야 한다. 핀지랩 섬이나 만드의 핀지랩인 거주 지역은 분명히 그런 곳이 아니라 소수의 색맹 인구가 다수인 정상 색각 인구 안에 섞여 사는 사회였다.

그러나 우리가 핀지랩과 폰페이에서 만났던 색맹 주민들 간에는 (혈통적으로만이 아니라 직관적으로도, 인식상으로도) 뚜렷한 하나의 친족 관계가 있었다. 그들은 보자마자 곧바로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했고 언어와 지각 능력에 공통점이 있었으며, 그것은 크누트에게까지 확장되었다. 그리고 핀지랩의 모든 사람이 색맹이 되었건 정상 색각이 되었건 간에 마스쿤(핀지랩 주민들이 색맹을 부르는 말)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마스쿤으로 태어난 이들은 색을 보지 못하는 것만이 아니라 밝은 빛을 견디지 못하며 사물의 세세한 부분을 볼 수 없는 장애까지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핀지랩의 아기가 눈을 찌푸리고 빛을 보면 고개를 돌리기 시작할 때면 적어도 그 아기가 지각하는 세계가 어떤 것인지, 그 아기에게 특별히 필요한 환경, 그 아기의 특별한 능력이 무엇인지를 사회 전체가 이해하며, 심지어는 그것을 설명하는 신화도 있다. 이런 의미에서 핀지랩은 하나의 색맹의 섬이다.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서 색맹으로 태어나는 사람들은 거의 어김없이 철저히 고립되거나 오해받으며 살아가지만, 여기에서는 마스쿤으로 태어난 그 누구도 그런 일을 당하지 않는다.

두번째 여행 - 괌, 리티코-보딕 그리고 소철
어느 날 올리버 색스는 괌의 백인 의사 존 스틸에게서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괌의 풍토병인 ‘리티코-보딕’이 색스가 연구한 뇌염후파킨슨증과 증세가 비슷하니 한번 와서 환자들을 살펴봐달라는 것이다. 리티코-보딕은 신경마비 증세를 보이는 ‘리티코’와 파킨증병이나 치매와 유사한 ‘보딕’의 합성어로, 지난 40여 년 동안 수많은 과학자들이 그 원인을 규명하려 했으나 아직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불치병이다. 올리버 색스는 괌을 방문해 존 스틸과 함께 여러 환자들의 상태를 살펴보면서 이 병의 수수께끼를 파고든다. 이것은 어떤 유전자 이상 때문일까, 아니면 환경적 요인, 괌의 차모로족이 즐겨 먹는 소철 씨의 독소 때문일까? 원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중증 환자들의 고통스런 모습을 연민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올리버 색스는 눈물짓는다.

나는 상태가 지독한 말기 리티코와 보딕 환자들을 보고 나니 심신이 고갈되어 여기서 어떻게 해서든 빠져나가 침대에 뻗어버리든지 아니면 저 태고의 산호초로 돌아가 헤엄을 치든지 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내가 왜 그렇게 버거워했는지 모르겠다. 뉴욕에서 보는 환자들도 대부분이 이미 움직일 수 없으며 치료가 되지 않는 사람들이지만 신경위축성경화증은 드물다. 두세 해에 한 명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중증 리티코-보딕 환자만 40명 넘게 돌보는 존은 이런 감정을 어떻게 감당하는지 알 수 없었다. 나는 존이 환자들과 함께 있을 때면 쩌렁쩌렁한 직업적인 목소리와 낙관적이며 유쾌한 태도로 환자들에게 기운을 주려 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이는 겉모습일 뿐 속내는 너무나 섬세하고 여린 사람이다. 필이 나중에 해준 얘긴데 존은 혼자 있을 때 아니 혼자라고 생각할 때면 환자들의 고통,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의 무능함, 우리의 무능함에 눈물 흘린다고 한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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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생활에 대한 올리버 색스의 완전한 몰입이 글을 빛나게 한다. 놀라운 발견으로 가득한 항해기이자 아름답게 쓰인 보고서. 여행작가로서 색스는 폴 써루, 브루스 채트윈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인간 정신의 신비를 탐구하는 자로서는 독보적이다. - 퍼블리셔 위클리

올리버 색스 박사는 의사이자 형이상학자요, 과학자이자 고해신부처럼 글을 씀으로써 대상의 삶에 거대한 연민과 통찰의 마법을 뿌린다. - 뉴요커

올리버 색스 박사는 인간 경험의 가장 기이하고 거친 바다를 항해한다. - 뉴욕타임스

올리버 색스는 인간이 무엇인지에 대한 우리의 경험과 이해를 확장시키는 방법을 알아냈다.
- 월스트리트저널

매혹적인 아름다움의 책 - LA타임스 북리뷰

올리버 색스 열혈 독자들을 놀래주고 기쁘게 해줄 안팎으로 유쾌한 여행. - 워싱턴포스트

올리버 색스가 쓴 다른 책들만큼 강력하고 감동적이다. - 뉴욕타임스 북리뷰

올리버 색스는 과학과 구식 스토리텔링을 뒤섞는 대가다. - 타임

올리버 색스의 글은 기품과 공감, 활력으로 가득 차 있다. 그는 등장인물을 단순한 대상이 아니라 여행의 동행처럼 다룬다. - 보스턴글로브

마법 같은 책. 올리버 색스의 팬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선물. - 커커스 리뷰

올리버 색스 글의 한 특징인 능수능란함과 지적 날카로움을 겸비한 《색맹의 섬》은 부분들의 합 그 이상이다. 주목할 만한 책.
클리블랜드 플레인 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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